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궈신커지(国芯科技)가 RISC-V(리스크 파이브)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를 본격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궈신커지는 지난 7일 중국 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행사에서 'RISC-V CPU(중앙처리장치)+AI NPU(신경망 처리장치)' 이중 코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용 반도체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 제몐(界面)신문이 10일 전했다. RISC-V는 미국 버클리 대학이 개발한 CPU 명령어 집합 아키텍처이며, 지난 2015년 오픈소스화됐다. RISC-V가 확산되면 현재 CPU 명령어 아키텍처를 주도하고 있는 ARM의 유료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중국은 미국의 기술 제재 회피를 위해 RISC-V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궈신커지는 "RISC-V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칩인 CCFC3009PT의 설계를 시작했다"며 이는 회사가 최초로 개발하는 RISC-V 기반의 자동차용 MCU라고 설명했다. CCFC3009PT는 자동차 스마트 주행, 도메인 간 융합 및 스마트 섀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또한 높은 컴퓨팅 성능, 고속 통신, 정보 보안에 유용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4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또 중국 외환보유액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중국 금 보유량은 7361만 온스(2289.53t)으로 전월보다 16만 온스(4.98t) 증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월에도 전월 대비 16만 온스를 늘리는 등 4개월 연속 금을 매입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국제 금값이 상승하면서 중국의 금 보유액도 치솟고 있다. 2월 말 기준 중국 금 보유액은 전월 2065억3000만달러에서 2086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왕칭 동방금성 수석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세계 정치 및 경제 상황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면서 인민은행의 금 매입은 국제 금값 상승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 관점에서 금 보유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금 보유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산 다각화 등 포트폴리오상 금 보유량을 더
중국이 경기 부양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보조금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국무원 상무부장(장관)이 6일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경제 부문 기자회견에서 참석해 올해 전국 자동차 폐차 및 갱신 보조금 신청이 31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어 자동차 교체 및 갱신 보조금 신청은 70만건을 초과, 총 100만건을 초과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 등 8개 부처는 지난 1월 '차량 보상 판매와 관련된 작업을 개선하기 위한 상무부 및 기타 7개 부서의 통지'를 통해 2025년 노후차 폐차 후 신에너지차 구매시 최대 2만 위안(한화 약 397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차이롄서는 보조금 정책이 자동차 소비를 자극, 시장에 활력을 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당국의 보조금 정책으로 중국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중국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신에너지차는 72만대가 판매(소매기준), 전년 동월 대비 85% 급증했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46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중국 당국은 또 지난 1월 15일부터 가전제품에 대해 최대 최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위치한 자런(镓仁)반도체가 세계 최초로 산화갈륨 8인치 단결정을 만들었다고 중국 IT 매체인 EET차이나가 6일 전했다. 자런반도체 측은 "순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주조 방식을 통해 8인치 산화갈륨 단결정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은 이 방식을 통해 8인치 웨이퍼 기판을 만들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산화갈륨 소재 반도체는 높은 전기적 절연성을 지니고 있어서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고전압 전력 변환기, 전기차 충전기 및 인버터, 5G 통신 기지국, 우주 항공 및 방사선 환경용 전자기기에 이용되고 있다. 특히 고압 및 초고압 전력장치 분야에 주료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컨대 산화갈륨 전력장치를 사용하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의 충전시간을 현재의 1/4로 단축할 수 있다. 초고속 충전이 실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소자인 탄화규소(SiC, 실리콘카바이드)에 비해 높은 에너지 보존률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리콘 기반 반도체에 비해 탄화규소 반도체는 70% 낮은 에너지 손실률을 갖추고 있다. 산화갈륨 반도체는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6일 상관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판 총재는 이날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경제 부문 기자회견에서 참석해 국내오 경제 및 금융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지급준비율(지준율)과 금리 인하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단기 경제 상황, 안정적인 성장, 리스크 관리 등 실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느슨한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 총재는 지준율 등 금리 인하 하락의 여지가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 통화정책 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금융기관의 기준율은 평균 6.6%로 추가로 낮출 수 있는 여유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판 총재는 또 "중앙은행이 상업은행에 제공하는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의 자금 금리도 인하할 여지가 있다"면서 "공개 시장 운영, 중기 대출, 재대출 재할인, 정책 금리 등의 통화정책 도구를 종합적으로 활용, 시장 유동성을 유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판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5% 내외 성장이라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 및 정부의 경제 목표 달성을
