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예금 증가율은 둔화된 반면 비은행권의 예금 예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통화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면서 갈 곳 없는 자금이 비은행권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월 위안화 예금은 8조900억 위안 증가했다. 1월 가계 예금은 2조1000억 위안 늘었고, 비은행권 예치금은 1조5000억위안 증가했다.
가계예금의 경우 지난해 대비 3조4000억 위안 감소, 중국인들의 예금이 은행권이 아닌 타금융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가 지속적으로 인하되면서 만기 도래한 예금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은행권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나온 바 있다.
중국 금융권에선 '예금이동' 현상에 대해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면서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연말 연초 만기 도래한 정기예금이 금리가 높은 곳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로 은행권보다 금리가 높은 보험권(저축성 상품)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본지 2월 4일자 '지난해 중국 저축성보험 시장 크게 성장....배경은' 참조>
또 2월 춘절 연휴로 인해 1월 기업 예금이 감소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25년 4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예금이동 현상에 대해 은행 예금 구조의 변화일뿐 결국 은행 시스템으로 귀속된다면서 예금이동 현상에 따른 금융 리스크는 없다고 강조했다.
예금이동 현상은 예금과 다른 자산 간의 배분의 문제일뿐 오히려 자산 배분의 합리적인 조정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민은행의 1월 금융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광의통화(M2) 잔액은 347조19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또 1월 기업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약 3.2%로 전년 대비 약 20bp 하락했다. 개인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 금리는3.1%로 전년과 비슷했다.
1월 위안화 대출은 4조 7100억 위안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가계 대출이 4565억 위안 증가했다. 기업 및 기관 대출은 4조 4500억 위안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