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의 장기 연휴 후유증···中 PMI 하락

  • 등록 2023.10.31 11: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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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PMI 49.5로 한달 만에 기준선 아래로
비제조업 PMI 전월보다 1.1포이트 하락한 50.6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달만에 기준선 50 아래로 내려왔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한 49.5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기준선 아래인 49.2를 보인 이후 5월 48.8까지 떨어졌다. 48.8를 바닥으로 6월 49.0, 7월 49.3, 8월 49.7를 나타냈다.

 

5개월 연속 50 아래를 밑돌던 제조업 PMI는 지난 9월 6개월 만에 기준선 보다 높은 50.2 기록, 경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제조업 PMI가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8일간 이어진 중추절 및 국경절 연휴 탓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PMI가 전월보다 0.9포인트 떨어진 50.7를, 중견기업 PMI는 0.9포인트 하락한 48.7를, 소기업은 0.1포인트 밀린 47.9를 나타냈다. 


제조업 PMI 세부 지수 가운데 생산 지수와 납품 지수는 각각 50.9와 50.2를 보인 반면 신규 주문 지수와 원자재 재고 지수, 종업원(고용) 지수는 각각 49.5와 48.2, 48.0으로 조사됐다. 생산 지수와 신규 주문 지수가 1.8포인트와 1.0포인트 떨어졌다는 것은 8일 간의 연휴, 즉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의미다.

 


10월 비제조업 PMI도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한 50.6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전월보다 2.7포인트 떨어진 53.5를, 서비스업은 0.8포인트 밀린 50.1을 보였다. 철도운송과 항공운송, 우편서비스(택배), 통신 분야 지수는 60.0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8.2를 정점으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9월 반등한 바 있다.


10월 종합 PMI 지수는 전월보다 1.3포인트 떨어진 50.7로 집계됐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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