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PI 하락 추세 이어져...디플레이션 압박 여전

  • 등록 2025.09.10 12: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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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야채와 돼지고기, 계란 등 식품 등이 하락세 주도
신에너지차 등 공산품 가격 경쟁 억제에 PPI는 낙폭 축소

 

중국 소비자물가가 디플레이션 선을 넘나들고 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지만 지난해과 비교하면 하락 추세가 뚜렷하다.


소비자물가 지수는 식품 가격이 끌어내렸고 도시 지역보다 농촌 지역 하락 폭이 더 컸다.


8월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3%나 떨어진 반면 비식품 가격은 0.5% 상승했다.


특히 CPI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식품과 주류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2.5%나 하락했다. 식품 가운데 신선야채 가격이 무려 15.2%나 하락했다. 계란 역시 12.4%나 떨어졌고 돼지고기 가격도 16.1%나 하락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하락해 전월 마이너스(-)3.6%보다 낙폭을 줄였다.


부문별로는 광업이 11.5%, 원자재 4.1%, 가공업 2.2% 각각 하락했다.


또 연료 및 전력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9.7%나 떨어졌고, 화학원료 가격도 6.2%나 하락했다. 건축자재 및 비철금속 재료 가격 역시 4.7% 떨어졌다.


둥리쥐안 국가통계국 통계국장은 CPI 하락과 관련, "계절적 요인이 작용, 식품 등의 가격이 하락했고, 특히 기저효과로 인해 하락 폭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CPI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은 전년 대비 0.9%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PPI에 대해선 8개월 간 하락 추세를 보였던 PPI가 추세를 마감했다면서 석탄 등 일부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또 가격 경쟁으로 인한 PPI 하락세도 그 폭을 줄였다고 그는 부연했다. 그러면서 기업 간 무질서한 경쟁을 억제, 주요 산업의 생산 능력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여기서 언급된 무질서한 경쟁은 신에너지자동차 산업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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