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1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이 7일 한때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짙어지고 있어 국제 금값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9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금이 7406온스로 전월보다 4만 온스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18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려오다 지난해 5월부터 금 보유량을 늘리지 않았다. 이후 11월부터 다시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금 선물시장에서 장중 한때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다.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후 금값은 온스당 3993.3달로 소폭 밀렸지만 4000달러 벽을 넘어 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온스당 4000달러는 연초 대비 무려 50% 이상 오를 가격이다. 런던 현물 금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온스당 3980달러에 근접, 현물 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자금이 몰리고 있음을 반증하는 가격대다. 국제 금값이 연말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보
비야디(BYD)가 9월 한달 간 39만6270대를 판매했다. 지리차는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고속주행 중이다. 또 립모터와 샤오펑, 니오, 샤오미 등 중국 신흥 신에너지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일 치처즈지아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1위 업체인 비야디는 9월 한달 간 모두 39만 6270대를 판매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1월부터 9월까지 비야디 누적 판매 대수는 모두 326만146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64% 증가한 것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비야디의 올해 연간 판매 대수가 5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분까지 비야디의 해외 판매 대수는 70만1579대다. 지리차의 속도도 만만치 않다. 지리차는 9월 한달간 27만31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월간 판매 최고치다. 9월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모두 16만5201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60%를 넘어섰다. 특히 올 9월까지 지리차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중국 신흥 신에너지차 업체의 판매도 크
올해 성장률 목표 '5% 내외' 달성을 위해 내수 경기에 자금을 쏟아붙고 있는 중국 정부가 초장기 특수 국채(이하 국채)를 발행했다. 올해 들어 4번째다.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30일 690억 위안(한화 13조6000억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자금을 시중에 푼 것이다. 이번에 발행된 국채는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용도로 사용된다. 국채로 마련된 자금은 보조금으로 지급된다. 특히 중국 최대 쇼핑 기간인 광군제를 앞두고 있어 4분기 중국 내수를 끌어 올리는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 발행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와 함께 4분기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위기다. 국채로 마련된 자금이 지방정부에 배정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광군제 이전부터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특히 중국 가전업계는 국경절과 광군제가 사이 TV와 로봇청소기 등 IT 기술이 접목된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체들도 앞다퉈 보조금 적용 가격을 산정하고 있다. 실제 JD몰은 판매가격이 2만7999 위안인 하이센스 100인치 LED TV 판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유럽 하이브리드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 시장을 견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럽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급증한 것과 관련, 비야디(BYD)와 상하이차(SAIC) 등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확장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제일재경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8월 유럽(EU, EFTA, 영국 포함)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전년 대비 54.5%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또 순수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30.2% 증가했다. 30일 제일재경은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8월 판매 실적 데이터를 인용, 유럽 신에너지차 시장 성장은 중국 완성차업체들의 유럽 진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업체로 비야디를 꼽았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비야디의 유럽 판매량은 9만6000대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280%나 급증한 것이다. 비야디는 판매 순위에서 재규어 랜드로버와 혼다, 미쓰비시를 앞질렀다. 유럽 판매 성장률 2위 완성차 브랜드도 중국 업체다. 상하이차는 8월까지 유럽에 모두 19만2000대를 판매,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 중국 업체들의 성장과 달리 그간 성적이 좋았던 현대차와 도요타의 8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중국 AI 기업인 딥시크(DeepSeek)가 차세대 대형 언어모델(LLM)인 딥시크 V3.2 Exp를 공개했다.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자사 반도체가 딥시크의 새로운 LLM에 최적화됐다고 발표했다. 30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29일 새로운 LLM을 공개했으며,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서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번 LLM에는 딥시크가 개발한 '스파스 어텐션' 아키텍처가 도입됐다. 기존 LLM인 V3.1에 비해 컴퓨팅 자원 소모를 줄이고 추론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게 딥시크 측의 설명이다.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자체 개발한 LLM인 V3를 출시했다. 이어 지난 8월에 업그레이드 모델인 V3.1을 공개했고, 지난주에는 V3.1-터미너스를 공개했다. 이어 V3 기반의 실험 버전인 V3.2 Exp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차이롄서는 중국의 주요 AI 반도체 개발 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반도체들이 딥시크가 발표한 LLM에 적응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중국 업체들은 딥시크의 LLM에 기반해 서비스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자체 서비스들을 자체 데이터 센터 또는 제3자 데이터센터에서 구동한다. 때문에 AI 반도체
