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정상급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쯔광잔루이(紫光展锐, 영문명 UNISOC)가 올 하반기에 중국 상하이증시에 상장한다. 쯔광잔루이가 상하이 증권감독관리국에 기업공개(IPO) 지도 완료 등록을 했다고 중국 국제금융보(国际金融报)가 2일 전했다. 쯔광잔루이 상장 주관사는 궈타이하이퉁(国泰海通)증권과 중신젠서(中信建投) 증권이다. 중국에서는 상장을 원하는 기업은 상장 경험이 많은 업체로부터 상장 지도(자문)을 받는다. 이 과정은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된다. 자문이 완료되면 증권감독 기관에 신고를 하고, 증권감독 기관은 지도 완료를 확인한 후 홈페이지에 공지를 한다. 이후 업체는 증권감독 기관에 상장 신청서를 접수시키고, 심사과정을 거쳐 상장된다. 매체는 쯔광잔루이가 올 하반기에 상하이증시 커촹반(科创板) 상장을 완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쯔광잔루이는 2019년 상장을 준비했었지만, 모기업의 파산으로 상장이 무산됐다. 2022년 7월 모기업인 쯔광그룹은 즈광신(智广芯)홀딩스에 인수됐다. 이후 쯔광그룹은 그룹명은 신쯔광(新紫光)그룹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9월 쯔광잔루이는 40억 위안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추가로 20억 위안을 추가 투자
중국이 재정 확대를 통해 내수 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2025년 3월 말 기준 중국의 채무 잔액(위안화 및 외화 포함)은 1조7596억7000만 위안(한화 약 334조8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3%(미화 316억 달러) 늘어난 것이다. 통화 구조별로는 위안화 대외 채무가 52%를 차지하며, 지난해 말 대비 2.0%포인트 증가했다. 또 외화 채무는 42%로 전년 말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리빈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는 채무 증가와 관련 "올 1분기 복잡한 변화를 보인 국제 정세와 국내 경제 운영의 지속적인 회복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채무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외채 규모는 2023년 말 대비 277억 달러 감소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기 부양 차원에서 목표 재정적자율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따라서 올해 중국의 외채 등 채무 증가는 불가피하다. 문제는 만기 구조다. 외채 만기가 불일치할 경우 추가 국채 발행 등 재정적자 관리에 낭패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외환관리국은 만기 구조가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리 부국
중국의 대표적인 위성 기반 고정밀 위치정보 반도체 개발 업체인 멍신커지(梦芯科技)가 새로운 베이더우(北斗) 칩을 개발해 발표했다. 중국 베이더우 위성은 중국판 GPS로 불리는 중국이 자체 개발해서 운영중인 위성망이다. 지난달 3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베이더우 제품 성과 발표회'가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멍신커지가 새로운 GNSS(글로벌 위성 항법 시스템) 반도체를 발표했다고 신화사가 1일 전했다. 멍신커지는 베이더우 우선 주파수 고정밀 칩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베이더우 칩 기술이 2.0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칩은 우선적으로 베이더우의 신호를 포착하며, 필요 시 다른 위성시스템 신호도 수신한다. 기존의 베이더우 칩은 위치 초기화 시간이 길고, 복잡한 환경 적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멍신커지는 이번에 개발한 GNSS 칩은 문제점들을 모두 개선시켰다고 강조했다. 신호 포착 속도는 20배 높아졌고, 시간 정확도는 5배 강화됐다. 반면 반도체의 크기는 절반으로 줄었고, 소비전력은 40% 절감됐다. 멍신커지는 "중국의 시공간 정보 보안의 열쇠가 중국 손에 쥐어지게 됐다"며 "베이더우 2.0 기술이 국가 안보 전략상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업계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여객기인 C909가 해외 운항을 시작했다. C909는 중국이 개발한 첫 민간 항공기다. C909는 해외 노선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에어차이나 소속 C909 여객기(CA757편)가 이날 오전 8시 7분 네이멍구 하오터바이타국제공항에서 이륙, 몽골 울란바토르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에어차이나는 주 7회 운항하며 이 노선에 C909 항공기를 투입한다. 이날 CA757편 운항과 관련 중국 매체들은 중국이 직접 만든 항공기가 국제 상업 노선에 투입되는 첫 사례이자 중국 항공산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어차이나는 지난 2021년 C909를 도입, 국내선에 투입해 왔다. 에어차이나는 현재 C909 항공기 35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에어차이나 소속 C909의 누적 비행시간은 11만 시간 이상이며, 누적 승객 수는 413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C909는 중국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이 개발한 소형급(78~97석) 항공기다. 2002년 개발을 시작, 2008년 첫 비행에 성공했다. C909 항공기는 지난 2016년 6월 첫 상업비행을 시작했다. 당초 모델명은
중국의 반도체 기업인 룽신중커(Loongson·龙芯中科)가 새로운 CPU(중앙처리장치) 제품을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인텔이 2021년 출시한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비견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룽신중커가 독자 개발한 서버용 범용 CPU인 '3C6000'을 출시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타이메이티(钛媒体)가 30일 전했다. 룽신중커 측은 "3C6000은 외국의 기술 라이선스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외국의 공급망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중국이 지재권을 보유하고 자체 생산한 CPU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제품은 일반 컴퓨팅, AI 컴퓨팅, 데이터 저장, 산업 컨트롤, 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룽신중커는 또 3C6000의 성능에 대해 2023년과 2024년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주요 제품 수준에 근접한다고 자평했다. 매체는 제품의 성능이 인텔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근접했다고 추정했다. 현재 랑차오(浪潮)컴퓨터, 중싱(中兴)통신, 롄샹(联想), 롼퉁(软通)컴퓨터 등 48개 기업이 3C6000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범용 서버, 저장 서버, 산업용 서버, 네트워크 보안장비 등 메인 장비와 솔루션을 개발
