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618' 매출이 기대 이하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방 도시의 보조금이 동이 나는 등 소비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618 축제가 예년보다 이른 5월 중순부터 시작, 6월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618 프로모션이 5월 중순부터 시작되면서 618 전체 매출 증가세가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일부 지역의 경우 보조금이 중단, 618 구매력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일재경은 일부 지역의 경우 보조금 쿠폰 지급이 6월 초 중단됐다면서 보조금 쿠폰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한 TV 생산 업체 관계자는 보조금 쿠폰 지급이 중단되면서 618 프로모션 끝 부분이 힘을 받지 못하고 종료됐다면서 오히려 5월 매출 보다 못하다고 푸념했다. 실제 중국 아오웨이윈(AVC)에 따르면 올해 618 기간중 5월 12일부터 6월 1일까지 컬러 TV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1% 증가했지만 그 이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지 못했다. 618 프로모션이 예년에 비해 일찍 시작되면서 정작 6월 매출에 부
중국이 또다시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였다. 중국은 3월 기준 미 국채 보유 2위국에서 3위국으로 내려앉은 바 있다.<본지 5월 17일자 '美 국채 보유 3위국으로 밀려난 중국' 참조> 펑파이신문은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4월 국제자본흐름 보고서(TIC)를 인용, 4월 말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전월보다 82억 달러 감소한 7572억 달러(한화 약 1046조원)로 집계됐다고 19일 전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 3월에도 전월보다 189억 달러 감소한 바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3위로 밀났다.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은 일본이다. 일본의 4월 미 국채 보유액은 1조1345억 달러로 전월보다 37억 달러 늘었다. 3월 중국을 밀어내고 2위 자리를 꿰 찬 영국은 4월에만 전월보다 284억 달러 늘어난 8077억 달러의 미 국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미국 국채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다. 보유액이 지난 2022년 4월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중국은 4월부터 다시 7개월 연속 미
중국의 대형 IT기업인 화웨이(华为)가 '쿼드 칩렛'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특허 기술은 화웨이의 차세대 AI 반도체인 '어센드 910D'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반도체 전문 매체인 신방(芯榜)이 톰스하드웨어를 인용해 18일 전했다. 칩렛(Chiplet)은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하나로 묶는 공정을 뜻한다. 생산 완료된 반도체의 패키징을 담당하는 후공정업체들이 주로 칩렛 기술을 개발해 왔다. 화웨이의 쿼드 칩렛 기술은 4개의 반도체를 하나로 묶는 기술이다. 쿼드칩렛 설계는 엔비디아의 루빈울트라 아키텍처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가 특허를 신청한 만큼 화웨이의 쿼드 칩렛은 엔비디아의 루빈울트라와는 다른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이 성공적으로 구현된다면 화웨이는 대만 TSMC와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매체는 의미를 부여했다. 또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에 버금가는 역량을 지니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화웨이의 쿼드 칩렛 설계는 중간층 기술보다는 브릿지 기술에 가깝다. 이는 TS쿠화웨이의 설계는 AI 머신러닝이 필요로 하는 컴퓨팅 능력을 갖추기 위해 여러 개의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중간층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낮춘 이후 중국 중소형 은행들이 앞다퉈 예금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최근 중국 은행권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중소형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대형 국유은행권에 비해 낮다는 것이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대출 여력 확보와 함께 예대마진에 따른 부실 등을 우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광둥성과 쓰촨성 등에 본사를 둔 중소형 은행권이 앞다퉈 금리를 인하고 있다. 일부 농촌 지역 상업은행의 경우 3년 만기 정기 예금 금리가 연 1.2%까지 떨어졌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이는 대형 은행권의 예금금리보다 0.05%포인트 낮은 것이라고 제일재경은 부연했다. 통상 중소형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대형 은행권보다 0.5~1%포인트 높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다. 제일재경은 대형 국유은행과 예금 금리가 같거나 더 낮은 지방 중소형 은행이 10곳 이상이라고 전하면서 중소형 은행권의 영업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중소형 은행권의 금리 추세는 예대마진 차에 따른 손실을 축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준 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
중국의 웨이퍼 제작 업체인 상하이차오구이(上海超硅)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49억6500만 위안(한화 약 1조원)을 조달한다. 상하이차오구이는 지난 13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접수시켰다고 중국 매체 진룽제(金融界)가 17일 전했다. 상하이차오구이는 지난해 8월부터 상장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증권업계에서는 상하이차오구이가 상장되면 시가총액이 약 5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상하이차오구이는 10%의 주식을 발행해 매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49억6500만위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상하이차오구이는 그간 7차례에 걸쳐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주요 투자자에는 상하이 집적회로 산업펀드, 중국 공상은행 투자사 등이다. 상하이차오구이는 모집 자금을 반도체용 12인치(300mm) 박막 실리콘 에피택셜 웨이퍼 공장 건설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하이차오구이는 2008년에 설립된 업체로 반도체 웨이퍼를 개발해 왔다. 주력 제품으로는 광택 웨이퍼, 에피택셜 웨이퍼, 아르곤 열처리 웨이퍼 등이다. 상하이차오구이 제품은 낸드메모리, 플래시메모리, D램, 비메모리 반도체 등이며 주로 SMIC