지난해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의 가격이 평균 1만8000위안(한화 약 361만원)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에너지차 판매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체들이 앞다퉈 가격은 낮춘 결과다. 이로 인해 중국 자동차 기업의 이익률도 크게 떨어졌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승용차협회(CPCA) 데이터를 인용, 지난해 가격이 인하된 차량 모델 수가 227개에 달했다고 5일 전했다. 신에너지차 평균 인하된 가격은 1만8000위안이며 인하율은 9.2%였다. 가솔린 등 일반 연료 자동차의 경우 인하된 평균 가격은 1만3000위안으로 인하율은 6.8%다. 가격이 떨어지면서 완성차 업체의 이익도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산업의 이익은 462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 줄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이윤율은 4.3%로 여타 제조산업의 평균 이윤율 6%보다 낮았다고 제일재경은 분석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지난해 5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의미다. 중국 내부에선 신에너지차 생산 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선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
중국이 차세대 반도체 영역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타운대학 신기술연구소(ETO) 연구팀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 결과를 중국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가 5일 분석해 보도했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관련 논문을 분석했다. 반도체 설계분야 아키텍처와 AI 반도체, GPU까지 분석 범위에 포함됐다. 분석대상 논문은 모두 47만2819편이었다. 이 중 중국 연구인력이 포함된 논문 수는 16만852편이었다. 미국 연구원이 포함된 논문수는 7만1688편이었다. 중국의 논문이 미국 논문수의 2배 이상인 것이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인도 3만9709편, 일본 3만4401편, 한국 2만8345편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8년 대비 2023년의 논문발표 건수 증가율은 중국이 41%에 달했다. 이는 인도(26%), 미국(17%), 한국(6%)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인용횟수 상위 10% 논문 중에서 중국 연구진이 쓴 논문은 2만3520편으로 전세계의 절반에 달했다. 미국이 1만300편, 한국이 3920편, 독일이 2716편, 인도가 2706편이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반
중국 전력반도체 1위 업체인 스란웨이(士蘭微, 실란)가 건설중인 탄화규소(SiC,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 공장 건물이 완공됐다. 스란웨이 자회사인 스란지훙(士兰集宏)이 푸젠(福建)성 샤먼(厦门)시에서 건설 중인 8인치 탄화규소 전력 소자 칩 제조 생산라인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상량식을 진행했다고 샤먼일보가 4일 전했다. 앞으로 반도체 장비가 반입되는 작업이 진행된다고 샤먼일보는 부연했다. 해당 공장은 4분기에 최종 완공될 예정이며, 내년 초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해당 공장은 연간 42만장의 8인치 탄화규소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게 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투자액이 120억 위안이다. 2단계에 나뉘어 건설된다. 1기 프로젝트 투자액은 70억위안이며, 공장규모는 연산 42만장이다. 2기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생산량은 연간 72만장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8인치 탄화규소 반도체 생산공장이다. 스란웨이의 신공장은 탄화규소 MOSFET을 핵심제품으로 하고 있다. 주로 신에너지 자동자의 구동 인버터, 태양광 인버터, 스마트 그리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연간 매출액은 120억위 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내 차
비야디(BYD)가 중국 최대 드론 생산 업체인 다장(DJI)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량 장착용 드론을 공개했다. 4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 2일 선전에서 차량 장착용 드론 시스템 '량위안'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자동차와 드론의 조합은 공상과학에서나 나올 이야기이지만 우리는 실제로 구현했다"면서 "비야디와 DJI의 협력은 단순히 자동차에 드론을 탑재하는 것 이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왕 회장은 "량위안은 움직이는 자동차에서 이륙 및 착륙, 그리고 지능형 비행이 가능하고 한 번의 클릭만으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동차와 드론의 통합은 1+1 이상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움직이는 차량에서 드론이 이륙하고 또 착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차량 속도 25km/h에서 드론이 이착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차량과의 거리가 2Km 이내면 드론은 차량으로 자동 복귀한다. 뤄전화 DJI 회장은 "우리(DJI)와 비야디의 협력은 신에너지차의 기능을 더욱 풍부하게 할 뿐만 아니라 드론의 적용 시나리오를 확대한다"면서 앞으로 BYD와 신에너지차량의 지능화에 대한
중국 3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인 징허지청(晶合集成, 넥스칩)이 CIS(CMOS 이미지 센서)에 특화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쓰터웨이(思特威, 스마트센스)와 장기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중국 허페이(合肥)신문이 28일 전했다. 징허지청은 쓰터웨이와 장기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양사는 공정 개발, 제품 혁신, 생산 능력 제공 등 다방면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공동으로 CIS 공정을 개발, 프리미엄급 CIS 칩 공급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징허지청은 쓰터웨이와 공동으로 공정을 개발해 왔으며, 새로 개발된 공정이 대규모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신규 55nm(나노) 공정 플랫폼도 올해 양산을 시작하게 된다고 발표됐다. 첫 번째 단계로 징허지청은 월 1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해 쓰터웨이에 공급하기로 했다. 향후 공급량은 월 4만5000장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사는 시장 수요 변화와 기술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CIS 제품을 공동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징허지청은 지난해 쓰터웨이와 공동으로 1억8000만 화소의 CIS 센서 칩을 개발, 시험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