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PT가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운영 중인 생산공장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ASMPT는 중국 지역의 생산과 운영을 전략적으로 조정하고 최적화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 인해 선전 바오안(宝安)구에 위치한 ASMPT의 현지 법인과 생산 공장이 폐쇄될 예정이다. ASMPT의 선전 법인은 반도체 솔루션 부문에 소속되어 있으며, 전자동 고정기, 전자동 터렛 테스트기, 전자동 플라스틱 밀봉기, 절단 및 성형 프레스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4억8500만 위안(한화 약 937억원)이었으며, 순이익은 2060만 위안이었다. 직원수는 950명이다. ASMPT는 직원들에게 공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대할 것을 약속했으며, 직원들이 원활히 재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발표했다. ASMPT는 이번 선전공장 폐쇄가 중국 시장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다른 지역에서의 배치를 강화해 중국 내 사업 구조를 더욱 최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ASMPT의 중국 사업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날 중국 IT 전문매체인 아이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세계 상품 무역이 0.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개선된 수치지만 미국의 관세 인상 전 예상치인 2.7%보다 낮은 것이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지난 8일 WTO가 발표한 세계 무역 전망을 인용, 미국의 상호관세가 올 하반기와 2026년 미국 수입품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12일 전했다. WTO는 미국의 상호관세가 장기적으로 세계 무역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 내년 예상 무역 성장률이 종전 2.5%에서 1.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WTO는 미국의 상호관세를 앞두고 1~2분기 미국의 수입이 급증,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계기가 됐다면서도 올 하반기와 내년은 무역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TO의 이번 보고서는 공교롭게도 미국이 30년을 이어온 WTO 체제 종식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주도의 새로운 무역질서를 선언한 날 공개됐다. 실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세계 무역 전망에서 "세계 무역은 최근 관세 인상을 포함한 지속적인 충격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보여줬다"면서 이는 관세 부과 전 선제적 수입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노광기(포토리소그래피) 업체인 신상웨이좡(AMIES)가 500번째 노광기를 출하했다. 11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신상웨이좡은 지난 8일 500번째 노광기 인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출하대상 업체 관계자는 물론 정부 부처, 주주업체, 업계, 학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500번째 노광기는 성허징웨이(盛合晶微)에 납품됐다. 성허징웨이는 반도체 패키징 업체로 GPU(그래픽프로세서유닛), CPU(중앙처리장치), AI 칩 등 고성능 칩 후공정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신상웨이좡이 생산하는 노광기는 스텝퍼(stepper) 방식으로 패키징용으로 사용된다. 반도체 공정에는 사용하지 못하며, 후공정에만 사용되는 만큼 ASML의 노광기와는 차이가 크다. 신상웨이좡의 장비는 플립칩(Flip-chip), 팬인팬아웃( Fan-in/Fan-out) WLP/PLP, 3D 패키징 등 첨단 패키징 작업에 사용될 수 있다. 최첨단 패키징 작업에는 365나노 공법에 사용되는 스테퍼 노광기가 적용된다. 중국매체 신즈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올해 2월에 설립됐다. 설립된지 6개월 만에 500대의 스테퍼 노광기를 출하했다. 중국 시장 점유율 90%를 달성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
중국이 올 상반기 일본에서 수입한 포토레지스트 규모가 역대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제조에서 빛에 반응해 화학적 성질이 변하는 감광성 고분자 물질이다. 리소그래피 공정에서 패턴 형성에 핵심 역할을 한다. 포토레지스트 수입이 역대 최고였다는 것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도 불구, 중국 현지 반도체 생산이 활발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11일 중국 IT 전문매체 아이지웨이에 따르면 중국이 올 상반기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감광성 물질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7억900만달러(한화 9866억원)다. 또 6월 한달간 수입액은 1억24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국이 수입한 감광성 물질 수입 총액은 12억5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1% 늘었다. 지난해 중국의 감광성 물질 총 수입액은 24억9400만 달러다. 이 가운데 13억6000만 달러가 일본으로부터 수입됐다. 해관총서(세관) 수출입 통계를 인용한 아이지웨이는 올 상반기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감광성 물질은 역대 최고치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세계 포토레지스트 시장을 일본 기업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토레지스트 수입이 많은
7월 한달 간 중국에서 182만6000대의 승용차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7월 역대 최고치인 176만8000대를 넘어선 것이다. 8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중국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182만6000대였다. 이는 전월에 비해 12.4% 감소한 것이지만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총 1272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1%가 늘었다고 CPCA 측은 전했다. CPCA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저점, 고점, 정체 추세를 보였다면서 7월 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월 완성차 업체의 소매와 도매, 생산, 수출 모두 월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순수 전기자동차 소매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4.5%나 성장, 신에너지차 중국 내 소매 보급률이 54.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74.9%이며 고급차는 30%, 합작 브랜드는 6.7%였다. 7월 누적 신에너지차 수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20만대며, 기존 연
