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화당국이 하반기에도 느슨한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인민은행은 올 상반기 대출우대금리(LPR) 및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통해 중국 내수를 지원해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오는 9월께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인민은행의 통화 완화 여력이 더욱 커질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4일 인민은행에 따르면 판궁성 총재는 지난 1일 하반기 업무회의를 열고 느슨한 통화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적당히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인민은행은 느슨한 통화정책이 사회적 금융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면서 다양한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 정책의 집행 및 감독을 강화하고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도 유지할 수 있도록 금리 정책의 집행 및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올 1분기 5년 만기 LPR를 0.25%포인트 낮췄고 지준율도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중소기업의 재대출 및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인하했다. 서민주택 재대출 3000억 위안도 신설, 부동산 금융 지원 정책도 병행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이번 하반기 업무회의에
올 상반기 중국 내수가 경제 성장에 절반 이상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를 제조가 아니 내수가 이끌고 있다는 반증이자, 중국 경제의 체질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1일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올 상반기 내수 소비가 경제 성장에 52% 기여했다고 전했다. 2분기 기여율은 52.3%로 1분기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상반기 소비재 소매 판매 총액은 24조5500억 위안(한화 약 474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소비 유형별로는 상반기 상품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1%, 서비스 소매 판매는 5.3% 각각 증가했다. 특히 중국 당국의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정책이 경제성장을 이끈 것으로 중국 내부에선 평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가전제품과 통신제품, 가구 등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30.7%와 25.4%, 22.9% 각각 증가했고,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중국 당국이 이구환신이라는 명목으로 보조금을 지급한 덕에 상품 판매가 두자릿 수 증가했다는 게 중국 내부의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당국의 무비자 정책도 내수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
독일의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언이 중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설한다. 인피니언의 중국 내 사업 확장에 따라 물류센터 시설을 확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인피니언의 중국 스마트 물류 센터 기공식이 상하이 푸둥(浦东)공항 종합보세구에서 지난 29일 진행됐다. 인피니언의 푸둥 물류센터는 건축 면적만 4만3000㎡(약 1만3007평)에 달한다. 건축 면적 기준으로 인피니언의 세계 최대 물류센터이며, 향후 인피니언의 세계 3대 물류센터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피니언은 지난 2014년에 푸둥공항 종합보세구역에 첫 번째 중국 물류센터를 건설했다. 이어 2022년 인피니언은 푸둥공항 종합보세구에 법인을 설립했다. 법인이 설립되면서 푸둥공항 종합보세구에서 결제업무가 가능해졌다. 또 인피니언은 2023년 종합보세구 물류센터에 스마트 물류창고를 추가로 건설했다. 여기에 추가로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셈이다. 30일 중국신문사 보도에 따르면 판다웨이(潘大伟) 인피니언 중국 사장은 "인피니언은 대형 물류센터 착공은 인피니언 중국 사업의 중요한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현지화를 더욱 가속화하는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중국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개발 업체인 무어스레드(Moore Thread)가 출시한 신형 GPU가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9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무어스레드는 최근 새로운 그래픽 카드인 'MTT S90'을 출시했다. MTT S90은 게임용 GPU다. 무어스레드는 2년 전에 S90 그래픽카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년 전인 2023년 9월 무어스레드는 MTT S4000이라는 이름의 그래픽카드를 출시했다. S90은 S4000의 업그레이드버전이다. 두 그래픽카드는 모두 동일한 칩 아키텍처를 지니고 있다. 중국 매체 콰이커지에 따르면 S90을 실측해본 결과 엔비디아의 GPU인 RTX4060의 성능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됐다. 엔비디아의 RTX4060은 중급 게임용 GPU로 2023년 출시됐다. 중국의 유명 IT 블로거인 '차핑'은 최근 무어스레드의 S4000과 엔비디아의 RTX4060의 성능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 블로거는 루다스(鲁大师), 스틸노마드(Steel Nomad), 파이어스트라이크울트라(Fire Strike Ultra), 유니진밸리(Unigine Valley) 등 4가지 게임을 무어스레드의 GPU와 엔비디아의 G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산업화 과정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와 달리 전해질, 양극, 음극 등 모든 구성 요소에 고체를 사용하는 배터리다. 폭발 위험성이 크게 낮아 꿈의 배터리로도 불린다. 29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많은 배터기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 분야 최신 성과를 공개하면서 전고체 배터리의 산업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 일부 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출시에 대한 명확한 생산일정을 밝히고 있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펑차오넝위앤 관계자는 올 4분기 2.3GWh 규모의 반고체 양산 라인에서 140Ah 용량의 1세대 반고체 배터리를 시범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7년 완성차 업체게 납품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룽바이커지 측도 올해 고체 양극제 소재가 배터리 셀 최종 단계에 진입할 거시며, 2027년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 전고체 배터리가 차량에 대량 탑재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완성차 업체들도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계획을 속속 밝히고 있다. 창안
