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

  • 등록 2023.11.20 11: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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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물 LPR 3.45%, 5년물은 4.20%

중국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종전과 같은 연 3.45%로 집계했다.


또 부동산 담보대출 상품과 관련이 깊은 5년 만기 LPR도 종전과 같은 연 4.20%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자금 1조4500억 위안을 시중에 공급하면서 대출 금리를 종전과 같은 2.50%를 유지한 바 있다.<본지 11월 15일자 '中 MLF 동결' 참조>


MLF는 7일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과 더불어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인민은행은 MLF를 통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를 조절한다.


인민은행이 LPR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10월 중국 가계대출이 감소한 탓이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가계 대출이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금리 격차가 더욱 확대, 외화 유출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화 유출은 위안화 환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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