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토종 車 브랜드 점유율 역대 최대···56%

  • 등록 2024.02.26 13: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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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너지차 판매 급증하면서 토종 브랜드 독식
중국 신에너지차 업계 재편 후 더욱 커질 가능성 커

지난해 중국 자체(토종)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56%로 집계됐다다. 중국 토종 브랜드 시장점유율 56%는 역대 최고치다. 한때 합작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가 주도했던 중국 자동차 시장을 토종 브랜드들이 장악하는 모양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6일자 1면에 자동차 전기화 및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이 혁신을 이루면서 중국 토종 브랜드가 새로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토종 브랜드 판매대수는 1459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토종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6.1%포인트 오른 56%를 기록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9년 34.1%에 불과했지만 2020년, 38.4%, 2021년 44.5%, 2022년 49.9%로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인민일보는 특히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산업에 대해서 의미를 부였다. 지난 2019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120만60000대(소매기준)에서 2020년 136만7000대, 2021년 352만대, 2022년 536만5000대 등 매년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도매 기준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949만5000대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1100만대의 신에너지차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중국 공업정보화부 통계를 인용, 지난해 말 기준 자율주행기술(L2) 장착 비율이 50%가 넘었다면서 중국 자동차산업이 신에너지와 자율주행이라는 키워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 경쟁력을 내세원 중국 신에너지차의 수출도 매년 껑충껑충 뛰고 있다. 지난해 중국산 자동차 해외 수출 물량은 491만대다. 자동차 수출 1위 일본을 제치고 중국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은 올해 자동차 수출 물량이 550만대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바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배터리부터 일관생산 체계를 구축한 상황이다. 낮은 인건비와 자동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와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것을 제외하면 크게 흠잡을 게 없다. 여기에 애국소비까지 가세, 당분간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존 독일과 일본, 미국, 한국 등 해외 브랜드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를 제외한 해외 브랜드의 신에너지차 판매 순위는 상위에 들지 못한다.


다만 과잉 생산과 가격 할인 전쟁에 따른 부작용이 수면 위로 부상,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업계의 재편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부에선 앞으로 2~3년 내 퇴출과 인수합병이 거듭되면서 중국 신에너지차 업계가 더욱 거대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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