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쯔제탸오둥, 字节跳动)가 중국 메모리 업체인 신위안(昕原)반도체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3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위안반도체가 새로운 라운드의 투자유치작업을 진행했으며, 바이트댄스가 신위안반도체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위안반도체는 비상장기업이며, 바이트댄스의 투자사실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 반도체 업계에선 바이트댄스가 신위안반도체에 투자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 투자금액과 취득 지분율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트댄스가 신위안반도체에 지분 투자를 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선 신위안반도체는 2019년 설립된 메모리 반도체 업체다. 특히 신위안반도체는 ReRAM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유명하다. ReRAM은 'Resistive Random-Access Memory'의 약자로, 비휘발성 메모리의 한 유형이다. 플래시메모리에 비해 빠른 속도와 높은 내구성이 특징이다. 전력소비 또한 낮다. 이에 따라 ReRAM은 미래 메모리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신위안반도체는 중국 본토에서 유일하게 ReRAM의 대량 생산을 실현한 회사다. 신위안반도체는 소재, 공정, 칩 설계,
중국 대형 IT기업인 알리바바가 컴퓨팅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 반도체 업체인 캠브리콘(한우지, 寒武纪)에 15만개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주문했다는 소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2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 관계자는 "알리바바는 중국의 공급망에 크게 의지하고 있지만, 알리바바가 캠프리콘에 15만개의 GPU를 주문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달 말 실적발표에서 AI 반도체 수급 상황에 대해 "알리바바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환경과 정책 변화에 따라 다양한 중국 파트너 업체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플랜B'를 마련해 놓았다"며 "올해 초 연간 반도체 구매 예산으로 책정한 3800억 위안(한화 74조원)은 예정대로 집행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내 GPU 업체로는 화웨이(华为), 캠브리콘, 하이광신시(海光信息), 비런(壁仞), 무시(沐曦), 쑤이위안구펀(燧原股份), 무얼셴청(摩尔线程)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들 기업으로부터 반도체를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DC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는 270만장의 반도체가 AI
중국 대형 IT기업인 화웨이(華爲)의 상반기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웨이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상반기 매출액은 3.9% 늘어난 4270억 위안(한화 약 83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화웨이 올 상반기 순이익은 37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2% 급감했다. 화웨이의 2024년 한 해 순이익은 62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바 있다. 지난해 순이익이 급감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셈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상반기 역시 매출 원가가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매출 원가는 2243억위안으로 9.3% 증가했다. 매출액 상승률에 비해 5.4%p(포인트) 높은 증가율이다.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를 조달하는 비용이 늘어나면서 매출 원가가 증가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화웨이는 자회사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후 이를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에 외주제작하는 방식으로 반도체를 조달한다. 업계에서는 SMIC의 수율이 낮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는 반도체 제조
중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인 신위안구펀(芯原股份, 베리실리콘)이 신라이즈룽(芯来智融)반도체를 인수했다. 신위안구펀은 28일 저녁 공시를 통해 주식발행과 현금지급 방식으로 신라이즈룽의 지분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신위안구펀은 사실상 신라이즈룽의 경영권을 인수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가격과 인수대상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위안구펀은 중국 반도체 IP 1위 업체다. 중국과 미국에 7개의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은 18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위안구펀은 1956년생인 다이웨이민(戴偉民)이 설립했다. 다이웨이민은 버클리공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이며, 이 곳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후, 산타크루즈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2001년 귀국해 신위안구펀을 설립했다. 신위안구펀은 GPU(그래픽처리장치) IP, NPU(신경망프로세서장치) IP, DSP(디지털신호프로세서) IP, 디스플레이 프로세싱 IP 등을 보유하고 있다. GPU와 NPU IP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8일 기준 시가총액은 804억위안으로 한화로는 약 15조5000억원이다. 신위안구펀이
