뉴욕증시 美 국채 금리에 혼조세 마감

  • 등록 2023.10.24 06: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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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크게 하락했지만 미국 국채 금리가 5%를 웃돌면서 증시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8% 하락한 3만2936.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17% 떨어진 4217.0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전장보다 0.27% 상승한 1만3018.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거래일 기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 1만3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국채 금리 향방을 주목했다. 10년물 국채는 장 초반 5%를 돌파한 후 다시 5% 아래로 떨어졌다. 결국 이날 2년물과 10년물, 30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이날 소폭 하락했다.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했지만 나스닥 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지수는 뒷심 부족으로 반등에 실패했다.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가 4% 가까이 상승하는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 흐름을 주도했다. 이번 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국제 유가는 이날 2% 넘게 떨어졌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4% 하락한 85.97달러에, 브렌트유는 2.05% 떨어진 90.2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1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98.4%까지 상승했다.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육박하는 만큼 금리 동결에 대한 전망이 무게를 얻고 있다.

권혜진 기자 hjkwon@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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