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1조 위안 규모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25일 차이롄서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1조 위안 규모의 MLF를 운영했다. 1조 위안 가운데 만기가 도래한 9000억 위안을 감안하면 순유입액은 1000억 위안(한화 약 20조7500억원)이다. 9개월 연속 MLF 공급을 늘린 셈이다. MLF는 7일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과 더불어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인민은행은 MLF를 통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조정한다. 인민은행이 9개월 연속 MLF 공급을 늘림에 따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지급준비율(RRR)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인민은행은 그간 추가 금리 인하 등 지속적으로 통화 완화정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5% 내외)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올 연말 추가 금리 인하 조치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둥시먀오 자오롄금융 수석 연구원은 "연말연시 중앙은행이 시장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 금융기관의 대출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것은 시기적절하다"면서
중국 시장 금리가 역대 최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년 만기 예금 판매가 중단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지속적으로 낮출 결과로, 순이자마진 압박에 직면한 중소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장기 예금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메이저우커상은행은 5년 정기예금 판매를 중단했다. 이 은행은 또 현재 5년 만기 정기 예금주는 만기가 되면 추가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메이저우커상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3개월 1.2%, 6개월 1.5%이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1.7%다. 2년과 3년 예금금리는 1.75%다. 중국 기준금리 격인 LPR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중국 은행권이 예대마진 축소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5년 만기 정기 예금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중소형 은행들이 최근 5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공개적 또는 암맘리에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5년 만기 정기예금 판매를 중단한 은행은 투여우치멍이춘전은행이다. 이 은행은 지난달 5일 공식적으로 5년 만기 정기 예금 상품을 폐지했다. 민영 중소은행 가운데 5년 만기 정기 예금
중국이 6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과 5년물을 종전과 같은 각각 3.0%와 3.5%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LPR 동결은 시장 예상치와 동일하다. 인민은행은 지난 5월 1년물 LPR와 5년물 LPR를 10bp 인하한 바 있다. 이후 6개월째 LPR를 동결하고 있다. 시중 금융권의 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동결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지난달 기준 신규 기업 대출의 가중평균 금리는 연 3.1%로 전년 동기 대비 40bp 낮다. 주택 대출 금리 역시 3.1%로 전년동기 대비 8bp 낮다. 일각에선 올 4분기중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인민은행은 3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에서 시장 기반 금리 형성과 시장 금리 가격 자율 결정 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필요시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의미 있는 문구를 보고서에 담았다. 이번 금리 동결은 올해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5%내외' 달성이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한편 10월 말 기준 중
중국 예금 금리가 또 떨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연속 동결했음에도 불구, 은행권 예금금리는 지속적인 하라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21세기 경제망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9월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 평균은 1.277%로 0.1bp 하락했다. 또 2년과 3년, 5년 만기 예금금리도 각각 0.1bp, 0.4bp, 0.1bp 떨어졌다. 예금 금리는 올해 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중장기 금리가 본격적으로 '1시대'에 진입했다. 특히 5년 만기 예금의 평균 금리가 3년 만기 예금의 평균 금리와 역전되는 등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9월 기준 3년 만기 예금의 평균 금리는 1.688%였지만 5년 만기 예금 평균 금리는 1.519%로 5년 만기 금리가 훨씬 낮다. 이는 시중은행권이 장기 예금 운용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는 뜻이다. 이처럼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은행권의 순이자마진에 대한 압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말 1.52%에서 올 1분기 말 1.43%로 떨어졌고, 2분기 말에는 1.42%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최근 중앙은행 금융통화위원회 3차 정기회의 열고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현재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내수 부족, 저물가 등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했다. 회의에서는 통화 정책 도구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 경제성장과 합리적인 물가를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점은 온건한 통화정책에 대한 표현이다. 