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중국 경제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이 나왔다. 12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베이징에서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렸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 최고 지도부와 금융 당국 최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 차기년도 경제 운영 방향 등을 결정하는 회의다. 회의 결과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공개된다. 현재로선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회의에서 나온 단어를 통해 대략적인 회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다. 우선 이번 회의에서 온건한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화 완화정책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풀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지급준비율(RRR) 인하 등 통화정책을 통해 시중에 자금을 지원, 내수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유은행 등 금융권이 이를 통해 내수 확대, 기술 혁신, 중소기업 육성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도록 통화 당국이 지도한다는 의미다. 특히 내년 2026년은 15차 경제개발계획(2026~2030년)이 시작하는 첫 해인 만큼 더 강력한 유동성을
올해 중국 자동산 생산 대수가 31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자동차 생산 대수는 3143만대였다. 올해 중국 자동차 생산 규모는 3500만대를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가 공개한 통계를 인용, 11월 말 기준 자동차 생산과 판매량이 각각 3100만대를 돌파,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또 11월 한달간 생산된 자동차는 사상 처음으로 350만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 생산 및 판매량이 모두 1500만대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한달간 자동차 수출은 모두 72만8000대로 집계됐다. 월간 수출량이 70만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모두 634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 수출 대수는 231만5000대다. 이중 승용차는 223만8000대며, 상용차는 7만7000대였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25년 연간 자동차 수출 대수가 700만대에
중국 광둥성의 반도체업체인 중국의 웨신반도체(캔세미가 상장 절차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웨신반도체는 중국 광파(广发)증권의 상장지도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신반도체는 상장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장을 위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공인한 상장 지도 기관을 광파증권으로 선정했다. 광파증권은 웨신반도체의 상장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해당 상장 지도작업이 완료된 것. 광파증권은 "규정에 따라 웨신반도체에 대한 상장 지도작업을 완료했으며, 회사는 상장회사가 갖춰야할 거버넌스 기반, 내부 통제 제도, 준법의식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웨신반도체는 상장지도 작업을 마친 만큼 상장 신청서를 증권 당국에 접수시킬 것으로 보인다. 증권 당국이 심사 후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공모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상장된다. 보통 이 과정에 6개월여가 소요된다. 웨신반도체는 지난해 투자 유치 작업에서 160억 위안(한화 약 3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받은 바 있다. 웨신반도체는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12인치 웨이퍼 공장 건설에 사용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웨신반도체는 2017년 12월 중국 광둥성 광저우
중국의 국영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페이텅(飞腾)데이터기술유한공사(Phytium)가 개발한 칩이 5G 기지국에 대량으로 사용된다. 10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페이텅이 차이나모바일과 공동으로 맞춤 설계한 페이텅 텅윈(腾云) S5000C-M CPU가 탑재된 피(皮) 기지국 장비가 대량으로 발주됐다. 차이나모바일은 5G 확장형 피기지국 장비 입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낙찰된 5개 업체의 장비에 모두 페이텅의 CPU를 탑재했다고 전했다. 5G 확장형 피기지국은 피스테이션이라고도 불린다. 대형 기지국이 커버하지 못하는 실내, 핫스팟, 음영 지역 등을 보완하기 위한 장비다. 중국의 국산 CPU가 5G 확장형 피지국 장비에 대규모 상용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해외 수입산 CPU가 사용됐지만 중국산 칩이 해당 영역을 대체한 것이다. 페이텅 텅윈 S5000C-M은 범용 프로세서가 아닌 5G와 엣지컴퓨팅을 위해 맞춤 설계한 CPU다. 페이텅은 중국전자그룹의 지원 및 차이나모바일과 공동 연구개발팀을 구성해 기술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이텅은 ARM 개방형 명령어 집합 사용했으며, 전용 암복호화 가속기(3GPP 표준 지원)를 내장했다. 기존 소
중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했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중국 CPI는 지난 8월과 9월 마이너스를 기록, 디플레이션 선을 넘나들었다. 지역별로는 도시 지역이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고, 농촌지역은 0.4% 올랐다. 품목별로는 비식품이 0.8% 상승했고, 식품은 0.2% 상승했다. 식품의 경우 돼지고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CPI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선과일과 계란, 수산물 등이 크게 상승하면서 육류 가격 하락세를 상쇄했다. 여기에 기타 상품 및 서비스와 생필품, 의류, 교육, 문화 등이 상승했다. CPI가 상승세를 타는 것과 달리 PPI는 38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11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 PPI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7% 하락했다. 연중 마이너스를 기록한 셈이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마이너스 3.6% 하락한 이후 소폭 반등했지만 11월 들어 다시 하락 폭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광업이 6.1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400만번째 완성차 모델YL이 출고됐다. 