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최근 중앙은행 금융통화위원회 3차 정기회의 열고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현재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내수 부족, 저물가 등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했다. 회의에서는 통화 정책 도구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 경제성장과 합리적인 물가를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점은 온건한 통화정책에 대한 표현이다. 이전 회의에선 온건한 통화정책의 '적절한 시행'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번 회의에선 온건화 통화 정책을 '구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라고 표현했다. 이전 회의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통화정책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데 방점을 뒀다면 이번 회의에선 통화정책 카드 시행에 무게를 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춘데 이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과 대대적인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내수소비에 불이 붙지 않는다는 점, 관세 등으로 세계경제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 중동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르면
중국 일정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익이 크게 반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공개한 올해 1~8월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총이익은 4조 692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 공업기업 이익이 급등한 것은 8월 한달간 공업기업 이익이 20.4% 급증한 결과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8월 공업기업 이익 반등 배경에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관세에 대비 연말 수요에 대비한 선주문 물량이 쏟아지면서 8월 공업기업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현재 유력하다.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공업부 통계 책임자는 거기경제 정책의 효과적 집행과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8월 공업기업의 이익은 전년 대비 17.8% 감소한 바 있다. 원가 구조가 개선, 공업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0.90%포인트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비 관련 제조업이 크게 반등, 공업기업 이익 반등에 한 몫을 했다. 8월까지 장비 제조업 이익은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철도와 조선, 항공우주 및 전기 기계산업 이익은 각각 각각 37.3%, 11.5% 증가했다.
중국 금융권을 중심으로 과학기술혁신채권(이하 과기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지방은행권이 앞다퉈 과기채 발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채는 기술 기업의 자금 지원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기업의 기술 개발 등에만 사용되는 특수 목적 채권이다. 26일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칭다오은행은 최근 10억 위안(한화 약 2000억원) 규모의 칭다오은행 과기채 25호 발행했다. 또 충칭 산샤은행도 20억 위안(4000억원) 규모의 과기채 01호를 발행했다. 산샤은행이 과기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일보는 윈드 데이터를 인용, 9월23일 기준 중국 은행들이 54건의 과기채를 발행했다. 발행액 총액은 2710억 위안(53조원)에 달한다. 특히 과기채 발행에 나선 은행 가운데 지방은행은 30곳이 넘는다. 톈리후이 난카이대학 교수 이와 관련 "지방은행들이 기술 혁신 지원에 더욱 적극적"이라며 이는 그간 신용에 국한되어 온 은행 등 금융권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밍밍 중신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과기채는 과학기술혁신기업의 자금 조달 경로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스타트업 등 기술혁신기업의 자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비야디(BYD)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가격 할인 등 무분별한 가격 경쟁에 대한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다시 가격 할인 전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비야디는 25일 2세대 친 플러스를 출시하면서 국경전 가격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비야디는 여러 모델의 가격은 한시적으로 1만 위안(한화 약 198만원) 할인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 8월 이후 매주 10개 이상의 신차가 출시되고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리다. 신차 출시와 함께 업체들은 가격 인하 또는 한정 한인 등의 프로모션을 병행하고 있다. 미국업체 테슬라도 예외는 아니다. 테슬라 차이나는 이달 초 모델3(후륜)모델에 대해 1만 위안을 할인했다. 테슬라가 할인 포문을 열자 샤오펑이 5년 무이자 할부 금융 프로모션을 발표했고, 니오와 리오토는 옵션이 늘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사실상 가격 인하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9월과 10월이 최대 성수기다. 국경절 연휴가 있는 9월과 10월 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다. 특히 신에너지차 차
퀄컴의 중국 법인인 퀄컴차이나가 지난 24일 베이징에서 '2025 스냅드래곤 서밋-중국' 행사를 개최해 중국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25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멍푸(孟樸) 퀄컴차이나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퀄컴의 중국 시장 진출 30년을 회고하며 중국 공급망 협력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멍푸 사장은 "올해는 퀄컴이 설립된지 40년 되는 해이며,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퀄컴은 1990년대에는 중국 CDMA 네트워크 관련 테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4G 시대에는 혁신적인 기술로 단말기와 응용 생태계의 번영을 촉진했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2018년 5G의 글로벌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중국의 주요 핸드폰 업체들과 '5G 선도계획'을 선제적으로 시작, 5G 단말기 개발을 가속화했다"라고 덧붙였다. 멍푸 사장은 "이동통신 기술이 업그레이드될 때 퀄컴은 중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기회를 모색했으며, '3G 추격, 4G 병행'에서 '5G 세계 선도'를 이끌어냈다"라고 자평했다. 멍푸 사장은 자동차 전자 분야에서의 중국과의 협력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3년동안 퀄컴의 차량용 스마트 콕핏 칩은 중국 자동차