중국의 연구진이 반도체 첨단공정용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칭화대학교 화학과의 쉬화핑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극자외선(EUV)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 개발에 진전을 이뤄냈다. 연구팀은 폴리텔루옥산(Polytelluoxane, PTeO)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포토레지스트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등재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포토레지스트는 단일 성분 소분자의 중합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조공법이 간결하면서도 균일한 성능을 구현한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금융계는 28일 해당 연구성과가 차세대 EUV 포토레지스트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칭화대 연구팀은 "반도체 제조 공정이 7nm 이하 노드로 계속 발전함에 따라 13.5nm 파장의 EUV 리소그래피는 첨단 칩 제조를 실현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포토레지스트는 EUV 공정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조건을 충족시켰다"라고 설명했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에 반응해 응고 또는 용해하는 특성이 있는 감광액으로, 반도체 노광공정에서 회로패턴을 그려 넣는데 활용되는 반도체 소재이
올 상반기 5.3%라는 경제성장률 성적표를 받은 중국 당국이 690억 위안(한화 약 13조3000억원) 규모의 초장기 특수 국채를 발행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지난 1월과 4월 소비 활성화 목적으로 초장기 국채를 발행, 내수 소비를 지원한 바 있다. 28일 21세기 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는 690억 위안의 초장기 특수 국채를 발행, 노후가전 교체 등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올초 내수 활성화 목적으로 총 3000억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 지난 1월과 4월 모두 1620억 위안(한화 31조3000억원) 규모의 초장기 국채를 발생, 이구환신 용도로 사용했다. 690억 위안은 3000억 위안의 일부이며, 나머지 690억 위안은 오는 10월 발행, 4분기 내수 경기 부양에 활용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내수에 주력하겠다는 밝힌 바 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내수 경기 부양을 통해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국제 금값이 3400달러를 넘나들면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중국 금 장식구 소비량이 감소했다. 반면 골드바 등 금괴 소비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투자 성향이 강한 골드바 등 금괴 소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펑퍼이신문이 중국금협회의 상반기 중국 소비량 분석 자료를 인용, 금 보석류 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25일 전했다. 금값이 치솟으면서 개인의 금 보석류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골드바 등 금괴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중국금협회는 올 상반기 중국 금 소비량은 505.2t으로 전년 대비 3.54%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금 장신구는 199.8t이며 골드바 등 금괴 소비량은 264.2t으로 집계됐다. 산업용 등 금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41.1t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중국금협회는 금값이 급등하면서 개개인의 금 장신구 소비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심화 등으로 안전자선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골드바 등 금괴 수요는 증가했다. 골드바는 투자 목적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금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뜻이다.
중국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창장춘추(长江存储, YMTC)가 100% 중국산 장비로 만들어진 생산라인을 올해 하반기에 가동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미국 매체인 디지타임즈를 인용해 중국 시나재경이 23일 전했다. 미국은 2022년 12월에 창장춘추를 제재 대상 명단에 포함시켰고, 이로 인해 창장춘추는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입할 수 없는 상태다. 창장춘추는 그간 중국산 장비로의 대체를 추진해 왔으며, 완전히 중국산 장비를 사용한 파일럿 라인을 올해 하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창장춘추의 월간 웨이퍼 생산량은 13만장이다. 새로운 파일럿 라인이 가동된다면 월간 생산량은 15만장으로 늘어난다. 파일럿라인의 가동이 안정되고, 증설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말에는 월간 생산량이 20만장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창장춘추는 올해 중국내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5%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파일럿 라인은 이미 양산중인 1TB급 3D 칩을 생산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파일럿 라인이 안정화된다면 내년에는 4.8GB급 칩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창장춘추
올 상반기 기준 중국 위안화 대출 잔액이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통화당국이 내수 경기 부양 차원에서 펴고 있는 느슨한 통화정책으로 위안화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말 중국 금융 기관의 각종 위안화 대출잔액이 286조5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올 상반기 위안화 대출은 12조9200억 위안(한화 약 2496조원) 증가했다고 인민은행은 전했다. 위안화 대출은 주로 기업과 기관 대출이 주를 이뤘다. 올 2분기까지 기업 및 공공기관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8.6% 증가한 182조4700억위안이다. 올 상반기 기업 및 기관 대출은 11조5000억위안 증가했다. 이 가운데 7조위안은 중장기 대출이다. 대출 잔액 가운데 고정자산 대출 잔액이 전년 대비 7.8% 늘어난 76조8200억 위안이며, 운영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75조1200억 위안이다. 운영자금 대출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5조8400억 위안이나 증가했다. 이는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와 지급준비율(RRR) 인하됨에 따라 운영자금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증가율로만 놓고 보면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