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800번째 에어버스 항공기가 출고됐다.
19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지난 17일 톈진 소재 A320 시리즈 아시아 조립라인(이하 톈진 조립라인)에서 800번째 항공기 출고식을 가졌다.
800번째 항공기는 비즈니스석 12석과 이코노미석 186석을 갖춘 A321 네오(neo) 기종이다.
이날 이 항공기는 출고식과 함께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에 인도됐다.
톈진 조립라인은 지난 에어버스가 유럽 외 지역에 설립한 첫 항공기 생산공장이다. 지난 2008년 가동 이후 800번째 항공기를 출고했다. 지난 2009년 A320 항공기를 첫 인도한 이후 2020년 10월 500번째, 2024년 700번째 항공기를 출고한 바 있다.
톈진 조립라인에서는 그간 A319와 A320, A321 기종을 생산했다.
쉬강 에어버스 글로벌 부사장 겸 에어버스 중국 최고경영자는 "800번째 항공기의 성공적 인도는 에어버스가 중국 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톈진 조립라인은 오는 2027년까지 A320 시리즈 항공기를 월 75대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현지에서 조립된 항공기 가운데 약 25%까 중국 외 항공사로 인도됐다"고 덧붙였다.
에어버스는 전 세계 300여개국 고객사로부터 A320 시리즈 기종 1만90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A320 네오 기종은 연료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절감한 고효율 항공기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에어버스는 앞으로 20년 간 중국 연간 항공 여객량이 연평균 5.3%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세계 평균 3.6%보다 높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