중국의 대형 반도체 장비업체인 AMEC(중국명 중웨이공사)가 창업투자펀드를 설립한다. 반도체 장비 스타트업에 투자, 중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24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AMEC는 상하이즈웨이(智微)사모기금관리유한공사 등과 함께 즈웨이판펑(智微攀峰)이라는 이름의 창업투자업체를 설립할 계획이다. 즈웨이판펑의 초기 자본금은 15억 위안(한화 약 3000억원)이다. 상하이즈웨이가 1500만 위안을 출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하이즈웨는 집행업무파트너(GP) 역할을 맡는다. 전체 창투사의 운영과 투자대상 업체를 선별하는 작업도 상하이즈웨가 담당한다. AMEC는 7억3500만 위안을 즈웨이판펑에 투자한다. AMEC는 창투사에서 유한책임파트너(LP)로 활동한다. 상하이즈웨가 선별한 투자대상 업체에 대해 대주주로서 관리감독 업무를 맡게 된다. 하지만 사실상 AMEC가 신설되는 창투사의 모든 업무를 관장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MEC에서 회장 비서를 역임한 인사가 상하이즈웨이를 설립한 탓이다. 또한 상하이즈웨는 설립 당시 AMEC가 45%의 지분을 투자했다. 이 때문에 상하이즈웨는 AMEC의 자회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상하
"차세대 개인 맞춤형 범용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이하 AGI)는 인공지능 발전의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24일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운치 컨퍼런스' 개막식에 참석, '초인공지능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을 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년간 알리바바는 AI 발전 방향을 명확히 목격했다면서 AI 산업 침투율은 역사상 모든 기술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알리바바는 AGI가 일반적인 인간의 인지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우 CEO는 AI가 3단계를 거쳐 궁극적으로 초인공지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 단계로 AI가 인간으로부터 학습하는 단계 즉 지능의 출현을 언급했다. 두 번째 단계는 자율적인 AI가 출현, 인간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인구보다 더 많은 지능형 에이전트와 로봇이 인간과 함께 일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 단계는 인간을 능가하는 AI의 자기 반복 단계라고 그는 언급했다. 우 CEO는 알리바바는 AI 시대를 이한 운영 체제 구축을 목표로 오픈 소스에 전념
런정페이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양칭 둥펑자동차 회장에게 한 말이다. 23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둥펑자동차 공식 위챗을 인용, 선전을 방문한 양 회장이 런 회장과 만났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쉬즈쥔 화웨이 순환 회장이 동석했다. 양 측은 전략적 상호 신뢰 및 전력적 협력 강화, 기업 지배구조 및 운영 등 혁신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은 둥펑차는 신에너지와 지능형 기술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화웨이와 전략적 협력을 계속 강화해 산업 변화와 시장 과제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런 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기본은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고, 자동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말했다. 쉬 순환 회장은 이 자리에서 "화웨이가 둥펑자동차의 변화와 발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말했다. 양 회장과 런 회장간 회동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둥펑차와 화웨이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스마트카)에 대한 양 측의 협력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70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22년 4월 이후 미 국채 보유액을 1조 달러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는 중국이 지난 7월에만 무려 257억 달러를 줄였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 보유액은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제일재경은 미국 재부부의 국제 자본 흐름 보고서(TIC)를 인용, 7월 말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7307억 달러라고 23일 전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7월 감소 폭이 컸다. 지난 6월 1억 달러를 늘렸던 중국은 7월에만 무려 257억 달러를 줄였다. 중국은 올해 들어서만 4차례 미 국채를 줄였다. 특히 지난 3월 미 국채 보유 2위국 자리를 영국에 내주며 3위로 밀려났다. 중국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꾸준히 미 국채를 줄이고 있다. 2022년 한 해에만 1732억 달러를 줄였고,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508억 달러와 573억 달러 줄였다. 이 같은 추세는 2025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1월과 2월 각각 18억 달러와 235억 달러를 늘리더니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간 281억 달러를 줄였다. 7월 257억 달러까지 합하면 538억 달러에 달한다.
중국 전기자동차 개발업체인 니오(웨이라이)가 5나노(nm) 공정의 자동차 전용 칩을 선보였다. 22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니오는 지난 20일 중국 항저우시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니오 데이를 개최하면서 플래그십 신차인 ES8을 출시했다. 특히 ES9에는 니오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주행 반도체인 'NX9031'이 탑재됐다고 니오 측은 전했다. NX9031이 실제로 탑재된 것은 ES9이 처음이다. NX9031을 신차에 탑재하면서 니오는 엔비디아의 지능형 주행 반도체인 오린(Orin)을 대체했다. 오린 반도체를 NX9031로 대체하면서 차량 원가가 대당 1만 위안 감소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비용은 감소했지만 지능형 운전 능력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리빈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NX9031 칩을 개발한 목표는 향후 10년 내에 최첨단 알고리즘을 지원하고, 알고리즘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반복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NX9031은 세계 최초의 5나노 규격의 차량용 반도체로 낮은 지연시간과 빠른 응답 특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니오는 NX9031을 자체 차량에만 사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른 자동차 업체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