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했다고 중국 IT매체 지웨이왕(集微網)이 25일 전했다.
중국발전포럼은 24일 베이징에서 개막했으며, 82개 글로벌 기업들의 CEO가 참석했다. 이 중 6명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CEO였다.
참석자는 산재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 호크 E 탄 브로드컴 CEO, 리사 수 AMD CEO, 사신 가즈시 시놉시스 CEO,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CEO,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었다.
6곳의 반도체 기업중 SK하이닉스를 제외한 5곳이 미국기업이었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시장을 원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CEO는 중국 상무부의 왕원타오(王文濤) 부장(장관)을 면담했다. 양측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 및 무역관계를 비롯해 퀄컴의 중국내 발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현재 개방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외자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소비자전자 등 분야에서 중국은 기회와 활력이 넘친다"며 "퀄컴을 비롯한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이 중국 투자를 강화해 중국의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몽 CEO는 이에 대해 "하이테크 산업은 각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퀄컴은 미중 양국 정부가 기업 투자에 대한 좋은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퀄컴은 계속해서 중국 파트너들과 함께 혁신과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발전포럼은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2000년이후 매년 3월 주최해오고 있다. 세계 경제의 발전과 중국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다룬다.
중국발전포럼은 중국 정부의 고위층과 글로벌 기업 CEO간의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중국발전포럼은 24일과 25일 이틀동안 베이징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