중국 3세대 반도체 선두주자로 꼽히는 싼안광뎬의 후난공장이 양산을 시작했다. 28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후난성에 위치한 싼안광뎬의 자회사인 후난싼안이 탄화규소(SiC,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 공장을 완공해 양산을 개시했다. 현재 후난싼안이 구축한 탄화규소 웨이퍼 라인은 월간 1만6000장의 6인치 웨이퍼, 월간 1000장의 8인치 웨이퍼, 월간 2000장의 에피택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후난싼안은 실리콘 기반 질화갈륨(GaN) 반도체 웨이퍼 생산시설도 완공했다. 질화갈륨 생산능력은 월 2000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완공된 라인이 생산을 시작했으며, 추가적으로 생산능력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후난싼안은 이번 공장 건설에 모두 160억 위안(한화 약 3조11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후난싼안은 6인치 탄화규소 웨이퍼 연간 36만장, 8인치 웨이퍼 48만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싼안광뎬은 "3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싼안광뎬은 중국 내 최고의 생산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3세대 반도체 국산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탄화규소 반도체는 고온에 저항하고, 고주파를 처리하며, 전력손실이 적다는 특징을
중국 IT 대기업인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출시한다. 27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오후 제품 설명회를 개최하고 AI SSD를 발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직접 반도체를 제조하지 않는다. 중국 업체들로부터 조달한 낸드 플래시와 D램 등을 활용해 자체 솔루션을 적용한 SSD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SSD는 개인용 제품이 아닌 데이터센터용 제품이다. 중국은 AI 연산을 위한 핵심 반도체인 GPU(그래픽 처리 장치)는 어느 정도 제조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GPU 성능에는 못 미치지만 AI 연산을 구현해낼 수준의 GPU는 개발한 상태다. 다만 AI 연산에 필요한 HBM(고대역폭메모리)는 조달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미국이 HBM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HBM 제조 장비의 중국 반입도 막고 있다. 또한 중국내에서는 AI 데이터센터용 HBM을 제조할 수 있는 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화웨이는 AI SSD를 개발해 왔다. AI SSD의 가장 큰 특징은 HBM의 사용을 대폭 줄였다는 점이다. 화웨이는 자체적으로 HBM 사용을 대폭 줄인 UCM(Unified Cache M
글로벌 메모리 기업인 마이크론이 중국 내 사업 조정을 시작했다. 13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중국 지역내 인원들을 지난 11일부터 구조조정을 단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베디드 팀의 연구개발, 테스트 등 지원 부서의 직원들이 주요 구조조정 대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모바일 낸드 제품의 지속적인 시장 부진과 다른 낸드 제품의 성장에 비해 성장 전망이 어둡기 때문에 향후 모바일 낸드 제품 개발을 중단할 것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마이크론은 모바일 낸드를 제외한 SSD와 자동차 및 기타 단말기 시장을 위한 낸드 솔루션은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IT 전문 매체인 테크웹(TechWeb)은 최근 마이크론의 중국 지역 사업 구조조정은 공급망 축소 혹은 중국의 기술 혁신에 대응한 전략적 축소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의 낸드 메모리 업체인 YMTC는 이미 232단 3D NAND, 294단 3D NAND 등 첨단 제품을 개발 중이며, 2026년까지 글로벌 낸드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YMTC가 낸드 메모리 분야에서 비교적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중국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PT가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운영 중인 생산공장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ASMPT는 중국 지역의 생산과 운영을 전략적으로 조정하고 최적화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 인해 선전 바오안(宝安)구에 위치한 ASMPT의 현지 법인과 생산 공장이 폐쇄될 예정이다. ASMPT의 선전 법인은 반도체 솔루션 부문에 소속되어 있으며, 전자동 고정기, 전자동 터렛 테스트기, 전자동 플라스틱 밀봉기, 절단 및 성형 프레스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4억8500만 위안(한화 약 937억원)이었으며, 순이익은 2060만 위안이었다. 직원수는 950명이다. ASMPT는 직원들에게 공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대할 것을 약속했으며, 직원들이 원활히 재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발표했다. ASMPT는 이번 선전공장 폐쇄가 중국 시장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다른 지역에서의 배치를 강화해 중국 내 사업 구조를 더욱 최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ASMPT의 중국 사업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날 중국 IT 전문매체인 아이
중국 노광기(포토리소그래피) 업체인 신상웨이좡(AMIES)가 500번째 노광기를 출하했다. 11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신상웨이좡은 지난 8일 500번째 노광기 인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출하대상 업체 관계자는 물론 정부 부처, 주주업체, 업계, 학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500번째 노광기는 성허징웨이(盛合晶微)에 납품됐다. 성허징웨이는 반도체 패키징 업체로 GPU(그래픽프로세서유닛), CPU(중앙처리장치), AI 칩 등 고성능 칩 후공정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신상웨이좡이 생산하는 노광기는 스텝퍼(stepper) 방식으로 패키징용으로 사용된다. 반도체 공정에는 사용하지 못하며, 후공정에만 사용되는 만큼 ASML의 노광기와는 차이가 크다. 신상웨이좡의 장비는 플립칩(Flip-chip), 팬인팬아웃( Fan-in/Fan-out) WLP/PLP, 3D 패키징 등 첨단 패키징 작업에 사용될 수 있다. 최첨단 패키징 작업에는 365나노 공법에 사용되는 스테퍼 노광기가 적용된다. 중국매체 신즈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올해 2월에 설립됐다. 설립된지 6개월 만에 500대의 스테퍼 노광기를 출하했다. 중국 시장 점유율 90%를 달성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