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AI 반도체인 'H20'의 중국 수출이 사실상 금지된 데 이어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그래픽 카드인 'RTX5090D'의 판매도 금지될 것이라는 소문이 중국 현지에 일고 있다고 현지 IT 매체인 콰이커지(快科技)가 21일 전했다. 매체는 20일 중국의 IT 업계에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그래픽카드 제품인 RTX5090D의 중국 판매가 금지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으며, 이로 인해 해당 제품의 판매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내 정식 공급상들에게 서면이 아닌 구두로 RTX5090D의 공급중단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엔비디아는 공급중단일 뿐이며, 판매 금지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엔비디아가 일시적으로 중국시장에 공급을 중단을 한 것이며, 향후 미국 당국으로부터 수출 통제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만일 RTX5090D의 중국 공급이 중단된다면 해당 제품의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매매차익을 노리는 공급상들이 재고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일 엔비디아의 H20, AMD의 'MI308' 등 중국 시장 전용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쉬인과 테무가 오는 25일부터 미국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것이다. 쉬인과 테무의 미국 판매 가격 인상으로 미국 소비자 가격이 오르게 된다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쉬인과 테무는 오는 25일부터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라 가격을 조정한다고 공식 웹사이트에 공지했다. 쉬인은 글로벌 무역 규칙과 관세 변경에 따라 운영 비용이 증가했다면서 가격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테무 역시 오는 25일부터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고 공지했다. 다만 쉬인과 테무는 가경이 어느 정도 인상되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내부에선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만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소비자 가격이 크게 인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앞서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 "미국 소비자의 이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중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지만 미국 소비자와 미국 기업 역시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펑파이는 쉬인과 테무의 미국 디지털 광고 지출이 최근 크게 감소,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1조3000억 위안(한화 약 253조2000억원) 규모의 초장기 특수 국채 발행 일정을 공개했다. 18일 차이롄서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오는 24일부터 21차례에 나눠 1조3000억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수 국채를 발행한다. 올해 초장기 특수 국채는 지난해 보다 3주 정도 앞당겨 발행된다. 21차례로 나눠 발행되는 올해 초장기 특별 국채 가운데 최초 발행되는 국채는 20년 만기 2차례, 30년 만기 3차례, 50년 만기 1차례 등이다. 재정부는 우선 오는 24일 20년 만기 국채와 3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한다. 이후 5월과 6월, 7월, 8월, 9월, 10월 각각 발행된다. 사실상 매월 초장기 국채를 발행하는 셈이다. 이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 '5.0% 내외'를 달성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무엇보다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사실상 시작된 만큼 서둘러 시중에 자금을 풀어 내수 경색을 막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저우관난 화창증권 수석 연구원은 "올해 국채 발행의 가장 큰 특징은 장기 일반 채권이 초장기 특수 국채로 전환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내부에선 올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액을 늘렸다.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이 미 국채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향후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2월 국제자본흐름 보고서(TIC)를 인용,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액을 235억 달러 늘렸다고 17일 전했다. 2월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모두 7843억 달러로 2개월 연속 보유액이 늘었다고 펑파이는 설명했다.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인 일본도 2월 466억 달러가 증가했다. 일본의 미 국채 보유액은 모두 1조1259억 달러다. 3위 미 국채 보유국인 영국도 2월 101억 달러 늘려 모두 7503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지만 3위 영국과 격차가 점점 축소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미 국채 보유액을 1조 달러(한화 약 1425조원) 아래로 떨어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인 바 있다. 이후 4월부터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또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미국 국채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시안 삼성반도체 공장을 찾았다. 딩 부총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당 서열 6위에 해당되는 고위직이다. 신화통신은 딩 부총리가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산시성의 주요 기업들을 시찰했다고 17일 전했다. 딩 부총리는 정타이스마트전기 서북산업단지과 룽지그린에너지과학기술회사, 서북비철금속연구원 등을 둘러봤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신화통신은 딩 부총리가 발달된 산업 시스템은 위험과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자신감의 원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응용 기초 연구 등 연구개발(R&D)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특히 딩 부총리는 시안 삼성(중국) 반도체 공장을 방문, 대외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 역류가 거세질수록 개방을 확대하려는 우리(중국)의 의지는 더욱 확고해진다"면서 중국은 세계 주요 기업과 협력을 심화, 상호이익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딩 부총리의 보호무역주의 역류는 미국의 관세정책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딩 부총리의 시안 삼성 반도체 공장 방문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압박에 대응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삼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小米)가 자체 제작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탑재한 첫 번째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했다고 중국 시나재경이 16일 전했다. 