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80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인하했다.
26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25일 신형 메이트 80 시리즈 출시 행사를 가졌다.
화웨이는 신형 메이트 80 시리즈 가격을 이전 모델인 메이트 70 시리즈보다 800위안이나 낮춰 시장에 출시했다.
메이트 80 시리즈의 시초가는 4699위안부터 시작된다.
화웨이 측은 메이트 80 시리즈의 프로맥스의 경우 전체 기기 성능이 이전 세대보다 42%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회장은 "메이트 80 시리즈는 화웨이 처음으로 훙멍(하모니OS) 6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디자인, 화면, 성능, 영상 경험의 비약적인 향상을 실현했다고 자신했다.
신제품은 메이트 80, 메이트 프로, 메이트 80 프로맥스, 메이트 80 RS 마스터 등 4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풀매탈이 적용된 프로맥스의 경우 듀얼 OLED 구조가 채택했고, 기린 9030 칩이 탑재됐다.
위 회장은 "5G가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에 풀 메탈을 적용한 스마트폰은 없었다"면서 "맥스프로는 풀 메탈 아키텍처에서 주파수 대역을 높여 신호 성능이 애플 아이폰17 프로맥스보다 뛰어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메이트 80시리즈에는 700MHz 무선 비상 통신을 최초로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는 비상 상황에서 네트워크 없이 통신이 가능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화웨이는 성능 측면에서 이전 모델보다 신제품이 뛰어나다고 강조하면서도 가격은 낮춰 시장에 출시했다.
메이트 80 가격은 4699위안이며, 메이트 80 프로 5999위안, 메이트 80 프로맥스 7999위안, 메이트 80 RS 마스터 1만1999위안이다.
화웨이의 이번 신제품 가격 포지셔닝은 애플 등 프리미엄 폰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최고급 모델인 메이트 80 RS 마스터를 제외한 3개 버전 모두 애플 등 경쟁제품 가격대보다 낮춰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올 3분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16.4%로 2위다. 화웨이가 중국 내 프리미엄폰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신제품 가격을 낮춰 프리미엄 폰 시장 점유율을 올리겠다는 의도다.
한편 화웨이는 훙멍 운영체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OS 운영체제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개선, 훙멍이 안드로이드와 iOS와 함께 글로벌 모바일 운영체제의 '삼각' 구도를 형성했다고 화웨이 측은 강조했다.
위 회장은 "그간 훙멍 운영 체제가 '사용가능'에서 '사용자 친화'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는 사용자에게 제3의 선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화에 기초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