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400만번째 완성차 모델YL이 출고됐다. 지난 2019년 12월 30일 첫 번째 완성차 모델3가 출고된 지 약 6년만이다.
10일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8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400만번째 완성차 생산 기념 행사가 열렸다.
400만대는 테슬라가 전 세계 전기자동차 인도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중국매체들은 의미를 전달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100만번째 생산에 걸린 시간은 2022년 8월이다. 이후 2024년 10월 300만번째 완성차가 출하됐고, 14개월 만에 400만번째 전기차가 출고됐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프레스와 용접, 도장, 최종 조립 등 4단계 공정을 통해 차량 1대가 완성된다. 차량 1대 생산에 필요한 시간은 30초다.
중국 매체들이 주목하는 것은 현지화율이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현지화율은 95%다. 400개 이상의 1차 중국 협력업체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납품한다. 협력업체 대부분 쑤저우와 닝보 등 장강 삼각주 벨트에 자리를 잡고 있다. 산업 생태계 4시간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이 같은 생태계 구축은 차량 가격 인하로 이어졌다. 중국 매체들은 모델3와 모델Y 가격이 초기보다 약 10만 위안(한화 약 2000만원) 정도 인하됐다고 전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11월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모델3와 모델Y 생산 대수는 8만6700대다.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이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량은 중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등 해외로 수출된다. 10월 월간 수출량만 3만5000대에 달한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 기업인 테슬라가 상하이에 생산 라인을 마련, 중국이 테슬라의 글로벌 수출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 장치 생산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 본토 외에 구축한 첫 번째 에너지 스토리지 기가팩토리 프로젝트가 지난 2월 시작됐다고 전했다. 상하이 기가 팩토리에서 생산된 에너지 저장 장치는 40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