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출시한 저가형 모델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저가형 모델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테슬라가 7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 모델Y와 모델3의 저가형 버전 스탠다드를 각각 공개했다고 8일 전했다. '스탠다드 버전 모델Y'로 명명된 모델Y 저가형 버전 가격은 3만9990달러(한화 5686만원)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테슬라가 '표준 버전 모델3'의 가격도 공개했다면서 이 버전 가격은 3만6990달러(526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격은 테슬라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현재 판매 중인 버전 중 가장 저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대의 신차 가격은 당초 시장 예상치 3만달러 내외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저가형 모델Y에는 후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대신 파노라마 선루프와 전동접이식 미러, 앞좌석 통풍구와 뒷자석 열선 등의 옵션은 제외됐다. 또 주행거리가 기존 모델Y보다 짧은 516Km이며, 제로백(6.8초) 역시 느리다. 휠은 19인치 대신 18인치가 적용됐다. 스피커는 기존 15개의 절반도 안되는 7개다. 완전자율주행 시스템(FSD)은 옵션이다. 가격 측면에서 판매 가격이 시장 예상치 3만 달러 내외를 크게 상회한다
유럽연합(EU)을 대표하는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주력 항공기가 미국을 대표하는 보잉의 항공기를 추월했다. 보잉의 주력 항공기는 B737 시리즈다. 에어버스는 A320 패밀리다. B737은 그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항공기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A320이 그 자리를 꿰찬 것이다. 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해외 매체를 인용, 에어버스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플라이나스항공(이하 나스항공)에 A320를 인도하면서 누적 인도량에서 B737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B737은 보잉이 개발한 중형 항공기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트 여객기다. 반면 A320은 1988년 출시된 중형 항공기다. 후발 주자인 만큼 그간 B737 아성을 넘지 못했다. A320은 최근 사우디 나스항공에 인도된 항공기를 포함 모두 1만2260대가 인도됐다. A320과 B737 판매량 역전현상을 바라보는 중국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중국은 중형 항공기 C919를 개발, 전 세계 중형 민항기 시장에 도전장은 내밀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의 운항관련 핵심 부품 없이는 C919를 생산할 수 없지만 자체 개발했다는 자부심이 크다. A320과 B737 판매 역전현상은 중국에도 기회
세계은행(World Bank)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8일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동아시아·태평양 경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올해 중국 당국의 성장률 목표치는 '5.0% 내외'다. 중국 내부에선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목표치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중국 성장률 상향 조정과 관련, 왕펑 베이징사회과학원 부연구위원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됐다"면서 이번 상향 조정은 중국 경제의 최적화 및 산업 고도화 진전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올 상반기 중국 성장률은 5.3%다. 3분기 역시 5%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오허핑 베이징대 교수는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같은 주요 경제 지표가 3분기 안정세를 유지했다"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중국 경제는 안정적이라고 자신했다. PMI 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호전되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이 11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이 7일 한때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짙어지고 있어 국제 금값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9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금이 7406온스로 전월보다 4만 온스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18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려오다 지난해 5월부터 금 보유량을 늘리지 않았다. 이후 11월부터 다시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금 선물시장에서 장중 한때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다.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후 금값은 온스당 3993.3달로 소폭 밀렸지만 4000달러 벽을 넘어 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온스당 4000달러는 연초 대비 무려 50% 이상 오를 가격이다. 런던 현물 금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온스당 3980달러에 근접, 현물 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자금이 몰리고 있음을 반증하는 가격대다. 국제 금값이 연말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보
비야디(BYD)가 9월 한달 간 39만6270대를 판매했다. 지리차는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고속주행 중이다. 또 립모터와 샤오펑, 니오, 샤오미 등 중국 신흥 신에너지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일 치처즈지아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1위 업체인 비야디는 9월 한달 간 모두 39만 6270대를 판매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1월부터 9월까지 비야디 누적 판매 대수는 모두 326만146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64% 증가한 것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비야디의 올해 연간 판매 대수가 5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분까지 비야디의 해외 판매 대수는 70만1579대다. 지리차의 속도도 만만치 않다. 지리차는 9월 한달간 27만31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월간 판매 최고치다. 9월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모두 16만5201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60%를 넘어섰다. 특히 올 9월까지 지리차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중국 신흥 신에너지차 업체의 판매도 크
