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재정부, 내년에도 초장기채권 발행 등 재정 확대

  • 등록 2025.12.16 07:45:56
크게보기

중국 재정부가 내년에도 초장기 국채 발행 등을 통해 내수 경기를 부양할 것으로 보인다.


란포란 중국 재정부 부장(장관)은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종료 직후 지도부 회의를 열고, 경제공작회의 정신을 전달했다고 재정부는 16일 전했다.


중국 재정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회의 내용의 핵심은 안정과 발전, 효율성, 경기 대응 및 경기 순환 조정, 거버넌스 제고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문구는 안정이다. 안정을유지하면서 발전을 추구하겠다는 것.


중국 재정부는 총부채 규모를 관리하면서 필요한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초장기 투수채권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발행, 핵심 사업 및 신규 인프라 건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것이다.


중국 재정당국은 올해 초장기 국채를 발행, 지방정부 은닉채권 롤오버에 사용했고, 또 내수 활성화를 위해 3000억 위안을 발행했다. 중국 재정당국은 지난해 1500억 위안을 발행한데 이이 올해 3000억위안을 발행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보조금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됐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 소비재 보조금(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제품 매출이 2조 5000억 위안을 넘어섰고, 3억 60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


재정부는 내년에도 지방정부 재정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방정부의 은닉부채 해소에 중앙 재정을 투입,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것.


재정부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간의 조화를 강화,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올해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2026년 중국 정부의 재정적자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그간 '3% 내외'라는 재정적자율 목표치를 제시해 왔지만 올해 관리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Copyright @이코노믹워치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30 대우빌딩 복합동 711호 등록번호: 서울 아54861 | 등록일 : 2023-05-11 | 발행인 : 조영신 | 편집인 : 조영신 | 전화번호 : 07077918882 Copyright @이코노믹워치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