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과잉 생산과 수요 부족이라는 난제에 봉착한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신규 생산 시설을 금지하기로 했다. 철강 관련 산업의 신규 투자를 규제하겠다는 것이다. 22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와 상무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등 중국 산업 관련 부처는 이날 '철강업 안정적 성장 작업 계획(2025~2026)'를 발표했다. 발표된 계획안의 핵심은 철강 생산 시설 추가 투자 금지다. 수요 부족과 공급 과잉으로 철강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추가 투자를 막아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철강 생산능력과 생산량에 대한 정밀한 통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2년간 중국 철강산업의 부가가치를 연 평균 약 4%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중국 철강 수요 부족 및 과잉생산 구조는 중국 내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과잉생산이 글로벌 철강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철강업 부진은 부동산 시장과 관련이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철강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단기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나마 자동차(냉영) 및 조선(후판) 산업의 철강 수요는 증가하고
워렌 버핏이 중국 1위 신에너지차 업체인 비야디(BYD) 지분을 처분했다. 지난 2008년 비야디 지분 인수 이후 17년 만이다. 22일 제일재경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유 중인 비야디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측은 보유 중인 비야디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비야디 측은 주식 매각과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버핏이 비야디 지분을 인수한 것은 지난 2008년 9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 에너지를 통해 비야디 주식 2억2500만주를 주당 8 홍콩달러에 매입했다. 이는 비야디 전체 주식의 약 10%에 해당되는 것으로 주식 투자금은 약 18억 홍콩달러에 달한다. 버핏은 지난 2022년 8월 비야디 주식 133만주를 평균 277 홍콩달러에 매각, 3억6900만 홍콩달러를 현금화한 바 있다. 그 이후 버핏은 비야디의 지분을 여러 차례 줄였다. 주식 매각으로 버핏의 비야디 지분은 4.94%까지 줄었다. 버핏은 지난 2017년 인터뷰에서 비야디에 투자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에 대해 왕촨푸는 훌륭한 아이디어가 많고,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데 매우 능숙하다"라
비야디(BYD)가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트 300+'보다 빠른 순수 전기자동차를 선보였다.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트 300+의 최고 속도는 시속 490.48km다. 22일 치처즈지아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은 지난 20일 순수 전기 슈퍼카 '양왕 U9 익스트림(이하 U9 익스트림)' 스페셜 에디션을 공식 공개했다. U9 익스트림의 출력은 2220kW(3019 마력)다. 이 신차는 독일 파펜부르크 ATP 테스트 트랙에서 시속 496.22km의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또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트랙에서 6분 59초 157의 랩타임 신기록도 경신했다. 이로써 U9 익스트림은 순수 전기차 가운데 가장 빠른 전기차에 이름을 올렸다. U9 익스트림의 차체는 전장 4991mm, 전폭 2029mm, 전고 1351mm이며, 휠베이스는 2900mm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티타늄 합금 브레이크 캘리퍼와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 제동 면적을 늘리고 방열 효율을 향상시켰다. 배터리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 팩이 탑재됐다. 고성능이라는 점에서 배터리 셀을 최적화하고 내부 저항을 줄이며 새로운 이중층 냉각 구조가 적용됐다. 내부 센터 콘
화웨이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 공식 판매에 앞서 할인에 들어갔다. 19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17일부터 메이트 70 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 3종에 대해 가격을 인하했다. 아이폰17 시리즈 공식 판매일인 앞두고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자사 플래그십 모델 3종의 가격을 1000~2000위안 인하했다.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가격 인하는 이례적이지만 메이트 80 시리즈 출시까지 상당 기간이 필요한 만큼 가격 인하를 통해 아이폰17 시리즈와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중국 당국이 내수 경기 부양 차원에서 스마트폰에 500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화웨이의 경우 플래그십 모델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8.5%나 판매량으 증가했다.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19.4%까지 상승했다. 아이폰17 시리즈 출시로 자칫 점유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화웨이가 플래그십 모델 가격을 낮췄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2분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중국 배터리 1위 업체인 닝더스다이(CATL)가 새로운 나트륨 배터리를 고객사와 함께 구현 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중국 내부에서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에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1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CATL은 지난 17일 고객사와 함께 새로운 나트륨 승용차용 배터리가 순조롭게 개발 중이며, 내년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CATL은 지난 2021년에 셀 에너지 밀도가 160Wh/kg인 1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셀 에너지 밀도가 175Wh/kg인 새로운 나트륨 이온 배터리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의 일반적인 성능인 185~190Wh/kg에 근접한 것이다. 이와 관련 CATL은 새로운 나트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75Wh/kg에 달하고, 순수 전기 주행 거리가 500Km나 넘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 승용차 시장 숭의 40% 이상을 충족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나트륨 배터리는 가격이 비싼 리튬이 아닌 나트륨을 사용한다. 화재 등 안전성이 높고, 저온 방전 유지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삼원계 리튬배터리와 리튬 인산철배터리와 달리 흑연(음극제)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점도