지난 2019년 12월 30일 첫 번째 완성차 모델3가 출고된 지 약 6년만이다. 10일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8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400만번째 완성차 생산 기념 행사가 열렸다. 400만대는 테슬라가 전 세계 전기자동차 인도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중국매체들은 의미를 전달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100만번째 생산에 걸린 시간은 2022년 8월이다. 이후 2024년 10월 300만번째 완성차가 출하됐고, 14개월 만에 400만번째 전기차가 출고됐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프레스와 용접, 도장, 최종 조립 등 4단계 공정을 통해 차량 1대가 완성된다. 차량 1대 생산에 필요한 시간은 30초다. 중국 매체들이 주목하는 것은 현지화율이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현지화율은 95%다. 400개 이상의 1차 중국 협력업체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납품한다. 협력업체 대부분 쑤저우와 닝보 등 장강 삼각주 벨트에 자리를 잡고 있다. 산업 생태계 4시간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이 같은 생태계 구축은 차량 가격 인하로 이어졌다. 중국 매체들은 모델3와 모델Y 가격이 초기보다 약 1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7의 가격을 인하했다. 9일 21세기 경제망과 매일경제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8일 아이폰 17 프로와 17 프로맥스의 가격을 300위안(한화 약 6만2000원)을 인하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17 프로와 프로맥스의 중국 가격은 각각 8699위안과 9699위안부터 시작한다. 중국 일부 지역의 보조금을 감안하면 최대 500위안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17 시리즈는 지난 9월 9일 중국에 출시됐다. 그간 애플의 가격 전략을 감안하면 이번 신형 폰의 가격 인하는 다소 이르다는 평가다. 이번 가격 인하와 관련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아이폰 17시리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매체들은 아이폰 17 시리즈가 말 그대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실제 카운터포인트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10월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24.2%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아이폰 17 시리즈가 미국과 서유럽 특히 중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애플이 아이폰 17 시리즈 인기를 감안
중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인 성메이반도체(ACM 상하이)가 HBM(고대역폭메모리) 공정용 장비를 한국 반도체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성메이반도체는 8일 투자자소통플랫폼을 통해 HBM 공정에 필요한 여러 장비를 출시했으며, 행당 장비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관련 기업에 납품되고 있다고 전했다. 성메이반도체는 HBM 공정용 장비중 하나인 울트라 ECP 3D(3차원 전기화학적 도금장비)는 TSV(실리콘 관통 전극) 구리 충전에 사용된다. 회사측은 이 장비가 500단 이상 3D 낸드의 TSV 구리 충전을 지원하며 수율은 99.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비는 5나노(nm) 이하 공정도 지원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30대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당 장비에 대한 주문이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이미 삼성전자의 공급망에 진입했다"며 "이 장비는 특히 HBM이 요구하는 고 종횡비 구조의 전기 도금도 처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성메이반도체가 개발한 세정장비 역시 HBM 공정에 납품되고 있다. 이 중 SAPS(초음파 단일 웨이퍼 세정기술)는 TSV 깊은 구멍 세정을 처리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이미
고속 주행을 해 오던 중국 자동차 판매가 감소했다. 9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11월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222만5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8.1%나 감소했다. 11월 판매량은 전월과 비교해서도 1.1% 줄었다. 11월까지 중국 자동차 소매 누적 판매량은 2148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 판매 감소와 관련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CPCA) 사무총장은 연초 예상했던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기저효과와 보조금 축소 등이 감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신에너지차(친환경차) 가운데 순수 전기차의 성장률은 9.2%를 나타냈다. 11월 기준 신에너지차 소매 보급률은 59.3%를 집계됐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성장세는 11월에도 이어졌다. 11월 한달간 중국 토종 브랜드 소매 판매량은 149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4% 늘었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67%이며 11월 누적 점유율은 65%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합작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나 감소한 49만대로 집계됐다. 합작 브랜드 가운데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떨어진 14%에 그쳤다. 일본 브랜드의
중국이 13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외환보유액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인민은행이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금 보유량은 11월 말 기준 7412만 온스로 전월 7409만 온스보다 3만 온스 늘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올해 금값이 50% 정도 상승한데 이어 내년에도 30% 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인민은행이 당분간 금 보유량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는 것은 불안한 국제 정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금 보유량이 위안화 국제화에 도움이 된다는 게 중국 내부의 생각이다. 금 보유량이 위안화 신용도를 향상, 위안화 국제화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외환보유액도 4개월 연속 늘었다. 11월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3조3463억7200만 달러로 전월 보다 30억2900만 달러 증가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11월 미 달러 지수 하락에 따른 환 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