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가 투자한 중국 삼성재산보험의 3대 주주가 지분을 팔고 철수한다.
6일 북경상보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위싱기술발전유한공사(이하 위싱)는 보유하고 있던 삼성재산보험 지분 11.5%를 쥔란호텔관리유한공사에 매각했다.
위싱의 삼성재산보험 지분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위싱은 초기 삼성재산보험 자본금 출자액은 1억70만2703위안(한화 약 196억원)이었다.
쥔란호텔관리유한공사의 최대주주는 중국 메이더쿵구유한공사다. 메이더쿵구는 스마트 가전 제조와 의료 및 건강 관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향후 건강 등 헬스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위싱 지분 매각은 삼성화재 지분에는 변동이 없다. 현재 삼성화재는 중국 삼성재산보험 지분 37%를 뵤유한 1대 주주다. 2대주주는 32%를 보유한 텐센트 산하 텐센트도메인컴퓨터 유한공사다. 텐센트는 지난 2022년 2억8000만 위안(546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재산보험의 지분을 확보했다.
만바터 투자개발유한공사와 위신기술이 각각 11.5%의 지분을, 안후이궈하이투자발전유한공사와 보위 3기 지분투자합작이 각각 4%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재산보험은 중국 최초의 100% 외자 손해보험사다. 1995년 베이징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삼성화재는 2005년 영업허가를 취득했다. 2010년 사명을 삼성화재해상보험(중국)유한공사에서 삼성재산보험(중국) 유한공사를 변경했다.
중국 매체들은 삼성재산보험에 대해 한국 1위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가 중국에 투자한 성공적인 회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2년 합작 투자 형태로 지분 구조가 전환, 텐센트 생태계에 공식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텐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삼성재산보험의 데이터 역량 등 인프라가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2022년까지 삼성재산보험의 연간 보험료 수입이 10억 위안(1950억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중국 기업의 투자를 수용하면서 보험료 수입이 껑충 뛰었다는 것이다.
실제 2024년 보험료 수입이 전년대비 93% 급증한 21억3200만 위안(415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 상반기 삼성재산보험은 보험 부문 수입은 12억9800만 위안이며, 순이익은 6885만 위안(134억원)이다. 올 상반기 기준 삼성재산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685.3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