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기업인 룽신중커(Loongson·龙芯中科)가 새로운 CPU(중앙처리장치) 제품을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인텔이 2021년 출시한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비견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룽신중커가 독자 개발한 서버용 범용 CPU인 '3C6000'을 출시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타이메이티(钛媒体)가 30일 전했다. 룽신중커 측은 "3C6000은 외국의 기술 라이선스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외국의 공급망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중국이 지재권을 보유하고 자체 생산한 CPU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제품은 일반 컴퓨팅, AI 컴퓨팅, 데이터 저장, 산업 컨트롤, 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룽신중커는 또 3C6000의 성능에 대해 2023년과 2024년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주요 제품 수준에 근접한다고 자평했다. 매체는 제품의 성능이 인텔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근접했다고 추정했다. 현재 랑차오(浪潮)컴퓨터, 중싱(中兴)통신, 롄샹(联想), 롼퉁(软通)컴퓨터 등 48개 기업이 3C6000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범용 서버, 저장 서버, 산업용 서버, 네트워크 보안장비 등 메인 장비와 솔루션을 개발
중국 통화당국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3일 금융정책위원회 2분기 회의를 열었다고 지몐신문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이 30일 전했다. 회의에서 올 초부터 경기 대응 차원에서 완만한 통화정책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로 예금 금리 등 시장 금리가 효과적인 역할을 했고, 사회금융비용 역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2분기 경제상황을 분석했다. 외환시장 또한 기본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통화당국은 평가했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고, 외환보유액 또한 충분하며, 위안화 환율 역시 합리적인 균형 수준을 보였다고 통화당국은 2분기 거시경제 상황을 자평했다. 2분기 금융정책위원회 회의 결과가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당분간 통화당국이 당분간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유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분기 회의때와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우선 통화당국이 "적절한 시기에 지급준비율과 LPR 등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라는 문구가 없다. 실제 지난 3월 열린 1분기 회의에선 국내외 경제
미국과의 관세 전쟁으로 중국 주요 공업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공개한 올해 1~5월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총이익은 2조7204억 위안(한화 약 51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1~4월 총이익은 전년 동기 1.4% 증가한 것과 다른 양상이다. 불과 1개월 새 총이익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미국과의 관세 신경전 여파가 총이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유기업의 감소세는 더욱 크다. 1~5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 중 국유기업의 총이익은 8709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나 급감했다. 가장 큰 타격을 본 산업은 광업부문으로 나타났다. 1~5월 광업부문의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9%나 급감한 3580억4000만 위안에 그쳤다. 제조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2020억1400만 위안이었다. 석유화학 등 에너지 관련 공업기업이 관세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화학원료·화학제품 기업 이익은 4.7% 감소했고, 석유·천연가스 기업 이익은 1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탄 등 관련 기업의 이익도 무려 50.6%나 급감했다.
중국의 반도체 장비업체 중웨이공사(中微公司, AMEC)가 세계 최초로 12인치 금속 식각기를 출하했다. 프리모 메노바(Primo Menova)로 명명된 중웨이공사의 식각장비가 중국 SMIC에 출하됐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26일 전했다. 이 식각장비는 금속 식각, 특히 알루미늄 라인 및 블록 식각에 특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장비는 전력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첨단 로직 반도체 제조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중웨이반도체 측은 "이번 식각기 출하로 회사가 플라즈마 식각 분야에서 글로벌 정상급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중웨이반도체의 플라즈마 식각장비는 65나노, 14나노, 7나노, 5나노급 공정 장비를 커버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 뿐만 아니라 첨단 패키징라인에도 적용된다. 기존 식각장비는 비금속 물질을 가공하는데 사용된다. 중웨이공사의 장비는 알루미늄, 구리, 텅스텐 등 금속층을 가공하는데 특화돼 있다. 플라즈마를 사용해 금속을 식각할 때 재증착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금속 식각기는 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금속 식각기는 고정밀도, 다양한 활용성, 선택적 식각, 고신뢰성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연말
주행거리 '0Km 중고자동차'가 수출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이 중국 내부에서 나왔다.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주행거리 0Km 중고차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온 바 있다. 밀어내기식 영업의 산물인 0Km 중고차가 중국을 넘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향후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6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5 글로벌 신에너지차 협력발전 포럼'에 참석한 탕즈쿤 샤오펑 국제업무센터 총경리는 주행거리가 0Km인 중고차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행거리 0Km 중고차 수출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지만 샤오펑은 단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행거리 0Km 중고차는 신차 등록 후 중고차로 둔갑, 시장에 재유입되는 자동차를 말한다. 일단 중고차라는 점에서 감가 평가를 받게 된다. 중고차라는 점에서 수출 시 관세 등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 수출 가격은 당연히 신차에 비해 저렴하다. 이 같은 이점(?) 때문에 일부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수출 실적을 늘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행거리 0K
