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1월 소매판매 10.1% 증가

  • 등록 2023.12.15 13: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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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은 6.6% 성장···기저효과 감안 정상궤도 시간 필요
중국 당국, "디플레이션 위험 빠지지 않을 것" 강조

중국 1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각각 10.1%와 6.6%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중국 경제가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소비재 등 소매판매액 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1% 늘어난 4조250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11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두자릿 수 증가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소매판매가 마이너스(-)1.8%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은 중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 기조가 극에 달한 시기였다.

 


11월 소매판매액 가운데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판매액은 3조8191억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도시 소매판매가 3조653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했고, 농촌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4% 늘어난 5975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소비 유형별로는 11월 상품 소매판매액이 3조6925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요식업 매출은 5580억 위안으로 25.8% 증가했다.


형태별로는 1월부터 11월까지 편의점, 전문점, 브랜드점, 백화점 등 지정 규모 이상의 소매업 매장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5.1% 증가했다.


11월 누적 소매판매는 42조 794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다. 소매판매는 중국 경제 특히 내수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산업생산도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 이는 전월 4.6%를 넘어선 수치다. 


경제 형태별로는 국영기업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고 민간기업은 5.2% 늘었다. 외자기업은 4.4% 성장했다.


제품 유형별로는 조사 대사 620개 품목 가운데 367개 품목이 전년 동월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했고,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는 무려 35.6% 성장했다. 


또 비철금속과 철강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1%와 4.2% 증가했다.


중국 제조산업의 활력을 엿볼 수 있는 전력 발전량은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7310억kWh를 기록했다.


1∼11월 고정자산투자는 총 46조 814억 위안(약 84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인프라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8%, 제조업 투자는 6.3% 늘었다.


다만 부동산 개발 투자는 9.4% 감소해 중국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좋지 않았다.


국가통계국 11월 데이터 공개 이후 중국 국무원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기초로 중국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국무원은 11월 PM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49.4를 보인 것은 비수기에 진입했다는 점과 함께 수요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첨단기술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51.2를 보이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은 긍정적인 숫자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기 과정을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원은 특히 이날 중국의 낮은 물가 수준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류아이화 통계국 대변인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시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으며, 11월 누적 근원 CPI도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는 이어 중국 내수시장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며, 현 상황에서 중국에 디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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