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1월 CPI 마이너스 확대 전망

  • 등록 2023.12.04 09: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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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등 불안한 모습
디플레이션 우려 재점화 가능성 커

1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CPI는 지난 7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반등했지만 불과 2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 구간에 재진입,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다.


4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중국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중국 내부에선 돼지고기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11월 CPI가 마이너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중국 재통증권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 지속과 채소 등 민간 소비와 관련된 가격들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1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로 집계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우려가 없다고 단언했지만 물가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구간을 유지하면 중국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연속 동결하고 있는 것도 물가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재통증권은 11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2.8%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전월인 10월 -2.6%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재통증권의 예측이 맞다면 PPI는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재통증권은 국제유가 하락 등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세 등으로 인해 11월 PPI 마이너스 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PPI는 지난 5월 -5.4%를 저점으로 마이너스 폭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지난 10월부터 다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비 및 제조 물가 지수가 떨어진다는 것은 소비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구조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내부에서 심리적 요인 즉 경기에 대한 확신이 없어 물가 지수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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