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상반기 161만대 판매...역대 최대

  • 등록 2024.07.03 13: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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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 72만6200대, 하이브리드 88만1000대
둥펑닛산 등 일부 합작사 판매 부진으로 실적 미공개

 

중국 최대 신에너지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올 상반기 161만대가 넘는 신에너지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리(치루이)자동차와 지리자동차, 창안자동차 브랜드도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쏠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짙어지는 모양새다.


4일 중국 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 상반기 161만3000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46% 늘어난 것이다. 반기 기준 역대 최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자동차 판매는 72만6200대로 전년 대비 17.73% 증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39.54% 늘어난 88만1000대였다.


비야디는 지난 6월 한달간 모두 34만1700대(순수 전기차 14만5200대)를 신에너지차를 판매하는 등 비야디가 사실상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BYD는 '아너 에디션'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30만대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체리차는 올 상반기 110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8.4% 늘어난 것으로 체리차가 6개월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 상반기 체리차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8만1000대로 전년 대비 181.5%나 급증했다.


지리차의 경우 올 상반기 전년대비 41% 늘어난 95만57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와 링커 등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41만1000대로 올 상반기 지리차 실적을 이끌었다. 지리차 상반기 실적에 힘입어 올해 판매 실적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창안차는 자체 신에너지차 브랜드 판매에 힘입어 올 상반기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29만9000대에 달했다는 이는 전년 대비 69%나 급증한 것이다.


이처럼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 달리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는 속된 말로 죽을 쑤고 있다.


계면신문은 이치-폭스바겐, 둥펑닛산 등 합작 완성차 업체들은 월별 판매 실적은 물론 반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둥펑닛산의 올해 판매 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15%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중국 자동차 시장이 신에너지차로 개편되면서 일부 브랜드를 취급하는 딜러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자동차 딜러 재고 경고 지수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업무(목표)를 달성한 딜러는 18.4%에 불과했고, 80% 이상 업무를 완료한 딜러는 34.8%에 그쳤다.


또 올 하반기 판매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한 딜러는 22%이며,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딜러는 15%에 달했다. 비야디 등 일부 특정 브랜드를 제외한 여타 브랜드의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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