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월 굴삭기 판매량...건설경기 반등?

  • 등록 2024.07.09 16:31:16
크게보기

올 상반기 판매 전년동기 대비 5.15% 감소
5월 이후 가동률 늘어나는 등 반등 기미

 

6월 중국 국내 굴삭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굴삭기 판매량은 중국 건설경기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중국 건설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라는 이른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건설기계산업협회 데이터를 인용, 6월 1만6603대의 굴삭기가 판매됐다고 9일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1% 늘어난 것이다.


1만6603대 가운데 7661대가 중국 내수 시장에 판매됐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내수 판매량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반면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8942대라고 펑파이는 덧붙였다.


올 상반기 굴삭기 판매량은 10만32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5%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로 올해 굴삭기 판매가 저조했다.


올 상반기 로더 판매량은 모두 5만70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0.7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중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한 2만8913대에 불과했다.


굴삭기 등 건설기계 판매 증가와 함께 펑파이는 지난 5월 중국 굴삭기 가동시간이 101.1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했다고 전했다. 가동시간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 5월 전국 건설기계 가동률이 56.94%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안후이성과 베이징, 후베이성, 저장성, 장시성 등의 가동률은 70%를 넘었고, 저장성과 지린성, 칭하이성의 가동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궈례증권은 건설기계 판매 증가와 관련, 중국 당국의 소비재 거래 촉진을 위한 실행계획이 발표된 이후 다양한 지역에서 경기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면서 올해 중국 건설기계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건설 경기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 둥우증권은 "국내 인프라 투자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내 건설 기계 판매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재고 물량을 감안, 큰 폭의 상승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중국 내부에선 올 상반기 성장률 목표를 달성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올 초 중국 당국은 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라고 밝힌 바 있다. 1분기 성장률은 5.3%였으며, 2분기는 5%에 근접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의 특별 초장기 국채 발행이 하반기 집중되는 만큼 내수 경기 특히 인프라 등 건설 경기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Copyright @이코노믹워치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30 대우빌딩 복합동 711호 등록번호: 서울 아54861 | 등록일 : 2023-05-11 | 발행인 : 조영신 | 편집인 : 조영신 | 전화번호 : 07077918882 Copyright @이코노믹워치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