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업체인 윙테크(원타이커지, 闻泰科技)가 13일에 이어 14일에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14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윙테크는 네덜란드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 박탈 소식으로 인해 이틀째 주가가 폭락했다. 전일인 13일 윙테크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거래량 없는 하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14일에도 장 시작과 함께 하한가를 맞았다. 14일 현재 윙테크의 시가 총액은 468억위안(9조3600억원)이다. 윙테크는 13일 공시를 통해 네덜란드 자회사인 넥스페리아에 대한 경영권을 상실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넥스페리아는 윙테크가 2019년 36억 달러에 지분 100%를 인수한 자회사다. 넥스페리아는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다. 윙테크에 인수되기 전에는 적자에 허덕였지만 윙테크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 내 사업이 확장되면서 급성장했다. 넥스페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규모는 323억 달러였으며, 이 중 넥스페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6%였다. 윙테크는 넥스페리아의 전력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윙테크의 넥스페리아에 대한 경영권을 박탈하자 주가가 폭락을 거듭하고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선박의 입항 수수료 부과 등 미중 갈등 불똥이 한화오션으로 튀었다. 14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한화오션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가 지목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는 한화쉬핑과 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네셜,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 5곳이다. 중국 상무부는 중화인민공화국 반외제재법 제3조와 제4조, 제6조, 제10조, 제15조에 따라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해 대응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중국 국내의 조직 및 개인은 이들 5개 사와 거래, 협력 및 기타 활동이 14일부터 전면 금지된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이 10월 14일(동부시간)부터 중국의 해운과 물류, 조선분야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조치는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조치"라면서 "중국의 주권과 안보, 개발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중화인민공화국 법률과 규정에 따라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대상 목록에 올렸
국제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중국 현지 금값도 치솟고 있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60% 가까이 올랐고,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기술적 조정 등으로 인해 금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상승세를 부정하지 못하고 있다. 은값 역시 지난 1980년 은파동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국제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넘어서면서 1g당 금값이 1213 위안(한화 24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14일 전했다. 이는 연초대비 1g당 400위안(약 8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관심사는 금값이 얼마나 더 상승할지다. 당초 금값이 연말 온스당 4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미 이 가격은 뛰어넘은 상황.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등은 금값이 내년 500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값이 또다른 이정표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올해 금값이 연초 대비 57%나 오른 만큼 기술적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예상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국제 금값 상승 배경으로 지정학적 위험과 정책 변화, 자본의 구조적 이동 등 크게
중국 D램업체인 CXMT(창신춘추, 창신메모리, 长鑫存储)의 상장작업이 순풍을 타고 있다. 앞으로 6개월 후 정식으로 상장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3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창신커지(长鑫科技)가 IPO(기업공개) 지도 작업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증권감독관리원회의 지도검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신커지는 창신춘추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기업이다. 창신커지는 지난 7월 4일부터 IPO 지도 작업을 시작했다. IPO 지도 작업은 상장을 희망하는 업체가 상장 관련 경험이 많은 증권업체들로부터 지도를 받고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창신커지는 중진(中金)공사와 중신젠터우(中信建投)증권 등 두 곳을 지도 기관으로 선정해 지도를 받아왔으며, 지도작업이 최근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작업기간 동안 창신커지는 국가로부터 '국유 법인'으로 인정받았다. 창신커지는 상하이증시 커촹반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 작업을 통과한 만큼 IPO 신청서 초안을 제출하게 되며, 거래소가 IPO 신청서를 심사하게 된다. 이후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거래소 심사 결과를 검토해 상장을 승인하게 된다. 공모가를 확정하고, 투자자를 모집한 후 정식 상장된다. 이 기간
9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이 224만대를 돌파했다.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지난 2017년 9월 219만대가 역대 최고치였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가 13일 공개한 '2025년 9월 전국 승용차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9월 한달간 모두 224만1000대의 승용차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전월 대비 11.0% 증가한 것이다. 특히 9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2017년 9월 219만대보다 5만1000대가 더 판매됐다. 이에 따라 9월까지 누적 승용차 판매 대수는 1700만50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증가한 것이다. 중국 승용차 판매가 늘어난 것은 중국 당국의 보조금 정책과 함께 각 완성차 업체간 가격 할인 정책이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CPCA는 9월 소매와 도매, 생산, 수출 모두 월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또 승용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연식 변경 모델 조기 출시, 출고 가격 인하 등 보이지 않는 가격 정책 등이 작용, 판매가 늘었다고 CPCA측은 분석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도매 기준)도 전년 동월 대비 32.4%나 급증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도 전년 동월
