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검색엔진 1위 업체인 바이두가 자회사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쿤룬신'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8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바이두는 자회사인 쿤룬신의 상장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두는 쿤룬신의 상장을 진행할 경우 관련 규제 절차를 밟을 것이라면서 상장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외신들은 바이두의 AI 반도체 개발 자회사인 쿤룬신이 홍콩 상장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쿤룬신은 최근 새로운 라운드의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했으며, 기업가치 210억 위안(한화 약 4조원)으로 평가받았다. 투자유치 과정에서 여러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상장 준비 작업은 이미 초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규모와 시기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이두는 2018년에 클라우드 통합 AI 칩인 '쿤룬'을 출시했다. 당시 바이두는 훈련 칩인 쿤룬 818-300과 추론 칩인 쿤룬 818-100 등을 출시했다. 해당 칩은 중국 최초의 클라우드 통합 AI 칩으로 평가받았다. 바이두는 이후 2021년 6월 쿤룬 개발팀을 '쿤룬신'이라는 이름의 독립
중국 친환경자동차(신에너지차)에 대한 취득세 전액 면제 정책이 올 연말 종료됨에 따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취득세 보장 정책을 내놓는 등 판매 총력전에 나섰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시행한 취득세 면제 정책이 이달 말로 종료된다. 내년부터는 1년간 신에너지차 차량 취득세가 전액 면제에서 50% 감면으로 축소된다. 신에너지차 등 차량을 구매하는 운전자의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다. 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취득세 면제 정책의 축소됨에 따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취득세 보장 정책을 별도로 마련, 주문 확보 전쟁에 돌입했다. 현재 20여 완성차 업체들은 11월 30일 이전 주문한 차량에 대해 제조사가 취득세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는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출고 지연 등 차량 인도가 2026년으로 넘어갈 경우 취득세를 대신 내주겠다는 게 핵심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기한을 점점 연장하고 있다. 샤오미오토의 경우 12월 26일 이전 주문 차량에 대해 취득세를 보장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12월 26일 이전 주문한 고객에게 차량 인도가 지연될 경우 취득세를 대신 내주겠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선주문 후 취득세를 지원하겠다는 뜻이자,
올해 중국 저장성 이우시의 해외 전자상거래 수입 주문이 1억번째를 넘어섰다. 또 올해 이우시의 수출입 규모가 7000억 위안(한화 약 147조원)을 돌파했다. 이우시는 세계의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곳이다. 미중 관세 문제로 이우시의 수출입 규모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는 평가다. 5일 저장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1억번째 해외 전자상거래 수입 주문에 대한 포장이 완료, 소비자에게 배송됐다. 이에 따라 이우시는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해외 전자상거래 규모가 가장 큰 도시로 됐다. 이우시는 그간 수출에 중점을 둔 거래가 주를 이뤘지만 2024년 이후 수입 비중도 늘렸다. 수입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출입 규모가 사상 첫 7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10월까지 이우시의 수출입 액은 7011억9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입액을 웃도는 규모다. 주목한 통계는 대 아세안(ASEAN) 수출이 전년 대비 무려 51%나 급증했다. 해당기간 중국-아세안 원산지 증명서 발급만 13만건이다. 금액으로는 28억7000만 달러(한화 약 4조2347억원)에 달한다. 건수와 금액 모두 전년 대비 각각 26.52%와 26.15
중국과 남아메리카 하늘길을 연결하는 '에어 실크로드' 열렸다. 5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19분 282명의 승객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MU 745편)이 상하이를 출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했다. 이 항공편은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거쳐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는 항공편이다. 이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긴 최초의 상업항공 노선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실제 이 노선은 1만9681Km에 달한다. 또 동서반구는 물론 북남반구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항공편을 이용하면 종전 중국과 남미 간 이동 시간을 4시간 이상 단축된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상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비행시간은 25시간 55분(오클랜드 레이오버 2시25분)이다. 복편은 29시간 소요된다. 무엇보다 이 노선은 일대일로 정책의 일환이자 글로벌 사우스와의 연결성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중국의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 최장 노선에는 보인 777-300ER 항공기가 투입됐다. 이번 노선은 승객 수송은 물론 화물 운송에도 활용된다. 상하이~부에노스 아이레스 노선은 승객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고 복편 부
중국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에 대한 무료 환불 정책을 연장했다. 중국 항공사들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이후 중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한 이후 무료 활불 정책을 내놨다. 이번 무료 환불 정책이 연장됨에 따라 중국인의 일본 방문자 수가 내년에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5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과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행 항공권 무료 환불 정책을 내년 3월 28일까지 연장했다. 중국국제항공의 경우 12월 5일 이전에 구매한 항공권(마일리지 보상 항공권 포함)에 대해 무료 환불정책을 시행한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센다이, 히로시마, 삿포로, 오키나와를 오가는 국제항공 항공편 및 코드셰어 항공편이 모두 적용 대상이다. 여타 항공사도 유사한 정책을 내놨다.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이 나오자 중국은 지난 11월 14일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엄중히 당부한 바 있다. 엄중 당부 이후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다음 날인 15일 일제히 일본 항공권 무료 환불 정책을 내놨다. 11월 25일 기준 승객 수가 23%나 감소했다. 일본발 항공편도 크게 감소
