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뛰어든 폴더블폰 시장

  • 등록 2024.02.13 09: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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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상반기 중 3단 접이식 폰 출시 초읽기
애플도 개발 착수···2026년 출시 가능성 커져

화웨이가 3단 폴더블폰을 오는 2분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도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든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애플이 수평으로 접히는 폴더블 아이폰 2종을 개발 중이라고 13일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현재 개발 중인 폴더블 아이폰은 초기 개발 단계이며, 올해와 내년 출시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지난 2018년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검토했으나 개발을 중단했다. 이후 폴더블 아이패드 개발 프로젝트를 재차 검토했으나 이 역시 개발을 포기한 바 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따라서 애플의 폴더블 제품 개발 검토는 이번이 3번째이며, 실제 상용화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펑파이는 덧붙였다.


다만 폴더블폰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고,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폰 업체들이 앞다퉈 폴더블폰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애플이 폴더블폰을 오는 2026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는 애플의 혁신과도 관련이 짙다.  지난해 애플 아이폰 15 출시 당시 전작과 비교해 혁신이 없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올해 내놓을 아이폰 16 역시 혁신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며, 적어도 오는 2025년까지 애플(아이폰 17)이 혁신적인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애플의 폴더블폰이 혁신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6년이 그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며, 애플이 2026년 폴더블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3% 정도 늘어난 1830만대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43% 늘어난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오는 2027년 폴더블폰 출하량이 7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 폴더블폰을 내놓고 있어 애플이 이 시장에 가세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 화웨이가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을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IT전문 매체 자커(ZAKER)는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은 본체 무게 및 두께, UI(사용자인터페이스) 배치가 상용화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화웨이가 늦어도 6월 이내에 3단 접이식 폰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화웨이가 무게와 두께 문제 즉 휴대성을 올리기 위해 초박형 타입-C 인터페이스를 설계해야 하며 이로 인해 생산 단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3단 접이식 폰 화면 비율 28대9 실현도 녹록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화웨이가 이 같은 문제의 절충안을 찾을 수 있다면 유의미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3단 접이식 폰은 완전히 접었을 때 5.6인치 화면이지만 3단으로 펼쳤을 경우 12.3인치까지 확장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기술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의 3단 접이식 폰 출시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중국 매체 커촹반일보는 화웨이가 지난 2022년 3월과 7월 3단 접이식 폰 스크린(화면) 관련 특허 2건을 등록했다면서 이 특허 내용에는 폰 화면에 2개의 연결부가 명확히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일각에선 폴더블폰 시장 개척자인 삼성전자가 'MWC 2023'에서 3단 접이식 폰을 선보인 바 있어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앞서 3단 접이식 폰을 출시,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 폴더블 폰 시장은 화웨이가 점유율 31.7%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은 오포와 삼성전자, 아너 비보 순이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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