중국 반도체 기업인 웨하이지청(越海集成)이 중국 내 처음으로 12인치 CMOS-MEMS 미세유체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웨하이지청은 25일 공식계정을 통해 패키징 라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더해 CMOS(상보성 금속산화물 반도체)와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라인이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웨하이지청이 양산을 시작한 반도체는 CMOS 기술과 MEMS 기술을 결합해 설계됐다. 미세유체 반도체란 액체 또는 기체의 미세한 흐름을 제어하는 기술로, 혈액, 약물, 화학 물질 등 극소량의 샘플을 다룰 수 있다. 웨하이지청이 생산하기 시작한 CMOS-MEMS 미세유체 반도체는 혈액검사 장비, 휴대용 진단 기기, 미량 화학물질 분석, 오염 물질 감지 장치 등에 적용될 수 있다. 특히 MEMS 공정을 통해 나노미터(nm) 단위의 정밀한 유체 제어가 가능하다. 또 CMOS 기술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도 가능하다. 웨하이지청 측은 "회사가 양산을 시작한 반도체는 바이오 의료, 전자 제품, 환경 모니터링 등 다수의 첨단 산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HP, 캐논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해왔으며, 중국 국산화율은 제로(
올해 중국 대학 졸업 취업생의 월 평균 급여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 보안과 전자, 소프트웨어 등 공학 계열 전공 대졸 취업생의 급여가 크게 상승, 중국 내 딥스크 열풍을 타고 이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이 중국 고등교육 경영 컨설팅 업체 MyCOS 통계를 인용,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취업생의 6개월 평균 월 급여가 6199위안(한화 약 11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동부 지역 취업 대졸자의 월 소득이 6861위안으로 가장 높았다. 전공별로는 정보 보안이 7599위안으로 가장 높았고, 전자 7282위안, 자동차 7108위안, 소프트웨어 7092위안, 광전자 7076위안 등의 순으로 높았다. 정보 보안 전공자와 소프트웨어 전공자의 월 급여가 가장 높다는 점에서 중국 IT 관련 전공자들이 우대를 받고 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이 매체는 인재 부족과 함께 산업 전망 등의 요인이 작용하면서 해당 대졸 전공자의 급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 중국 교육부가 지난 4월 IT 관련 전공을 조정, 승인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중국 주요 대학들은 학과 구조 조정을 통해 IT 관련 전공을
중국 1위 파운드리(반도체외주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中芯国际)가 급성장하면서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SMIC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6.0%를 기록했다고 중국 반도체 전문지인 반도체기술천지가 컨설팅업체인 트렌드포스의 자료를 인용해 23일 전했다. 트렌드포스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 1위 업체는 대만의 TSMC였다. TSMC는 올해 1분기 255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점유율 67.6%를 기록했다. 올 1분기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67.1%에 비해 0.5%포인트 높아졌다. 2위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3% 감소한 28억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8.1%에서 올해 1분기 7.7%로 0.4%포인트 감소했다. 3위는 SMIC였다. SMIC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5.5%에서 올 1분기 6.0%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상위 5대 기업 중 1분기에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세를 보인 곳은 SMIC가 유일했다. 4위는 대만의 UMC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중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와 5년물 LPR의 종전과 같은 3.0%와 3.5%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전월 1년물과 5년물 LPR를 각각 0.1%포인트 낮춘 바 있다. 또 5월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나 인하했다. 이날 금리 동결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인민은행이 5월 20일 기준금리격인 LPR를 낮췄고, 현재 시중은행권이 금리 조정 단계에인 만큼 6월 동결이 예상됐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후 인하 효과 등 관찰기를 거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LPR 결정의 기초가 되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 금리가 기존과 같은 1.40%로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동결에 무게 중심이 쏠렸다. 중국 내부에선 초장기 국채 발행 등 시중에 자금이 풍부하고, 예금 금리 등이 빠른 속도로 인하되고 있어 당분간 통화당국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부동산 담보 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만 추가 인하하는 핀셋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본지 6월 16일자 '中 5월 소비재 판매 전
중국 당국이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618' 기간 중 보조금이 동났다는 불만이 나오자 추가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과의 관세 전쟁 등 국내외 환경 악화로 경기 부양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 곧바로 추가 보조금 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신화통신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재정부, 상무부는 공동으로 올 3분기와 4분기 1380억 위안(한화 약 26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올 상반기 내수 부양 차원에서 국채 발행을 통해 1620억 위안을 공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올해 소비재 판매를 위해 마련한 자금은 모두 3000억 위안(한화 57조4000억원)에 달한다. 내수 부양 차원에서 발행한 국채 50% 정도가 소비재 구매 시 지급되는 보조금 형식으로 배포됐고, 진척도는 당초 계획에 부합한다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이다. 일부 지역의 보조금이 떨어지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자, 중국 당국은 올해 발행하는 초장기 특별 국채 규모는 지난해의 2배 수준이라고 중국 당국은 설명했다. 발개위와 재정부는 오는 7월과 10월 보조금 지급을 위한 국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