샤오미는 신작 스마트폰인 S15를 5월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당초 4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부적으로 출시 일이 1개월여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이 S15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모델이 처음으로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AP를 장착한다는 것이다. 샤오미가 개발한 칩은 현지에서 '쉬안제(玄戒)'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칩의 정식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의 AP는 TSMC의 4나노(nm) N4P 공정으로 제작된다. 옥타코어 아키텍처를 채택해 종합적인 성능이 퀄컴 스냅드래곤 8Gen2에 가깝고, AI 연산 능력과 에너지 효율이 현저히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샤오미의 AP에 장착될 5G 칩 모듈은 중국의 팹리스인 쯔광잔루이(紫光展銳, UNISOC)의 제품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로서는 AP를 자체 개발해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며, 5G 모듈 역시 가성비 높은 중국산을 사용해 더욱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당 SoC는 대량 생산이 아닌
중국 기업들이 미국 반도체 수입이 막히자 자국내 반도체로 대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중국 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미중 양국의 관세전쟁 이후 중국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많은 고객 문의를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한 반도체 업체 임원은 "다운스트림의 고객사들이 미국 반도체를 대체하기 위해 우리들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은 우리 제품이 미국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많은 중국의 반도체 업체들이 고객들의 주문 문의를 받고 있으며, 향후 상당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또 중국의 최대 IT 기기 상가 밀집 지역인 광둥(广东)성 선전(深圳)시 화창베이(华强北) 시장의 반도체 전문 상점들이 영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주로 미국산 반도체를 취급하는 상가들이 문을 닫고 있으며,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상점들은 미국산 반도체 주문을 받고 있지 않다고도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해 1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반도체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시 부과 기준을 웨이퍼 제조지로 변경하며, 미국 반도체의 우회 수입까지도 차단했다. 이로 인해 사실상 미국 반도체의 수입이
일본 렉서스가 중국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한다. 중국 상하이 현에 전액 출자 방식으로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는 것은 미국 테슬라에 이어 토요타가 두 번째다. 15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렉서스 상하이 신에너지유한공사(이하 렉서스)는 최근 상하이 진산구 소재 산업용지를 낙찰받았다. 펑파이는 렉서스가 낙찰 받은 토지 면적은 약 112만7800㎡(약 34만1160평)이며, 거래 가격은 13억5340억 위안(한화 약 2631억원)이라고 전했다. 해당 토지의 이용기간은 50년이라고 펑파이는 전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해당 토지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와 신에너지차가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렉서스는 지난 2월 설립됐다. 등록자본금은 1071억엔이다. 연간 5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지금까지 렉서스가 중국에 투자한 가장 큰 규모의 단일 투자라고 제몐신문은 전했다. 오는 2027년 생산에 들어가는 이 공장의 초기 생산 능력은 연간 10만대 규모라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또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주로 중국 내수용이며, 중국산 부품 활용률은 95% 이상이 될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덧붙였다. 현재 렉서스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12개 모델 중
중국이 반도체 제품의 원산지를 웨이퍼 공장 소재지로 기준을 변경함에 따라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원산지 규정 변경으로 중국 반도체 국산화 작업이 가속할 것이라고 화샤스바오(华夏时报)가 14일 전했다. 중국 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1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반도체 제품 원산지 규정 긴급통지'를 발표했다. 긴급통지는 앞으로 해관총서(관세청)가 반도체의 원산지 판단 기준을 웨이퍼 공장 소재지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보복으로 12일을 기준으로 모든 미국산 제품에 대해 1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과거 미국의 반도체 업체들이 반도체를 제작한 후 다른 지역에서 패키징을 거쳐 중국에 수출하면 패키징 업체 소재지에 따른 관세가 부과됐다. 이번 반도체 원산지 변경으로 인해 패키징 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가 중국에 수출되면 125%의 관세가 부과되는 셈이다. 사실상 미국 생산 반도체의 중국 시장 진입이 막히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충격을 받게 될 기업으로는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온세미컨덕터, 마이크론 등이 거론된다. 인텔의 CPU(중
중국의 1분기 수출이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전 중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덕으로 보인다. 반면 수입은 6% 감소, 앞으로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일재경과 21세기경제망 등 중국매체들은 14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를 인용, 올 1분기 중국 수출입액은 10조3000억 위안(한화 201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전했다. 부문별로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6조1300억 위안(1197조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전 중국 제품을 수입하겠다는 주문이 많아 중국 수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1월 중국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고, 2월에는 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3월 들어 수출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6%나 급증했다. 3월 한달간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2.4%나 급증한 결과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외부 어려움과 도전이 커지고 있지만 당국과 각 수출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대응,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풍력 터빈과 리튬 배터리, 전기차,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장비 등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