중국이 금 보유량을 또다시 늘렸다. 9개월 연속 금을 매입하고 있는 것이다. 8일 국제금융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은 모두 7396만 온스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7390만 온스보다 6만 온스 늘어난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인민은행 뿐만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들이 지난해 말부터 금 매입에 나서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경제 환경이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안전자산인 금 매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런던 금 현물 가격은 연초 온스당 2657.195달러에서 현재 온스당 3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금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온스당 33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입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안전자산이라는 점과 외환보유고 구조 최적화라는 점 등 금 매입에 당위성을 강조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금값과 관련 시티그룹은 당분간 금값이 온스
중국 주요 은행권이 프리미엄 신용카드의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또 일부 은행의 경우 신용카드 발급을 중단하는 등 중국 신용카드 업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 혜택이 축소되거나 발급이 중단되는 신용카드는 대부분 제휴카드다. 6일 지진바오와 진룽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은행과 중신은행 등 일부 은행들이 최근 일부 신용카드의 발급을 중단했다. 일부 제휴 신용카드의 발급이 중단된 이후 중국초상은행과 중국광대은행, HSBC은행 등도 프리미엄 신용카드의 혜택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은행권의 신용카드 발급 중단 및 혜택 축소에 앞서 일부 은행들은 신용카드 지점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업이 중단된 지점만 40곳이 넘고, 지난달에는 5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발급이 중단된 신용카드는 대부분 제휴카드다. 초상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공항라운지 이용권 등이 제공되는 프리미엄 신용카드의 혜택을 축소했다. 또 적립되는 포인트로 하향 조정됐다. 이 같은 신용카드 혜택 축소 및 마일리지 조건 강화는 비용절감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당국의 목표치와 부합하지만 시중에 풀린 자금에 비하면 기대이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중국이 10나노(nm) 반도체 공정에 적용될 수 있는 리소그래피(노광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장비는 기술적 한계점으로 적용 용도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푸린커지(璞璘科技)는 자체 제작한 잉크젯 스텝식 나노임프린트(NIL) 장비를 지난 1일 고객사에 인도했다. 푸린커지의 나노임프린트 장비의 명칭은 'PL-SR' 시리즈다. 해당 장비는 하드보드의 완전 밀착, 잉크 분사 및 감광막 인쇄, 잔료층 제어 등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선폭 10나노 미만의 리소그래피 공정을 처리할 수 있다. 해당 장비는 메모리 반도체, 실리콘 기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리콘 포토닉스, 첨단 패키징 등의 검증을 1차적으로 완료했다. 이와 관련 중국 동방재부망 등은 푸린커지 장비는 최대 12인치 웨이퍼급 대형 탬플릿 구현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푸린커지의 장비는 캐논의 NIL 장비인 FPA-1200NZ2C와 유사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해당 장비는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으며, 중국으로의 수출이 금지된 상태다. 대표적인 노광기 제조 기업인 ASML의
중국 반도체 업체인 싸이웨이(赛微)전자의 자회사가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공정을 활용한 실리콘 진동자를 양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싸이웨이전자의 자회사인 사이라이커스(赛莱克斯, 실렉스)베이징이 생산한 실리콘 진동자가 고객사의 퀄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정식 주문을 받아 생산을 시작했다. 실렉스베이징은 MEMS 공정을 활용, 8인치 웨이퍼를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자는 전자기기에서 일정한 주파수의 신호(진동)를 만들어 내는 부품이다. 주로 스마트폰, 컴퓨터, 통신 장비, 시계 등에 사용된다. 전통적으로 진동자는 석영으로 만들었지만, 실리콘을 사용해 진동자를 만들면 소형화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주파수를 장기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 실리콘 진동자는 MEMS 공정을 통해 생산될 수 있다. 미세한 기계 구조가 전기신호에 의해 기계적 진동을 전자 주파수 신호로 변환시킨다. 실리콘 진동자는 통신 칩을 비롯한 각종 반도체의 소재로 사용된다. 미국의 사이타임이 글로벌 1위업체이며, 엡슨과 교세라 등도 실리콘 진동자를 생산한다. 실렉스베이징이 실리콘 진동자 양산을 시작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국산화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예상
중국의 3세대 반도체업체인 이노사이언스(잉눠사이커)가 엔비디아의 협력사에 포함됐다. 4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이노사이언스는 엔비디아와 함께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될 800VDC(볼트직류) 전원시스템을 개발한다. 엔비디아가 미래 메가와트급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필요한 전원시스템을 이노사이언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노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중인 전력반도체를 엔비디아에 납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노사이언스는 전통적인 54V 전원에 비해 시스템 효율과 열 효율 등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전력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노사이언스는 질화갈륨(GaN)을 소재로 한 전력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15V에서 1200V를 아우르는 질화갈륨 전원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다. 엔비디아 역시 이노사이언스의 전력반도체 시스템을 바탕으로 AI 데이터 센터의 규모를 확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00V 직류 전원 시스템 협력업체를 공개했다. 이노사이언스는 이번에 포함된 협력업체 중 유일한 중국 반도체 기업이다. 이노사이언스가 엔비디아의 협력업체로 등재됐다는 것은 이노사이언스의 전력반도체의 경쟁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