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간) 오전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가 인도 델리를 향해 이륙했다 . 중국-인도 직항 항공편이 복원된 것은 5년 만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글로벌 타임스)는 9일 13시 2분 중국 동방항공 MU563편이 승객 248명을 태우고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에서 인도 델리로 출발했다고 10일 전했다. 이날 MU563편 항공기 탑승률은 95%가 넘는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방항공이 푸동~델리 노선에 에어버스 A330을 투입했다고 부연했다. 동방항공은 주 3회 이 노선을 운항하며, 향후 쿤밍-콜카타 노선을 재개하고 상하이-뭄바이 노선을 개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동방항공에 앞서 인도 인디고항공 여객기가 지난달 27일 광둥성 광저우에 먼저 도착했다. 인디고항공은 델리와 광저우를 잇는 직항 노선도 매일 운항한다. 중국 국적 항공기가 인도 하늘길을 연결한 것은 지난 2020년 국경 지역 이후 유혈사태 이후 5년 만이다. 중국과 인도는 인도 북부 히말라야 라다크 지역에서 발생한 유혈 충돌이 하늘길을 끊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른 말그대로 앙숙관계다. 중국과 인도의 국경선은 3500Km에 달한다. 현재도 이 문제
중국에서 네덜란드가 넥스페리아 경영권 몰수 조치를 철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네덜란드 정부가 내린 넥스페리아 관련 조치들을 유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으로 넥스페리아의 모기업인 중국 윙테크(원타이커지, 闻泰科技) 주가가 지난 8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10일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9월 넥스페리아의 자산·지식재산권을 동결하고 경영권을 박탈했다. 중국 상무부는 즉각 반발하며 넥스페리아 제품 약 80%를 생산하는 중국 내 핵심 시설의 수출을 막았다. 지난달 30일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된 이후인 지난 1일 중국 상무부는 기업 상황을 고려해 조건에 부합하는 수출 신청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이어 수출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에 대해 마로시 세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8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유럽연합(EU) 및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넥스페리아 칩 수출 절차가 추가로 간소화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1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 혼란의 책임은 전적으로 네덜란드에 있다"
'32만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하는 판매량이다. 이는 지난해 비야디(BYD)의 월간 평균 판매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중국 매체 지몐신문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자동차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대차·기아의 중국 판매 상황을 분석했다. 10일 지몐신문 등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3년 8.8%에서 지난해 1%로 수직낙하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간 판매량은 32만대로, 이는 비야디의 월간 평균 판매량 90% 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꼬집었다. 이 매체는 불가 10여년 전 현대차의 쏘나타와 엘란트라는 연비와 내구성, 유지비를 경쟁력으로 베이징과 충칭 등 주요 도시의 택시 모델이 될 정도로 품질 면에서 평판이 좋았고 이를 토대로 중국 자동차 시장을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 법인)의 대리점을 찾기란 도전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13년 700여개에 달했던 베이징현대 복합 대리점은 현재 200여개로 감소했다. 지난 2020년과 2023년 사이 베이징현대 대리점은 300개 이상 줄었고, 매년 100여개의 대
중국 인민은행이 12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중국인민은행이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금 보유량은 10월 말 현재 7409만 온스로, 9월 말 7406만 온스에 보다 3만 온스 늘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금 보유량을 늘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중국 금 보유량은 7280만 온스였다. 1년 새 129만 온스(36.57t)가 늘어난 셈이다. 최근 국제 금값이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지만 인민은행의 금 보유 증가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내부에선 인민은행이 안전자산인 금 보유량은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중국이 미국 국채는 지속적으로 줄이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는 것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 보유량이 위안화 국제화에 도움이 된다는 게 중국 내부의 생각이다. 금 보유량이 위안화 신용도를 향상, 위안화 국제화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10월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중국 샤오펑후이톈이 플라잉카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플라잉카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일 과학기술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펑후이톈은 최근 광둥성 광저우 황푸구 소재 공장에서 모듈형 플라잉카를 첫 출고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세계 최초의 비행자동차 양산 라인이 완성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샤오펑후이톈 측은 현재 약 7000대의 플라잉카 주문을 수주한 상태라며 오는 2026년 공식 양산 및 인도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펑후이톈이 시험 생산한 플라잉카는 모듈형이다. '육상 항공모함'으로도 불리는 이 플라잉카는 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내부에 플라잉카가 담겨 있다. 플라잉카는 6륜 기반 지상 차량과 분리형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로 구성돼 있다. 차량의 전체 길이는 약 5.5m이며 너비와 높이는 각각 2m로 일반 지하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이 육상 항모의 종합항속거리(CLTL)는 1000Km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샤오펑후이톈은 5000km 이상의 시험 운항을 마친 후 공식 인도할 계획이다. 한편 샤오펑후이톈은 시험 비행 단계에 진입한 고정인 플라잉카인 'A868'을 지난 5일 공개했다. 수직틸팅방식인 A8