중국에서 30만 위안(한화 약 5700만원) 이상 고가 자동차 판매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만 위안(약 1900만원) 이하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주로 저가형 자동차가 판매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중국 토종 완성차 업체들의 이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가격 할인 경쟁으로 중국 차 업계의 이익률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5 쉬안위앤 자동차 블루북 포럼'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광저우에서 열렸다. 2009년부터 매년 열리는 블루북 포럼은 중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로 올해 포럼의 주제는 '결단'이다. 올해 포럼에서는 합작과 이동, 로봇, 인공지능(AI), 해외 진출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서 그간 공개되지 않던 중국 자동차 판매 가격대가 언급됐다. 쉬장밍 국가정보센터 수석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 30만 위안 이상 모델 판매량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10만 위안 미만 모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까지
중국의 반도체 기업인 싸이웨이(赛微)전자가 자회사인 스웨덴 실렉스(Silex)의 지분을 매각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6일 전했다. 싸이웨이전자는 2015년 스웨덴의 실렉스의 지분 98%를 인수, 자회사에 편입시킨 바 있다. 실렉스는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공정에 특화된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다. 싸이웨이전자는 보유중이던 실렉스의 지분 45.24%를 스웨덴의 금융사 7곳을 상대로 17억8000만 위안(한화 약 3400억원)에 매각했다. 거래 완료 후 싸이웨이전자는 실렉스의 지분 45.24%를 보유하게 된다. 싸이웨이전자의 지분율은 50%를 하회했고, 경영권은 스웨덴 컨소시엄 측으로 넘어갔다. 다만 싸이웨이전자는 실렉스 이사회 의석 2석을 유지하기로 했다. 싸이웨이전자는 이번 실렉스 지분 매각에 대해 "복잡한 국제 정치 경제 환경에 대응하고, 자원 배치를 최적화하며, 중국 반도체 시장에 집중한다는 차원에서 지분 매각 결정을 내렸다"며 "회수되는 자금으로 회사의 자산 부채 구조를 최적화하고 주요 사업 분야에 투자를 더욱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렉스는 싸이웨이전자로 매각된 이후 직원수는 100명에서 400명으로, 매출액은 2억 위안에서 8억 위안으로
중국 5월 소비재 판매액이 전년 동월 대비 6%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노동절 연휴가 끼면서 소비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공업 생산액도 증가했지만 점점 상승 폭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도시 상업용 주택 매매 가격은 하락,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5월 소비재 소매 판매 총액은 4조1326억 위안(한화 약 78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이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판매 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 늘어난 3조7316억 위안이다. 도시 소비재 판매액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3조6057억 위안이었으며, 농촌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269억 위안이었다. 소비 유형별로는 상품 소매 판매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3조6748억 위안을, 요식업은 전년 대비 5.9% 늘어난 4578억 위안이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상품 소매 판매액은 1조80398억 위안으로 5.1% 증가했고, 요식업은 2조 2773억 위안으로 5.0% 증가했다. 5월(누적) 규모 이상 공업기업 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월
중국~미국 서안 해상 운임이 크게 하락하는 등 안정을 찾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 양상을 띠면서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해상 운송 기업들이 운임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차이롄서는 닝보컨테이너운임지수(NCFI)를 인용, 지난주 미 서부 해안 운임 지수가 전주 대비 30%나 하락했다. 관세 유예 방침이 나오면서 미 서부 해안 운임 지수가 급등, 해상 운임이 크게 올랐다. 주문이 쏟아지면서 선복이 부족한 탓이다. 최근 미국 노선의 선복이 증가하면서 미국행 해상 운임이 크게 하락했다고 차이롄서는 분석했다. 머스크가 최근 중국 동부에서 동북아시아를 거쳐 미국 서부 해안까지 이어지는 'TP9' 노선 운항을 개시했고 차이나 유나이티드 해운 등 여러 선사들이 중국~미국 노선에 선복을 늘렸다. 이로 인해 지난 주 미국 서안 항로 운임 지수는 2231포인트(NCFI 기준)를 기록, 전주 대비 37.7% 하락했다. 실제 상하이에서 LA까지 가는 HMM 현물 해상 컨테이너 운임(6월16일 기준)은 1 FEU(40피트 컨테이너) 당 3293달러로 6월 6일(5543달러)보다 40.59%나 떨어졌다. 이와 관련 차이롄서는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시장의 신
금에 이어 백금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백금은 자동차 촉매제 등 산업용으로도 활용,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3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중국 윈드(Wind) 데이터를 인용, 지난 12일 기준 현물 백금 가격이 온스당 1296.3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최고치라고 펑파이는 전했다. 현재 백금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상승세라는 게 펑파이의 분석이다. 펑파이는 올해 들어 현금 백금의 누적 상승률은40%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금 가격은 누적 상승률은 28%다. 백금은 밀도가 높고 연성이 뛰어난 희귀 광물이다. 백금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러시아, 콤롬비아, 캐나다 등 소수 지역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펀다 중국 국신선물 수석 애널리스트는 백금 가격 상승에 대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산업 수요가 함께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우선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중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백금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구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