이전 회의에선 온건한 통화정책의 '적절한 시행'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번 회의에선 온건화 통화 정책을 '구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라고 표현했다. 이전 회의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통화정책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데 방점을 뒀다면 이번 회의에선 통화정책 카드 시행에 무게를 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춘데 이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과 대대적인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내수소비에 불이 붙지 않는다는 점, 관세 등으로 세계경제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 중동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르면
중국 금융권을 중심으로 과학기술혁신채권(이하 과기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지방은행권이 앞다퉈 과기채 발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채는 기술 기업의 자금 지원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기업의 기술 개발 등에만 사용되는 특수 목적 채권이다. 26일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칭다오은행은 최근 10억 위안(한화 약 2000억원) 규모의 칭다오은행 과기채 25호 발행했다. 또 충칭 산샤은행도 20억 위안(4000억원) 규모의 과기채 01호를 발행했다. 산샤은행이 과기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일보는 윈드 데이터를 인용, 9월23일 기준 중국 은행들이 54건의 과기채를 발행했다. 발행액 총액은 2710억 위안(53조원)에 달한다. 특히 과기채 발행에 나선 은행 가운데 지방은행은 30곳이 넘는다. 톈리후이 난카이대학 교수 이와 관련 "지방은행들이 기술 혁신 지원에 더욱 적극적"이라며 이는 그간 신용에 국한되어 온 은행 등 금융권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밍밍 중신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과기채는 과학기술혁신기업의 자금 조달 경로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스타트업 등 기술혁신기업의 자
삼성화재가 투자한 중국 삼성재산보험의 3대 주주가 지분을 팔고 철수한다. 6일 북경상보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위싱기술발전유한공사(이하 위싱)는 보유하고 있던 삼성재산보험 지분 11.5%를 쥔란호텔관리유한공사에 매각했다. 위싱의 삼성재산보험 지분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위싱은 초기 삼성재산보험 자본금 출자액은 1억70만2703위안(한화 약 196억원)이었다. 쥔란호텔관리유한공사의 최대주주는 중국 메이더쿵구유한공사다. 메이더쿵구는 스마트 가전 제조와 의료 및 건강 관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향후 건강 등 헬스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위싱 지분 매각은 삼성화재 지분에는 변동이 없다. 현재 삼성화재는 중국 삼성재산보험 지분 37%를 뵤유한 1대 주주다. 2대주주는 32%를 보유한 텐센트 산하 텐센트도메인컴퓨터 유한공사다. 텐센트는 지난 2022년 2억8000만 위안(546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재산보험의 지분을 확보했다. 만바터 투자개발유한공사와 위신기술이 각각 11.5%의 지분을, 안후이궈하이투자발전유한공사와 보위 3기 지분투자합작이 각각 4%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
비야디(BYD)손해보험이 올 상반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BYD손보는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신에너지차) 보험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중국 손보사들의 손해율 급등에 따른 경영악화가 중국 손보업계의 화두였다. 19일 지몐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BYD손보는 올 상반기 3135만 위안(한화 약 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BYD손보의 상반기 보험료 수입은 약 13억 9800만 위안(2703억원)이며 손해율은 95.13%이며 사업비는 6.11%다. 지몐신문은 BYD손보의 합산비(손해율+사업비율)는 101.24%로 전년 대비 크게 떨어졌다고 반기 보고서를 인용, 전했다. 중국 자동차보험 특히 신에너지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보험의 적정 합산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한국의 경우 통산 합산비가 100%를 넘어서면 손보사는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BYD손보의 대당 평균 보험료는 4300 위안(83만원)이다. BYD손보는 100% 직접 판매 채널을 통해 자동차보험만을 판매하고 있다. BYD손보의 올 상반기 순이익 달성은 모회사인 BYD 실적과 관련이 짙어보인다. BYD의 올 상반기 판매량
중국 주요 은행권이 프리미엄 신용카드의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또 일부 은행의 경우 신용카드 발급을 중단하는 등 중국 신용카드 업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 혜택이 축소되거나 발급이 중단되는 신용카드는 대부분 제휴카드다. 6일 지진바오와 진룽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은행과 중신은행 등 일부 은행들이 최근 일부 신용카드의 발급을 중단했다. 일부 제휴 신용카드의 발급이 중단된 이후 중국초상은행과 중국광대은행, HSBC은행 등도 프리미엄 신용카드의 혜택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은행권의 신용카드 발급 중단 및 혜택 축소에 앞서 일부 은행들은 신용카드 지점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업이 중단된 지점만 40곳이 넘고, 지난달에는 5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발급이 중단된 신용카드는 대부분 제휴카드다. 초상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공항라운지 이용권 등이 제공되는 프리미엄 신용카드의 혜택을 축소했다. 또 적립되는 포인트로 하향 조정됐다. 이 같은 신용카드 혜택 축소 및 마일리지 조건 강화는 비용절감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당국의 목표치와 부합하지만 시중에 풀린 자금에 비하면 기대이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