중국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르쉐가 중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마련했다. 포르쉐가 독일 외 R&D센터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상관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포르쉐는 5일 상하이 베이훙차오 상업 지구에 1만㎡ 규모의 R&D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글로벌 최고경영자는 개소식에 참석, "중국은 전동화와 디지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중국 현지에 R&D센터를 건설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R&D 센터는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과 중국의 디지털 미래를 연결할 것"이라며 "포르쉐는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 측은 구매와 품질 관리 기능을 통합, 전례 없는 민첩성으로 중국 고객의 기대를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더 폴리히 포르쉐 차이나 사장은 "중국 현지 R&D센터 운영은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중국 사용자의 니즈에 맞춘 지능형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현지에 맞는 인포테인먼트
고령화와 출생률 저하로 인구 감소 위기에 놓인 중국에서 혼인 신고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가 최근 발표한 올해 1~3분기 결혼 등록 건수는 모두 515만2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4만7000건보다 40만5000건 늘었다. 지난해 기준 중국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21.1%다. 초고령사회의 기준이 되는 65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4%인 2억1676만명이다.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다. 인구 고령화와 출생률 감소에 중국 정부가 3자녀 정책에 대한 제한을 철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렇다할 반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의 고령화 및 출생률 문제는 중국 내부 문제이지만 노동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혼인 신고 건수 증가에 다소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앙 및 지방 정부가 최근 결혼과 출산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포괄적 사회 지원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는 것. 대표적인 사례로 결혼 휴가 연장을 꼽았다. 현재 중국 31개 성(省) 가운데 29개 성이 결혼 휴가 기간을 늘렸고, 산시성과 간쑤성은 최대 30일간의
전세계 6위 전력반도체 기업인 중국의 스란웨이(士兰微, 실란)가 8인치 전력반도체 공장을 완공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5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스란웨이의 자회사인 스란지훙(士兰集宏)이 탄화규소(SiC,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은 현재 시제품을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에 위치한 스란즈훙의 공장은 8인치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칩을 생산한다. 공장은 2단계로 건설되며 이번에 완공된 공장은 1공장이다. 총 투자액은 120억 위안(한화 약 2조4000억원)이며 1단계 공장에는 70억 위안이 투입됐다. 1단계 공장은 지난해 7월 공식 착공했다. 생산설비, 에너지센터, 테스트센터를 비롯해 각종 부속시설이 완공됐다. 1단계 공장은 테스트운영을 거쳐 지난 4일부터 시운전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샤먼일보는 "스란지훙이 건설한 반도체 공장은 중국 최초로 완전한 자체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월 3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이번 공장 가동으로 인해 샤먼의 반도체 산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란지훙은 조만간 2단계 공장
중국에서 제작된 2층 열차가 오스트리아 여객 철도 시스템에 투입된다. 5일 촨관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궈중처(CRRC) 주저우 전기기관차에서 생산된 2층 열차가 최근 빈에서 공개됐다. 중국에서 제작된 2층 열차가 오스트리아 여객 철도 시스템에 공식적으로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다'라 명명된 이 열차는 복층구조로 설계됐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0Km며, 설계 수명은 30년이다. 객차 6량으로 구성된 이 열차의 최대 수용 인원은 536명이다. 이 열차는 빈에서 잘츠부르크까지 약 308Km를 운행된다. 또 경량 설계가 적용됐고, 내부식성이 뛰어난 탄소 섬유와 알루미늄 합금 소재 등 새로운 복합 소재가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중국 매체들은 판다 열차는 오스트리아 공식 운행 허가와 유럽연합(EU) 철도 기술 규격(TSI) 인증을 획득한 첫 기차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철도 운송 장비가 유럽 오스트리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열차는 지난 2022년 중반 유럽에 도착한 후 2년간 총 30만Km의 시운전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 관점에서 보면 이번 EU TSI 인증 획득은 중국 내부적으로 다양한 의
상하이 디즈니랜드 방문객이 1억명을 돌파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난 2016년 개장했다.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4번째 테마 호텔을 건설하는 등 추가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4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리조트는 전날 중국 상하이랜드 방문객이 개장 9년 만에 방문객 1억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해 상하이 디즈니랜드 연간 방문객은 모두 1470만명이다. 이는 세계 주요 25대 테마파크 가운데 5위이며, 중국 내 1위다.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방문객 수 증가 등 수요 증가에 따라 4번째 테마 호텔을 비롯 9번째 테마랜드 스파이더맨 등 주요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4번째 테마 호렐은 상하이 디즈니랜드 정문 옆에 건설되며, 호텔 투숙객은 호텔 내부를 통해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입장하게 된다. 또 새로운 쇼핑 공간도 호텔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스파이더맨 테마랜드의 메인 어트랙션을 위한 첫 번째 수직 철골 기둥 공사가 시작됐고, 고속 롤러코스터 등 장비 설치 공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측은 부연했다.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앞서 지난 9월 소어링 오버 더 호라이즌(Soaring Over the Horizon)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