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기업인 싸이웨이(赛微)전자가 자회사인 스웨덴 실렉스(Silex)의 지분을 매각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6일 전했다. 싸이웨이전자는 2015년 스웨덴의 실렉스의 지분 98%를 인수, 자회사에 편입시킨 바 있다. 실렉스는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공정에 특화된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다. 싸이웨이전자는 보유중이던 실렉스의 지분 45.24%를 스웨덴의 금융사 7곳을 상대로 17억8000만 위안(한화 약 3400억원)에 매각했다. 거래 완료 후 싸이웨이전자는 실렉스의 지분 45.24%를 보유하게 된다. 싸이웨이전자의 지분율은 50%를 하회했고, 경영권은 스웨덴 컨소시엄 측으로 넘어갔다. 다만 싸이웨이전자는 실렉스 이사회 의석 2석을 유지하기로 했다. 싸이웨이전자는 이번 실렉스 지분 매각에 대해 "복잡한 국제 정치 경제 환경에 대응하고, 자원 배치를 최적화하며, 중국 반도체 시장에 집중한다는 차원에서 지분 매각 결정을 내렸다"며 "회수되는 자금으로 회사의 자산 부채 구조를 최적화하고 주요 사업 분야에 투자를 더욱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렉스는 싸이웨이전자로 매각된 이후 직원수는 100명에서 400명으로, 매출액은 2억 위안에서 8억 위안으로
중국 5월 소비재 판매액이 전년 동월 대비 6%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노동절 연휴가 끼면서 소비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공업 생산액도 증가했지만 점점 상승 폭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도시 상업용 주택 매매 가격은 하락,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5월 소비재 소매 판매 총액은 4조1326억 위안(한화 약 78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이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판매 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 늘어난 3조7316억 위안이다. 도시 소비재 판매액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3조6057억 위안이었으며, 농촌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269억 위안이었다. 소비 유형별로는 상품 소매 판매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3조6748억 위안을, 요식업은 전년 대비 5.9% 늘어난 4578억 위안이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상품 소매 판매액은 1조80398억 위안으로 5.1% 증가했고, 요식업은 2조 2773억 위안으로 5.0% 증가했다. 5월(누적) 규모 이상 공업기업 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월
중국~미국 서안 해상 운임이 크게 하락하는 등 안정을 찾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 양상을 띠면서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해상 운송 기업들이 운임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차이롄서는 닝보컨테이너운임지수(NCFI)를 인용, 지난주 미 서부 해안 운임 지수가 전주 대비 30%나 하락했다. 관세 유예 방침이 나오면서 미 서부 해안 운임 지수가 급등, 해상 운임이 크게 올랐다. 주문이 쏟아지면서 선복이 부족한 탓이다. 최근 미국 노선의 선복이 증가하면서 미국행 해상 운임이 크게 하락했다고 차이롄서는 분석했다. 머스크가 최근 중국 동부에서 동북아시아를 거쳐 미국 서부 해안까지 이어지는 'TP9' 노선 운항을 개시했고 차이나 유나이티드 해운 등 여러 선사들이 중국~미국 노선에 선복을 늘렸다. 이로 인해 지난 주 미국 서안 항로 운임 지수는 2231포인트(NCFI 기준)를 기록, 전주 대비 37.7% 하락했다. 실제 상하이에서 LA까지 가는 HMM 현물 해상 컨테이너 운임(6월16일 기준)은 1 FEU(40피트 컨테이너) 당 3293달러로 6월 6일(5543달러)보다 40.59%나 떨어졌다. 이와 관련 차이롄서는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시장의 신
금에 이어 백금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백금은 자동차 촉매제 등 산업용으로도 활용,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3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중국 윈드(Wind) 데이터를 인용, 지난 12일 기준 현물 백금 가격이 온스당 1296.3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최고치라고 펑파이는 전했다. 현재 백금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상승세라는 게 펑파이의 분석이다. 펑파이는 올해 들어 현금 백금의 누적 상승률은40%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금 가격은 누적 상승률은 28%다. 백금은 밀도가 높고 연성이 뛰어난 희귀 광물이다. 백금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러시아, 콤롬비아, 캐나다 등 소수 지역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펀다 중국 국신선물 수석 애널리스트는 백금 가격 상승에 대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산업 수요가 함께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우선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중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백금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구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또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5월 누적 1274만대를 넘어섰다. 12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1274만8000대로 집계됐다. 생산도 늘었다. 5월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모두 1282만6000대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올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의 생산과 판매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5월까지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569만9000대와 560만8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45.2%와 44% 급증했다. 유럽연합 등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된 관세에도 불구, 중국산 자동차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까지 중국산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49만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의 수출은 전년 대비 64.6% 급증한 85만5000대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측은 이와 관련, 중국 경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국내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해외 수요도 다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와 관련, 중국 당국의 보조금 정책과 함께 중국 완성차 업체 간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되면