현물 금값은 장중 한때 3700달러를 돌파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3703.13달러를 기록한 후 온스당 3691.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금값 상승세가 당분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8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제 금값이 지난 1979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현물 금 가격의 누적 상승률은 40%를 넘어섰다. 연초부터 상승세를 탔던 금값은 온스당 3300달러에서 횡보세를 보였지만 9월 들어 다시 오르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 매체 차이롄서는 올해 금값 상승 세가 지난 1979년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1979년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간 금값이 50% 이상 올랐다는 것. 특히 1979년 4분기 약 30%나 급등하면서 1980년 1월 온스당 금값이 85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고 차이롄서는 전했다.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하면 현재 금값은 역대 최고 가격이라는 게 차이롄서의 분석이다. 당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로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았고, 그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에 수요가
중국의 대표적인 CPU(중앙처리장치) 개발업체인 롱신중커가 이달 중으로 범용 GPU(그래픽처리장치)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룽신중커가 개발중인 첫번째 GPGPU(범용 GPU)인 '9A1000'의 연구개발이 기본적으로 완료됐으며, 9월 중 테이프아웃(시제품 생산용 설계 데이터를 제출)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프아웃 후 생산된 칩의 테스트 결과에 따라 9A1000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난다. 룽신중커는 그동안 '9A1000'이라는 명칭의 그래픽 카드를 개발하고 있었으며, 이는 룽신중커가 개발하는 첫번째 그래픽 카드다. 룽신중커가 개발중인 9A1000은 AMD가 지닌 2017년에 출시한 GPU인 AMD RX 550의 성능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룽신중커가 내년에 9A1000을 출시한다 하더라도 룽신중커와 AMD의 이 분야 기술격차는 무려 9년에 달한다. 다만 룽신중커는 9A1000을 개발한 후 곧바로 9A2000 설계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최대한 빨리 9A2000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9A1000의 AI 연산성능은 32TOPS 이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9A2000은 중고급 시장용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 대수 목표가 3230만대로 설정됐다. 이 가운데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는 155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 등 중국 8개 부처는 '자동차산업 안정적 성장 추진 계획(2025~2026년, 이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중국 당국의 추진계획의 핵심은 연간 3230만대 판매와 협력업체 대금 지급 의무 이행, 온라인 부정행위 단속 캠페인, 레벨3(L3) 차량 생산 조건부 승인 등 크게 4가지다. 공업정보화부 등 8개 부처는 올해 자동차 판매 목표를 3230만대로 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이다. 중국 자동차 판매는 지난 2023년 사상 첫 3000만대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3144만대를 기록했다. 올 8월까지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112만8000대다.<본지 9월 12일자 '中 8월 누적 자동차 생산 및 판매 2000만대 돌파' 참조> 따라서 9월부터 12월까지 1117만대 이상 판매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67만대가 판매됐다는 점에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중국 내부의 분위기다. 신에너지차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20
중국의 SoC(시스템온칩)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징천구펀이 통신칩을 만드는 벤처기업인 신마이웨이반도체를 인수한다. 16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징천구펀은 전랄 밤 거래소 공시를 통해 신마이웨이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징천구펀은 플랫폼급 SoC 칩을 설계하고 전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특히 무선통신, 와이파이, 광통신 등 AIoT(AI+IoT)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는 업체로 알려지고 있다.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16일 시가총액은 401억 위안(한화 약 7조8000억원)이다. 신마이웨이반도체는 2021년 설립된 통신칩 업체다. 4G와 5G 통신칩 설계 경험이 축적된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차량네트워크 등 현재 6개 칩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징천구펀은 신마이웨이의 지분 100%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인수가격은 3억1600만 위안이다. 인수완료와 함께 신마이웨이는 징천구펀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징천구펀은 와이파이, 광통신 기술에, 신마이웨이는 무선통신 칩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편입 작업이 종료되면 징천구펀은 와이파이, 광통신에 이어 셀룰러 방식의 통신 칩으로 기술이 확
중국 1위 배터리 업체인 닝더스다이(CATL)의 주가가 15일 장중 한때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CATL은 15일 나트륨 배터리 국가 인증을 획득, 조만간 나트륨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자동차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장중 한때 CATL 주가가 주당 371.52위안을 기록, 지난 2021년 최고가를 넘어섰다. CATL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은 것은 나트륨 배터리 인증 획득보다 내년 배터리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중국 내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가 상승 원동력이 향후 배터리 수요 증가라는 것이다. 중국 내부에선 내년 CATL 배터리 생산량이 900~1000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2025년 추정 생산량 약 700GWh에서 43%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생산량 증가는 전력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CATL이 향후 2년간 생산 용량을 300GWh 이상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CATL의 가동률은 약 90% 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선 CATL의 수요에 비해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