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하이실리콘(하이쓰, 海思)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화웨이(华为)의 지난해 매출액이 86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화로 170조원에 해당한다. 량화(梁华) 화웨이 순환회장은 5일 광둥(广东)성 광저우(广州)에서 개최된 고품질발전대회에 참석해 "지난해 화웨이의 전체 경영 상황이 예상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고 베이징일보가 6일 전했다. 량화 회장은 "ICT 인프라 사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소비자 사업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고,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 사업이 빠르게 성장해 연간 매출액이 860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2023년의 매출액인 7042억 위안에 비해 지난해 매출액은 1600억 위안 급증했다. 화웨이의 역대 최고 매출액은 2020년에 기록했던 8913억 위안이었다. 이후 미국의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매출액은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020년 매출액에 근접했다. 화웨이의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175억 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3%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551억 위안으로 18.1% 증가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상당히 양
일본 도요타가 지난해 1080만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1위 신에너지자동차 기업인 비야디(BYD)는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6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모두 1080만대를 판매, 글로벌 완성차 업체 1위에 올랐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연간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은 것은 도요타가 유일하다. 2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모두 903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723만대를 판매한 현대차·기아가, 4위는 650만~680만대를 판매한 스탤란티스가 각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 완성차 기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BYD다. BYD의 지난해 판매량은 모두 427만대로 5위를 차지했다. BYD는 지난 2023년 302만대를 판매해 9위에 오를 바 있다. BYD는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지 불과 1년 만에 5위까지 올랐다. 무엇보다 지난해 BYD가 판매한 427만대의 차량은 모두 신에너지차(순수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라는 점도 주목한 만 하다. BYD는 신에너지차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신에너지차만으로 글로벌 5위에 오른 것이다. BYD는 지난 2022년 3월 연
미국과 유럽에서 신차 판매가 급감한 테슬라가 중국에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6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이달 말까지 '모델3' 전 트림에 대해 자동차보험 보조금 8000위안(한화 약 159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차량 구매시 5년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테슬라가 보험 보조금과 무이자 혜택을 동시에 부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매체들은 테슬라의 이번 할인 정책은 유럽 등에서 판매 부진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테슬라 판매 대수는 1141대에 불과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3% 급감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스웨덴과 노르웨이 역시 전년 대비 각각 44%와 38% 감소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의 경우 지난달 판매 대수가 1277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월간 판매량이다. 테슬라 차이나가 지난해 판매한 전기차는 모두 91만6000여대다. 이 가운데 65만7000여대가 중국 시장에 판매됐다.<본지 1월 16일자 '中 토종브랜드 작년 점유율 60% 넘어설 듯' 참조> 중국 토종 브랜드인 샤오펑도 3~5년 무이자 정책을 내놨다. 일
중국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개발 업체들이 중국의 AI 스타트업인 딥시크(중국명 선두추숴, 深度求索)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5일 중국 반도체 전문지인 신둥시(芯东西)에 따르면 4곳의 중국 GPU 업체들은 딥시크 모델에 적합한 반도체를 개발할 것이며, 기존의 반도체를 딥시크 모델에 최적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체는 우선 화웨이(华为)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중국명 하이쓰, 海思)의 GPU 제품들을 언급했다. 딥시크는 하이실리콘의 GPU를 기반으로 추론형 대형 AI(인공지능) 모델인 딥시크 R1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져 있다. 이 밖에도 지난 2일 무시(沐曦)집적회로(METAX)가 딥시크 지원을 공식 발표했으며, 4일에는 톈수즈신(天数智芯), 무얼셴청(摩尔线程, 무어스레드), 하이광신시(海光信息, 하이곤) 등 3개 업체가 성명을 통해 딥시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무시집적회로는 중국의 오픈소스 대형 플랫폼인 지티(Gitee) AI와 공동으로 딥시크 R1에 기반한 AI 소형 모델을 발표했다. 이들 모델은 모두 무시집적회로의 GPU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무시집적회로는 해당 모델을 '100% 중국산 AI의 힘'이라고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매체 제몐신문는 중국 윈드(Wind) 데이터를 인용, 5일 오전 9시 기준 금값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온스당 2876.2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라고 부연했다. 온스당 2876.2달러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41%나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금값이 상승하면서 중국 내 금 소매가격도 같은 시간 그램당 863~864 위안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몐신문은 글로벌 관세 정책의 변화와 지정학적 위험,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등이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면서 국제 금값이 요동치고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시켰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10% 관세가 예고된 상황에서 중국도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에 대해 15% 보복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또 미국산 농기계와 픽업 트럭 등에 대해 10% 관세도 예고된 상태다. 중국 매체들은 관