반등했던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5월 감소했다. 하지만 5월 누적으로는 전년 대비 1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굴삭기 등 기계는 중국 건설산업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중국건설기계공업협회 데이터를 인용, 5월 굴삭기 제조업체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만8202대라고 12일 전했다. 전체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중국 내수 판매는 감소했다. 5월 중국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8% 감소한 8392대였다. 내수 판매가 감소한 것은 4개월 만이다. 전체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수출 덕분이다. 5월 굴삭기 수출은 전년 대비 5.42% 늘어난 9810대로 나타났다. 5월 굴삭기 판매 감소와 관련 샹차이증권은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면서 연초 높은 판매 증가세를 보인 것도 있고, 건설기계 가동률이 떨어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내수 경기 부양에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굴삭기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5월 건설기계 가동 시간과 가동률이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5월 주요 건설기계 월 평균 가동 시간은 84.5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6% 감소했고, 월 가동률
중국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자동 설계 시스템을 공개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컴퓨팅기술연구소와 소프트웨어연구소는 공동으로 '치멍(启蒙)' 시스템을 발표했다고 중국 반도체산업망이 11일 전했다. 치멍 시스템은 반도체 하드웨어부터 기본 소프트웨어까지 AI를 이용해 전과정을 자동화 설계할 수 있다. 이는 AI가 반도체를 설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멍 시스템의 설계는 여러 주요 지표에서 전문가의 설계 수준에 도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AI 논문 웹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에서 발표됐다. 치멍 시스템을 활용해 설계된 CPU(중앙처리장치)는 현재 설계를 마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에 테이프아웃된 상태다. 파운드리 업체와의 추가적인 협의를 마친 후 직접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칩은 '치멍 1호'로 명명됐다. 치멍 1호는 치멍시스템이 5시간 만에 전체 프론트엔드 설계를 완료했다. 32비트 RISC-V(리스크파이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성능은 인텔의 486 CPU 수준이며, 400만개 이상의 로직게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또 두번째 설계 반도체인 치멍 2호는 ARM 코어텍스 A53 수준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
중국 당국이 자동차 생산과 품질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당초 당국에 신고하고 승인된 기술과 부품 등을 사용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과도한 가격 할인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에 불란이 일어난 상황에서 당국이 관리 감독에 나섰다는 점에서 추후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살생부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공포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공업정보화부는 지난 9일 '2025년 자동차 생산 기업 및 제품 생산 일관성 검사 업무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공업정보화부는 통지문을 통해 자동차 생산업체에 대한 감독 검사를 실시한다면서 자동차 제품 품질 및 안전 등을 집중 검사한다고 밝혔다. 공업정보화는 샘플링 검사를 통해 국가 표준 적합성 검사 및 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고지했다. 전기차 안전 요구 사항, 배터리 팩 및 시스템 안전 요구 사항, 브레이크 시스템 등 안전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 검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 표준에 부합하지 않거나, 위반 사항이 있는 기업에 생산 중단 및 신차 출시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통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자동차 안전문제와 함께 자동차 회사의 과도한 홍보 등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공업정보화부가 나선 것으
중국 화웨이(华为)가 개발한 최신 CPU 실물이 공개돼 중국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6일 폴더블 노트북인 메이트북폴드(MateBook Fold)를 정식 판매했다. 중국 IT매체 콰이커지(快科技)는 중국의 한 IT 전문 블로거가 이 노트북을 해체해 CPU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고 10일 전했다. 노트북의 CPU(중앙처리장치)에는 Hi9600이라는 코드명이 적어져 있다. 'Hi'는 화웨이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하이쓰, 海思)를 뜻한다. 9600은 코드명이다. 매체는 Hi9600은 화웨이가 개발한 반도체 시리즈 중 하나인 기린 X90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기린 X90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国际)가 5나노(nm) 공법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CPU에는 '2035CN'이라는 문구가 적어져 있다. 이 문구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화웨이의 반도체마다 적어져 있다. 매체는 기린 9020, 기린 9000S, 기린9010에도 '2035CN'이라는 문구가 적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2035CN'의 의미에 대해 발표한 바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2020년 35번
중국 지방정부가 지방채권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적지 않은 금액이 부동산 등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부양 차원에서 발행되는 특수지방채 1000억 위안 이상이 부동산 등에 투입되고 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적지 않은 금액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21세기경제망이 중국 각 성(省) 공공채권 발행 데이터를 인용, 올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간 발행된 지방채권 발행액은 4조3000억 위안(한화 814조원)이라고 10일 전했다. 이 기간 신규 발행된 지방특수채권은 1조 6300억 위안으로 연간 발행 한도의 37%를 차지했다. 일반채권 발행은 3510억 위안으로 연간 발행 한도의 44%다. 이에 따라 신규 지방특수채 발행 속도가 하반기 가속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신규 지방특수채가 증가했다고 21세기경제망은 진단했다. 1월부터 5월까지 베이징과 광둥성, 쓰촨성, 후난성, 푸젠성, 저장성 등에서 부동산 관련 지방 특수채 발행 규모는 모두 1083억 위안(한화 약 20조 5000억원)이다. 장웨이 자오상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발행된 지방 특수채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