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페라리 겨냥한 슈퍼카 'U9' 공개

  • 등록 2024.02.26 09: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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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한화 3억원대···올 하반기 인도될 듯
제로백 2.36초, 최고 속도 309.19Km/h, 최고 출력 1306마력

중국 비야디(BYD)가 우리 돈 3억원 대 슈퍼 전기자동차 왕양(仰望) 'U9'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왕양 'U8'에 이어 2번째 하이엔드급이자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을 겨냥한 스포츠카다.


비야디는 중저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를 판매하며 덩치를 키운 중국 1위 신에너지차 업체다. 비야디는 지난해 중저가의 한계를 넘기 위해 전기차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 왕양을 론칭했다. 비야디는 25일(현지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를 통해 168만 위안(한화 3억1000만원) 상당의 고성능 순수 전기 슈퍼카를 선보였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치처즈자는 비야디가 선보인 U9의 제로백은 2.36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309.19Km/h라고 소개했다. 또 이 슈퍼카의 최대 출력은 960kW(1306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1680N·m이다. U9의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4966, 2029, 1295(1338)mm이며, 휠베이스는 2900mm다. U9에는 500kWh 배터리가 탑재, 완충시 주행 가능 거리가 450Km이며 10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 슈퍼카는 올 하반기(10~11월)께 인도될 예정이라고 치처즈자는 덧붙였다. 이 슈퍼카의 신차 보증기간은 6년(또는 15만Km)이며 8년 무상 정비 서비스가 제공된다.


비야디의 지난해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302만4417대다. 올해는 38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량 측면에서 비야디가 단연 중국 1위다. 다만 불륨 모델이 20만위안대라는 점과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 말 그대로 가성비가 놓은 브랜드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브랜드 한계를 넘기 위해 비야디는 지난해 왕양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했다. 그 첫 모델은 U8이다. 판매 가격은 109만8000위안이다. 벤츠 'G클래스'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겨냥했다. 판매 성적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11월과 12월 판매 대수는 2001대다. 올해 1월에는 1652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10월 공식 판매에 들어간 후 지금까지 모두 3653대가 인도됐다.


중국 매체들은 U9에 적지 않은 기대를 걸고 있다. U8 및 U9 성공 여부가 비야디의 브랜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슈퍼 리치들이 한국 돈 3억원이 넘는 중국산 슈퍼카를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여러 슈퍼카 중 한 대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또 고급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품질, 판매 및 사후(A/S) 서비스를 모두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비야디가 프리미엄 브랜드의 후광효과를 얻기 위해 추가로 왕양 U 시리즈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비야디는 7만 위안대 신모델을 출시하는 등 중국내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가격을 낮추는 등 초고가와 초저가 가격 정책을 펴고 있다. 비야디가 가격을 낮춤에 따라 여타 신에너지차 업체들도 앞다퉈 가격을 인하하는 등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은 가격 전쟁에 돌입한 상태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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