중국 통화당국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3일 금융정책위원회 2분기 회의를 열었다고 지몐신문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이 30일 전했다. 회의에서 올 초부터 경기 대응 차원에서 완만한 통화정책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로 예금 금리 등 시장 금리가 효과적인 역할을 했고, 사회금융비용 역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2분기 경제상황을 분석했다. 외환시장 또한 기본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통화당국은 평가했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고, 외환보유액 또한 충분하며, 위안화 환율 역시 합리적인 균형 수준을 보였다고 통화당국은 2분기 거시경제 상황을 자평했다. 2분기 금융정책위원회 회의 결과가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당분간 통화당국이 당분간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유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분기 회의때와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우선 통화당국이 "적절한 시기에 지급준비율과 LPR 등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라는 문구가 없다. 실제 지난 3월 열린 1분기 회의에선 국내외 경제
미국과의 관세 전쟁으로 중국 주요 공업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공개한 올해 1~5월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총이익 2조7204억 위안(한화 약 51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1~4월 총이익은 전년 동기 1.4% 증가한 것과 다른 양상이다. 불과 1개월 새 총이익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미국과의 관세 신경전 여파가 총이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유기업의 감소세는 더욱 크다. 1~5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 중 국유기업의 총이익은 8709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나 급감했다. 가장 큰 타격을 본 산업은 광업부문으로 나타났다. 1~5월 광업부문의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9%나 급감한 3580억4000만 위안에 그쳤다. 제조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2020억1400만 위안이었다. 석유화학 등 에너지 관련 공업기업이 관세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화학원료·화학제품 기업 이익은 4.7% 감소했고, 석유·천연가스 기업 이익은 1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탄 등 관련 기업의 이익도 무려 50.6%나 급감했다.
중국의 반도체 장비업체 중웨이공사(中微公司, AMEC)가 세계 최초로 12인치 금속 식각기를 출하했다. 프리모 메노바(Primo Menova)로 명명된 중웨이공사의 식각장비가 중국 SMIC에 출하됐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26일 전했다. 이 식각장비는 금속 식각, 특히 알루미늄 라인 및 블록 식각에 특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장비는 전력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첨단 로직 반도체 제조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중웨이반도체 측은 "이번 식각기 출하로 회사가 플라즈마 식각 분야에서 글로벌 정상급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중웨이반도체의 플라즈마 식각장비는 65나노, 14나노, 7나노, 5나노급 공정 장비를 커버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 뿐만 아니라 첨단 패키징라인에도 적용된다. 기존 식각장비는 비금속 물질을 가공하는데 사용된다. 중웨이공사의 장비는 알루미늄, 구리, 텅스텐 등 금속층을 가공하는데 특화돼 있다. 플라즈마를 사용해 금속을 식각할 때 재증착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금속 식각기는 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금속 식각기는 고정밀도, 다양한 활용성, 선택적 식각, 고신뢰성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연말
주행거리 '0Km 중고자동차'가 수출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이 중국 내부에서 나왔다.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주행거리 0Km 중고차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온 바 있다. 밀어내기식 영업의 산물인 0Km 중고차가 중국을 넘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향후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6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5 글로벌 신에너지차 협력발전 포럼'에 참석한 탕즈쿤 샤오펑 국제업무센터 총경리는 주행거리가 0Km인 중고차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행거리 0Km 중고차 수출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지만 샤오펑은 단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행거리 0Km 중고차는 신차 등록 후 중고차로 둔갑, 시장에 재유입되는 자동차를 말한다. 일단 중고차라는 점에서 감가 평가를 받게 된다. 중고차라는 점에서 수출 시 관세 등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 수출 가격은 당연히 신차에 비해 저렴하다. 이 같은 이점(?) 때문에 일부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수출 실적을 늘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행거리 0K
중국 반도체 기업인 웨하이지청(越海集成)이 중국 내 처음으로 12인치 CMOS-MEMS 미세유체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웨하이지청은 25일 공식계정을 통해 패키징 라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더해 CMOS(상보성 금속산화물 반도체)와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라인이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웨하이지청이 양산을 시작한 반도체는 CMOS 기술과 MEMS 기술을 결합해 설계됐다. 미세유체 반도체란 액체 또는 기체의 미세한 흐름을 제어하는 기술로, 혈액, 약물, 화학 물질 등 극소량의 샘플을 다룰 수 있다. 웨하이지청이 생산하기 시작한 CMOS-MEMS 미세유체 반도체는 혈액검사 장비, 휴대용 진단 기기, 미량 화학물질 분석, 오염 물질 감지 장치 등에 적용될 수 있다. 특히 MEMS 공정을 통해 나노미터(nm) 단위의 정밀한 유체 제어가 가능하다. 또 CMOS 기술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도 가능하다. 웨하이지청 측은 "회사가 양산을 시작한 반도체는 바이오 의료, 전자 제품, 환경 모니터링 등 다수의 첨단 산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HP, 캐논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해왔으며, 중국 국산화율은 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