지난해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712조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몐신문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3조6326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8.9% 늘었다. 제몐신문은 전날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자료를 인용, 중국의 연구개발 규모가 세계 2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장치룽 국가통계국 사회과학기술문화산업통계사 수석통계사는 14차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 중국의 연구개발투자액은 연평균 10.5% 증가했다면서 이는 당초 계획 목표를 웃도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규모는 2.69%에 달한다고 장 수석통계자는 덧붙였다. 중국 연구개발는 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기업과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연구 개발 지출은 각각 2조8211억6000천만 위안, 4231억 6000위안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8%와9.7% 늘어난 것이다. 특히 기업의 경우 전체 연구개발 지출은 75%에 달하며 전체 연구개발 지출 증가율의 77%를 차지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유형별로는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 실험 연구에 각각 2500억9000
중국의 대형 IT 기업인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軍) 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29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레이쥔 회장은 최근 베이징에서 진행된 2025년 연례 강연을 통해 샤오미의 반도체 사업 과정과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레이쥔 회장은 "반도체는 샤오미가 성공을 일궈낼 수 있는 필수적인 경로"라며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자체 개발하려면 최소 10년, 최소 500억 위안(한화 약 10조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 창업 4년만인 2014년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쑹궈(松果)전자를 설립했다. 2017년 샤오미는 스마트폰 AP인 펑파이(澎湃) S1을 출시했다. 레이쥔 회장은 "당시 더이상 쑹궈전자가 지속할 수 없음을 절감했고, 2018년 AP 개발을 중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마트폰 업체로서 자체 개발한 AP는 최고급 제품을 만들어야 성공 가능성이 있다"며 "애플과 화웨이 모두 최고급 제품에서 시작했으며, 저가형 제품으로 시작한 스마트폰 업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레이쥔 회장은 지난 2022년 고위직 회의에서 AP 개발을 재개할 지 여부를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시 회의에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최근 중앙은행 금융통화위원회 3차 정기회의 열고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현재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내수 부족, 저물가 등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했다. 회의에서는 통화 정책 도구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 경제성장과 합리적인 물가를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점은 온건한 통화정책에 대한 표현이다. 이전 회의에선 온건한 통화정책의 '적절한 시행'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번 회의에선 온건화 통화 정책을 '구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라고 표현했다. 이전 회의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통화정책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데 방점을 뒀다면 이번 회의에선 통화정책 카드 시행에 무게를 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춘데 이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과 대대적인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내수소비에 불이 붙지 않는다는 점, 관세 등으로 세계경제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 중동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르면
중국 일정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익이 크게 반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공개한 올해 1~8월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총이익은 4조 692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 공업기업 이익이 급등한 것은 8월 한달간 공업기업 이익이 20.4% 급증한 결과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8월 공업기업 이익 반등 배경에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관세에 대비 연말 수요에 대비한 선주문 물량이 쏟아지면서 8월 공업기업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현재 유력하다.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공업부 통계 책임자는 거기경제 정책의 효과적 집행과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8월 공업기업의 이익은 전년 대비 17.8% 감소한 바 있다. 원가 구조가 개선, 공업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0.90%포인트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비 관련 제조업이 크게 반등, 공업기업 이익 반등에 한 몫을 했다. 8월까지 장비 제조업 이익은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철도와 조선, 항공우주 및 전기 기계산업 이익은 각각 각각 37.3%, 11.5% 증가했다.
중국 금융권을 중심으로 과학기술혁신채권(이하 과기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지방은행권이 앞다퉈 과기채 발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채는 기술 기업의 자금 지원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기업의 기술 개발 등에만 사용되는 특수 목적 채권이다. 26일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칭다오은행은 최근 10억 위안(한화 약 2000억원) 규모의 칭다오은행 과기채 25호 발행했다. 또 충칭 산샤은행도 20억 위안(4000억원) 규모의 과기채 01호를 발행했다. 산샤은행이 과기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일보는 윈드 데이터를 인용, 9월23일 기준 중국 은행들이 54건의 과기채를 발행했다. 발행액 총액은 2710억 위안(53조원)에 달한다. 특히 과기채 발행에 나선 은행 가운데 지방은행은 30곳이 넘는다. 톈리후이 난카이대학 교수 이와 관련 "지방은행들이 기술 혁신 지원에 더욱 적극적"이라며 이는 그간 신용에 국한되어 온 은행 등 금융권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밍밍 중신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과기채는 과학기술혁신기업의 자금 조달 경로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스타트업 등 기술혁신기업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