올해 성장률 목표 '5% 내외' 달성을 위해 내수 경기에 자금을 쏟아붙고 있는 중국 정부가 초장기 특수 국채(이하 국채)를 발행했다. 올해 들어 4번째다.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30일 690억 위안(한화 13조6000억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자금을 시중에 푼 것이다. 이번에 발행된 국채는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용도로 사용된다. 국채로 마련된 자금은 보조금으로 지급된다. 특히 중국 최대 쇼핑 기간인 광군제를 앞두고 있어 4분기 중국 내수를 끌어 올리는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 발행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와 함께 4분기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위기다. 국채로 마련된 자금이 지방정부에 배정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광군제 이전부터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특히 중국 가전업계는 국경절과 광군제가 사이 TV와 로봇청소기 등 IT 기술이 접목된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체들도 앞다퉈 보조금 적용 가격을 산정하고 있다. 실제 JD몰은 판매가격이 2만7999 위안인 하이센스 100인치 LED TV 판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유럽 하이브리드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 시장을 견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럽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급증한 것과 관련, 비야디(BYD)와 상하이차(SAIC) 등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확장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제일재경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8월 유럽(EU, EFTA, 영국 포함)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전년 대비 54.5%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또 순수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30.2% 증가했다. 30일 제일재경은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8월 판매 실적 데이터를 인용, 유럽 신에너지차 시장 성장은 중국 완성차업체들의 유럽 진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업체로 비야디를 꼽았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비야디의 유럽 판매량은 9만6000대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280%나 급증한 것이다. 비야디는 판매 순위에서 재규어 랜드로버와 혼다, 미쓰비시를 앞질렀다. 유럽 판매 성장률 2위 완성차 브랜드도 중국 업체다. 상하이차는 8월까지 유럽에 모두 19만2000대를 판매,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 중국 업체들의 성장과 달리 그간 성적이 좋았던 현대차와 도요타의 8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중국 AI 기업인 딥시크(DeepSeek)가 차세대 대형 언어모델(LLM)인 딥시크 V3.2 Exp를 공개했다.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자사 반도체가 딥시크의 새로운 LLM에 최적화됐다고 발표했다. 30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29일 새로운 LLM을 공개했으며,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서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번 LLM에는 딥시크가 개발한 '스파스 어텐션' 아키텍처가 도입됐다. 기존 LLM인 V3.1에 비해 컴퓨팅 자원 소모를 줄이고 추론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게 딥시크 측의 설명이다.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자체 개발한 LLM인 V3를 출시했다. 이어 지난 8월에 업그레이드 모델인 V3.1을 공개했고, 지난주에는 V3.1-터미너스를 공개했다. 이어 V3 기반의 실험 버전인 V3.2 Exp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차이롄서는 중국의 주요 AI 반도체 개발 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반도체들이 딥시크가 발표한 LLM에 적응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중국 업체들은 딥시크의 LLM에 기반해 서비스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자체 서비스들을 자체 데이터 센터 또는 제3자 데이터센터에서 구동한다. 때문에 AI 반도체
지난해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712조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몐신문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3조6326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8.9% 늘었다. 제몐신문은 전날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자료를 인용, 중국의 연구개발 규모가 세계 2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장치룽 국가통계국 사회과학기술문화산업통계사 수석통계사는 14차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 중국의 연구개발투자액은 연평균 10.5% 증가했다면서 이는 당초 계획 목표를 웃도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규모는 2.69%에 달한다고 장 수석통계자는 덧붙였다. 중국 연구개발는 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기업과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연구 개발 지출은 각각 2조8211억6000천만 위안, 4231억 6000위안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8%와9.7% 늘어난 것이다. 특히 기업의 경우 전체 연구개발 지출은 75%에 달하며 전체 연구개발 지출 증가율의 77%를 차지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유형별로는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 실험 연구에 각각 2500억9000
중국의 대형 IT 기업인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軍) 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29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레이쥔 회장은 최근 베이징에서 진행된 2025년 연례 강연을 통해 샤오미의 반도체 사업 과정과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레이쥔 회장은 "반도체는 샤오미가 성공을 일궈낼 수 있는 필수적인 경로"라며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자체 개발하려면 최소 10년, 최소 500억 위안(한화 약 10조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 창업 4년만인 2014년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쑹궈(松果)전자를 설립했다. 2017년 샤오미는 스마트폰 AP인 펑파이(澎湃) S1을 출시했다. 레이쥔 회장은 "당시 더이상 쑹궈전자가 지속할 수 없음을 절감했고, 2018년 AP 개발을 중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마트폰 업체로서 자체 개발한 AP는 최고급 제품을 만들어야 성공 가능성이 있다"며 "애플과 화웨이 모두 최고급 제품에서 시작했으며, 저가형 제품으로 시작한 스마트폰 업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레이쥔 회장은 지난 2022년 고위직 회의에서 AP 개발을 재개할 지 여부를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시 회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