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2개월 연속 30만대 판매

  • 등록 2023.12.04 13: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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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만1903대 판매...올 목표까지 30만6626대
BYD, 테슬라 외 화웨이, 샤오미 등과 경쟁으로 성장 한계 직면 우려

중국 1위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기업인 비야디(BYD)가 11월에도 월간 판매 30만대를 돌파했다. BYD는 지난 10월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30만대를 판매한 바 있다.


4일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BYD의 11월 승용차 판매 대수는 모두 30만190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것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10월 30만1095대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11월 판매 대수 가운데 순수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 늘어난 17만150대라고 상하이증권보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269만3374대를 판매, 올해 판매 목표 300만대 달성까지 30만6626대를 남겨두게 됐다.


중국 내부에선 12월 한달간 BYD가 30만대 이상 판매, 올해 판매 목표 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상하이증권보는 BYD가 11월 최대 1만 위안(한화 182만원) 할인 행사는 실시했으며, 12월에도 일부 차종에 대해 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중국 일각에선 BYD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이 전기차 출시를 본격 시작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게 분위기다.


또 샤오펑과 리샹, 웨이라이, 링파오, 너자 등 중국 전기차 전문 업체의 판매가 최근 급증, BYD의 독주를 막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하이증권보는 리샹의 경우 11월 기준 모두 32만5677대를 판매, 올해 연간 판매 목표 30만대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리샹은 11월 4만1030대 등 2개월 연속 월간 판매 4만대를 돌파했다. 리샹은 판매가 늘어나자 12월 한 달 간 5만대 판매라는 단기 목표를 설정하는 등 전기차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샤오펑의 경우 11월 말 기준 12만1486대를 판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고, 웨이라이 역시 11월 말 기준 전년 대비 33.1% 늘어난 14만2026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다만 샤오펑과 웨이라이, 링파오 등 신생 전기차 기업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올해 연간 판매 목표 20만대 달성은 어렵다고 상하이증권보는 전했다. 신생 기업들의 경영 안정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진단이다.


BYD의 지속적인 성장과 관련 상하이증권보는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최대 IT기업의 전기차 사업 진출과 이들 기업과 전기차 업체 간 협력으로 인해 BYD가 올해와 같은 급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화웨이의 지능형자동차(스마트카) 프로젝트에 창안자동차 등 중국 국유기업이 참여하면서 향후 BYD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증권보는 BYD가 미국 테슬라와의 경쟁 구도와 별개로 향후 지능형자동차 분야에 화웨이 등과의 또 다른 경쟁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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