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금 보유량 10개월 연속 늘려

  • 등록 2025.09.08 09: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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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인하 확실 시 되면서 금값 다시 고공행진
연말 4000달러 육박 전망 지배적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금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10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8일 인민은행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전월보다 6만 온스 늘어난 7402만 온스다.


인민은행은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후 잠시 상승세를 멈췄지만 최근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확실 시 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안전자산 수요가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하는 등 6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값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값이 상한선을 돌파했다는 점과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금 가격이 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0%다. 반면 25bp 인하 가능성은 88.3%에 달한다. 50bp 인하 가능성도 11.7%다.


중국 인민은행이 당분간 금 보유량을 더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 현물 가격은 올해들어서만 온스당 976달러(37%) 올랐다. 온스당 3300 달러 선에서 4개월 여 횡보세를 보인 이후 이달 들어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했고 지난 6일 온스당 3600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국제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중국 외환관리국은 8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전월 말 대비 299억1900만 달러 늘어난 3조3221억54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2016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외환보유액 증가와 관련 외환관리국은 8월 미국 달러 지수가 하락한 반면 주요국의 통화 정책 전망과 거시경제 지표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 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환산과 자산 가격 변동이 복합적으로 작용,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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