중국이 차세대 2차원 낸드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했다. 10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중국 푸단(复旦)대학교 집적회로미세전자혁신학원 산하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창잉(长缨, CY-01)’ 아키텍처를 통해 2차원 메모리를 만들었다. 해당 연구성과는 글로벌 학술지인 네이처에 지난 8일 등재됐다. 연구팀은 2차원 메모리 소자를 만들어 낸 바 있다. 연구팀은 해당 성과를 지난 4월 네이처에 논문 형식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일반적인 반도체는 3차원 구조다. 이에 비해 원자 한두겹 수준으로 매우 얇은 평면 구조의 반도체 소재를 활용한 반도체를 2차원 반도체라고 칭한다. 2차원 반도체는 이황화몰리브덴, 흑린, 그래핀 등을 소재로 제조된다. 초소형화가 가능하며 열·전기적 특성이 뛰어난 강점이 있다. 하지만 제조공정이 어렵고 재료의 균일성 확보가 어렵다. 지난 4월 네이처에 발표한 성과는 2차원 반도체 소자 제조에 관한 것이었다. 연구진은 이번에 2차원 반도체 소자를 현재의 반도체 공정에 접목시키는 방법인 CY-01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차원 메모리 소자를 기존의 실리콘 CMOS(상보성 금속산화막 반도체) 공정에 접목시켰다. 이로 인해 연구팀이 개발한 2차원 소자는 상용
은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이 금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가격를 기록하면서 준안전자산인 은값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0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런던 귀금속 시장에서 현물 은 가격은 장중 한 때 온스당 5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 시장에서도 은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장중 한 때 4.4% 오른 51.0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은값 상승은 금값을 앞지르고 있다. 연초 대비 금값은 50% 상승했다. 은값은 74% 가량 상승했다. 금과 은 가격 상승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해석했다. 미국 재정 위험과 주식 시장 과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독립성 위협 등 미국발 불안심리가 작용, 금과 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은이 금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은 부족 현상도 작용했다고 차이롄서 등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은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미국으로의 현물 은 운송이 급증, 런던 은 재고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차이롄서는 금과 은 가격은 함께 움직임은 경향이 짙다면서 금과 은 모두 미 달러 및 미 금
테슬라가 출시한 저가형 모델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저가형 모델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테슬라가 7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 모델Y와 모델3의 저가형 버전 스탠다드를 각각 공개했다고 8일 전했다. '스탠다드 버전 모델Y'로 명명된 모델Y 저가형 버전 가격은 3만9990달러(한화 5686만원)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테슬라가 '표준 버전 모델3'의 가격도 공개했다면서 이 버전 가격은 3만6990달러(526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격은 테슬라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현재 판매 중인 버전 중 가장 저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대의 신차 가격은 당초 시장 예상치 3만달러 내외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저가형 모델Y에는 후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대신 파노라마 선루프와 전동접이식 미러, 앞좌석 통풍구와 뒷자석 열선 등의 옵션은 제외됐다. 또 주행거리가 기존 모델Y보다 짧은 516Km이며, 제로백(6.8초) 역시 느리다. 휠은 19인치 대신 18인치가 적용됐다. 스피커는 기존 15개의 절반도 안되는 7개다. 완전자율주행 시스템(FSD)은 옵션이다. 가격 측면에서 판매 가격이 시장 예상치 3만 달러 내외를 크게 상회한다
유럽연합(EU)을 대표하는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주력 항공기가 미국을 대표하는 보잉의 항공기를 추월했다. 보잉의 주력 항공기는 B737 시리즈다. 에어버스는 A320 패밀리다. B737은 그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항공기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A320이 그 자리를 꿰찬 것이다. 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해외 매체를 인용, 에어버스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플라이나스항공(이하 나스항공)에 A320를 인도하면서 누적 인도량에서 B737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B737은 보잉이 개발한 중형 항공기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트 여객기다. 반면 A320은 1988년 출시된 중형 항공기다. 후발 주자인 만큼 그간 B737 아성을 넘지 못했다. A320은 최근 사우디 나스항공에 인도된 항공기를 포함 모두 1만2260대가 인도됐다. A320과 B737 판매량 역전현상을 바라보는 중국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중국은 중형 항공기 C919를 개발, 전 세계 중형 민항기 시장에 도전장은 내밀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의 운항관련 핵심 부품 없이는 C919를 생산할 수 없지만 자체 개발했다는 자부심이 크다. A320과 B737 판매 역전현상은 중국에도 기회
세계은행(World Bank)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8일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동아시아·태평양 경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올해 중국 당국의 성장률 목표치는 '5.0% 내외'다. 중국 내부에선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목표치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중국 성장률 상향 조정과 관련, 왕펑 베이징사회과학원 부연구위원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됐다"면서 이번 상향 조정은 중국 경제의 최적화 및 산업 고도화 진전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올 상반기 중국 성장률은 5.3%다. 3분기 역시 5%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오허핑 베이징대 교수는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같은 주요 경제 지표가 3분기 안정세를 유지했다"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중국 경제는 안정적이라고 자신했다. PMI 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호전되고 있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