중국 1위 신에너지차(친환경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1월에도 판매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리차는 월간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으며 치루이차는 6개월 연속 월간 20만대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중국 보조금 정책이 나오면서 신차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5일 IT즈자와 북경상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의 1월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59.5% 늘어난 32만7900대다.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9.2% 늘어난 30만538대로 집계됐다. 해외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83.4% 급증한 6만6336대다. 지리차의 1월 한달간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25% 늘어난 26만6737대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는 12만1000대가 판매, 전년 동월대비 무려 84%나 급증했다. 치루이차 역시 1월 전년 동월대비 10.3% 늘어난 22만4323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치루이차는 6개월 연속 월간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스타트업도 1월 판매 실적이 크게 늘었다. 샤오펑은 1월 한달간 모두 3만350대의 신차를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으로 승용차 판매량이 200만~250만대 늘어나는 효과를 이끌어 내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자동차에 대해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정책을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신에너지차 등 자동차 판매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펑파이신문은 4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를 인용,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4.7% 늘어난 32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년 대비 24% 가량 증가한 1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출은 전년 대비 5.8% 가량 늘어난 620만대로 추정했다. 지난해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모두 2756만3000대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이와 관련 중국 내 자동차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지난해 하반기가 시작되면서 보조금 정책을 내놓으면서 승용차 특히 신에너지차 판매량을 견인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보조금 정책으로 추가로 200만~250만대의 차량이 더 판매됐다는 추정이다. 궁민 USB 중국 자동차산업 연구책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보조금 정책은 1년 내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5% 성장했다고 밝힌 가운데 31개 성(省)·시·자치구의 GDP(국내총생산) 최종 순위가 집계됐다. 3일 제일재경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전체 성장률보다 낮은 곳은 9곳이며 22곳은 5%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시짱(티베트) 자치구다. 시짱 자치구는 지난해 6.3% 성장, 31개 성(省)·시·자치구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신장위구르 자치구로 6.1% 성장했다. 장쑤성과 후베이성, 안후이성, 간쑤성, 네이멍구 자치구는 각각 5.8% 성장, 그 다음을 이었다. 31개 성(省)·시·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칭하이성이다. 칭하이성은 지난해 전년대비 2.7% 성장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높은 성장률을 보인 성(省)과 자치구는 대부분 낙후된 중국 서부지역이다. GDP 총액이 낮아 성장률이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 GDP 1위인 광둥성의 경우 지난해 3.5% 성장하는데 머물렀다. 중국 당국의 전체 목표치 '5.0% 내외'에 크게 못미쳤다. 지난해 광둥성의 GDP 총액은 14조1633억8100만위안이다. 광둥성은 36년 연속 중국 1위 GDP 성의 자리를 고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최종 부과키로 하면서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며 경고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무역보호 조치는 미국은 물론 국제 사회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중국은 관세전쟁의 승자가 없고, 중국은 국가 이익을 굳게 수호해왔다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재차 강조했다. 또 관세 부과는 중미 양국은 물론 전 세계에 이롭지 않다는 중국 상무부 대변인의 발언을 재차 언급했다. 이와 관련 중국 상무부와 외교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당국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유감이라면서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상무부는 이번 미국의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해당국이 크게 반발하면서 그에 상응
중국 정부가 주택 인테리어에도 보조금을 지급한다. 부동산 경기 부양은 물론 내수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주택 관련 인테리어에도 정부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홈페이지에 '2025년 주방과 욕실 등 가정 인테리어 환신(焕新, 새 것으로 교체)'에 대한 공지문을 게재했다. 이번 주택 관련 인테리어 보조금 정책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 등 6개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상무부 공지문에 따르면 주방과 욕실 등 주택 인테리어 시 친환경 및 에너지효율 1등급 이상의 제품을 사용할 경우 최대 15%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번 주택 관련 인테리어 보조금은 중국 31개 성(省)·시·자치구 전역에 적용된다. 또 보조금 범주는 인테리어 용품, 화장실용 도기, 가구 조명, 스마트홈 관련 기기, 친환경 제품 등 5개 부문이다. 주택 관련 인테리어 보조금은 올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보조금은 최대 판매가격의 15%이며, 친환경 제품의 경우 최대 20%까지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번 주택 관련 인테리어 구매 보조금은 오프라인(지정) 또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진행되며, 소비자는 결제대금대행업체를 통해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