중국 당국이 내수 부양차원에서 지원한 4차 국가 보조금이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지방정부의 중고자동차에 보조금이 중단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중고차 보조금으로 인해 올해 신차 판매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연말을 앞두고 신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채권을 발행해 마련한 690억 위안(한화 약 14조4000억원)이 거의 대부분 소진됐다. 중국 당국은 올 초 경기 부양을 위해 3000억 위안의 채권을 발행키로 하고 4차례에 걸쳐 분산 발행했다. 실제 지난 1월 810억 위안, 4월 810억 위안, 7월 690억 위안, 10월 690억 위안이 보조금 명목으로 사용됐다. 발개위와 재정부는 인구수와 GDP 규모, 자동차 및 가전제품 보유현황 등을 기준으로 각 성시자치구에 배분했다. 지원된 보조금 가운데 적지 않은 금액이 노후 차량 폐차 및 교체에 지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전국 20여개 도시에서 자동차 중고차 보조금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내수 경기 부양 차원에서 발행한 초장기 국채가 실제 내수 소비에 긍정적인
중국 웨이퍼 1위 생산 업체인 시안이차이가 대규모 증설투자에 나선다. 4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시안이차이는 우한광구(武漢光谷)반도체산업투자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중국 우한에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이차이는 우한광구반도체산업투자와 함께 합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시안이차이는 합자회사의 지분 82.35%, 우한광구반도체산업투자는 17.6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공장은 12인치 반도체 선진 공정에 사용되는 실리콘 단결정 웨이퍼와 에피택셜 웨이퍼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신규 공장의 생산능력은 월 50만장이다. 해당 웨이퍼는 비메모리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 구동 칩 제조에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장이 양산체제에 돌입하면 시안이차이의 전체 생산능력은 월 170만장으로 늘어나게 된다. 공장의 총 투자액은 125억 위안이다. 이 중 85억 위안은 합자회사가 자본금을 활용해 투자하며, 나머지 40억 위안은 은행차입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시안이차이는 2016년 설립된 민영 반도체 소재업체다. 12인치 단결정 웨이퍼와 에피택셜 웨이퍼 등이 주력제품이다. 시안이차이는 단결정 성장, 성형,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칭웨이즈넝이 20억 위안(한화 약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3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칭웨이즈넝은 C라운드 투자유치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이번 투자유치에는 베이징을 기반으로 하는 국영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베이징 에너지기업인 징넝지퇀(京能集团)이 이번 투자를 주도했다. 또 베이촹터우(北创投), 젠터우터우쯔(建投投资), 우웨펑커촹(武岳峰科创) 등도 칭웨이즈넝에 투자했다. 기존 주주인 베이징정보산업발전투자기금, 중관춘과학성, 상탕커지(商汤科技)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칭웨이즈넝은 모집된 자금을 사용해 차세대 재구성 가능 칩 연구개발, 지능형 컴퓨팅 개발, 고급 인재 유치 등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칭웨이즈넝은 상장 준비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칭웨이즈넝은 '재구성 가능한 연산(chip-reconfigurable computing)' 아키텍처 기반의 AI 칩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칩들은 고성능, 저전력 소모를 목표로 설계되고 있다. 실제로 칭웨이즈넝은 TX5, TX8 등의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재구성가능칩은 하드웨어 내부의 회로 구조를 상황에 따라 재
삼성전자의 3단 접이식 스마트폰에 대한 중국 매체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2일 공개한 바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3단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접었을 때 12.9mm, 펼쳤을 때 가장 얇은 쪽의 두께가 3.9mm 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3일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 소식을 전하면서 혁신적인 이 폰이 전 세계 및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기여도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의 기술적 후광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디자인 측면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내부 화면은 G자형 양면 접힘 방식을 채택, 화면 전체 면적이 크고, 스크래치(긁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두번 접힘 방식은 힌지의 기계적 구조를 더욱 복잡하게 해 향후 수명 등에 긍정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 연초 중국 당국이 공개한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는 '5% 내외'다. 3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OECD는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5.0%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9월 4.9%보다 0.1%포인트 오른 것이다. 올해 1분기 중국 성장률은 5.4%를 기록한 이후 2분기 5.2%, 3분기 4.8%로 매분기 하향세를 보여왔다. 중국 내부에서도 올해 목표치 5.0% 내외 달성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미국과의 관세 문제 등으로 하반기 이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중국 경제가 적어도 올해 목표치는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는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재정정책으로 내수를 부양한 결과가 평가다. 또 지급준비율(RRR) 인하 등 통화정책도 내수부양에 한몫을 했다.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보조금 지급과 가전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정책도 목표치 달성에 역활을 했다. 다만 시중에 풀린 자금 규모와 비교하면 내수가 실제 그 만큼의 효과를 거뒀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자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