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현물가격이 온스당 42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금값은 올해 들어 60% 이상 올랐다. 중국 매체 차이롄서는 올해 금값 상승세가 46년 전인 1979년 상승세와 매우 유사하다면서 향후 금값 추이를 16일 예측했다. 차이롄서는 올해 금값 추세는 1979년과 거의 비슷한 궤적을 따라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1979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1979년 당시 금값 누적 상승률은 126%에 달했다. 1970년 대 후반 세계 경제는 석유파동과 지정학적 혼란(이란 혁명),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혼란스러웠다. 불확실성은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 이 같은 불안 정세는 1980년 1월 금값에 그대로 반영됐다. 당시 금값은 온스당 850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차이롄서는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전쟁 위기감, 지정학적 혼란, 통화가치 하락, 통화 정책 완화 등 지난 1970년 말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정보의 셧다운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세계 주요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 증가 등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인민은행는 4개월 연속 LPR를 동결한 바 있다. 16일 중국 금융권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오는 20일 1년물 LPR와 5년물 LPR를 공개한다. 중국 금융권은 인민은행이 이달 LPR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등 외환시장 흐름을 본 후 LPR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도 동결에 무게를 늘리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20일 발표 예정인 성장률은 4.8~4.9%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목표치에 준하는 수치다. 수출 통계 등 여러 거시데이터를 감안하면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국 금융권의 시각이다. 올해 중국 당국의 성장률 목표치는 '5.0% 내외'다. 중국 관계 당국의 관심사가 5.0% 내외라는 목표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인민은행이 선제적으로 LPR를 전격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올 1분기 중국 성장률은 5.4%였고, 2분기는 5.2%였다. 상반기 성장률은 5.3%로 당초 중국 정부가 목표한 올해 목표치 '5% 내외'를 달성했다. 따라서 3분기 4.8% 정도의 숫자가 나오면
중국의 광통신업체인 하이광신정(海光芯正)이 광통신 반도체 소자 공장을 착공했다. 15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하이광신정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신규 공장 프로젝트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의 관련 인사들과 하이광신정의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후차오양(胡朝阳) 하이광신정 사장은 "이번 공장을 건설하게 되면 하이광신정은 광전자 칩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중국 국산 광통신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의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고속 광모듈 시장은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이광신정의 새로운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이 시장 공백을 채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광신정은 지난해 4월 설립된 신생 업체다. 하이광신정의 모기업은 하이광신촹광뎬(海光芯创光电)이다. 이 업체는 2011년 설립된 업체로 실리콘 광전 반도체, 고속 광전사 소자와 광모듈 설계 및 제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업체는 실리콘 광 반도체와 광전자 소자, 광모듈 등 전체 밸류체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광신정의 공장이 완공되면 실리콘광(Silicon Photonics) 기반
중국 반도체 업체인 윙테크(원타이커지, 闻泰科技)가 13일에 이어 14일에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14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윙테크는 네덜란드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 박탈 소식으로 인해 이틀째 주가가 폭락했다. 전일인 13일 윙테크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거래량 없는 하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14일에도 장 시작과 함께 하한가를 맞았다. 14일 현재 윙테크의 시가 총액은 468억위안(9조3600억원)이다. 윙테크는 13일 공시를 통해 네덜란드 자회사인 넥스페리아에 대한 경영권을 상실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넥스페리아는 윙테크가 2019년 36억 달러에 지분 100%를 인수한 자회사다. 넥스페리아는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다. 윙테크에 인수되기 전에는 적자에 허덕였지만 윙테크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 내 사업이 확장되면서 급성장했다. 넥스페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규모는 323억 달러였으며, 이 중 넥스페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6%였다. 윙테크는 넥스페리아의 전력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윙테크의 넥스페리아에 대한 경영권을 박탈하자 주가가 폭락을 거듭하고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선박의 입항 수수료 부과 등 미중 갈등 불똥이 한화오션으로 튀었다. 14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한화오션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가 지목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는 한화쉬핑과 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네셜,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 5곳이다. 중국 상무부는 중화인민공화국 반외제재법 제3조와 제4조, 제6조, 제10조, 제15조에 따라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해 대응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중국 국내의 조직 및 개인은 이들 5개 사와 거래, 협력 및 기타 활동이 14일부터 전면 금지된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이 10월 14일(동부시간)부터 중국의 해운과 물류, 조선분야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조치는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조치"라면서 "중국의 주권과 안보, 개발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중화인민공화국 법률과 규정에 따라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대상 목록에 올렸
국제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중국 현지 금값도 치솟고 있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60% 가까이 올랐고,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기술적 조정 등으로 인해 금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상승세를 부정하지 못하고 있다. 은값 역시 지난 1980년 은파동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국제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넘어서면서 1g당 금값이 1213 위안(한화 24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14일 전했다. 이는 연초대비 1g당 400위안(약 8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관심사는 금값이 얼마나 더 상승할지다. 당초 금값이 연말 온스당 4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미 이 가격은 뛰어넘은 상황.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등은 금값이 내년 500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값이 또다른 이정표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올해 금값이 연초 대비 57%나 오른 만큼 기술적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예상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국제 금값 상승 배경으로 지정학적 위험과 정책 변화, 자본의 구조적 이동 등 크게
중국 D램업체인 CXMT(창신춘추, 창신메모리, 长鑫存储)의 상장작업이 순풍을 타고 있다. 앞으로 6개월 후 정식으로 상장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3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창신커지(长鑫科技)가 IPO(기업공개) 지도 작업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증권감독관리원회의 지도검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신커지는 창신춘추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기업이다. 창신커지는 지난 7월 4일부터 IPO 지도 작업을 시작했다. IPO 지도 작업은 상장을 희망하는 업체가 상장 관련 경험이 많은 증권업체들로부터 지도를 받고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창신커지는 중진(中金)공사와 중신젠터우(中信建投)증권 등 두 곳을 지도 기관으로 선정해 지도를 받아왔으며, 지도작업이 최근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작업기간 동안 창신커지는 국가로부터 '국유 법인'으로 인정받았다. 창신커지는 상하이증시 커촹반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 작업을 통과한 만큼 IPO 신청서 초안을 제출하게 되며, 거래소가 IPO 신청서를 심사하게 된다. 이후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거래소 심사 결과를 검토해 상장을 승인하게 된다. 공모가를 확정하고, 투자자를 모집한 후 정식 상장된다. 이 기간
9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이 224만대를 돌파했다.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지난 2017년 9월 219만대가 역대 최고치였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가 13일 공개한 '2025년 9월 전국 승용차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9월 한달간 모두 224만1000대의 승용차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전월 대비 11.0% 증가한 것이다. 특히 9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2017년 9월 219만대보다 5만1000대가 더 판매됐다. 이에 따라 9월까지 누적 승용차 판매 대수는 1700만50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증가한 것이다. 중국 승용차 판매가 늘어난 것은 중국 당국의 보조금 정책과 함께 각 완성차 업체간 가격 할인 정책이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CPCA는 9월 소매와 도매, 생산, 수출 모두 월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또 승용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연식 변경 모델 조기 출시, 출고 가격 인하 등 보이지 않는 가격 정책 등이 작용, 판매가 늘었다고 CPCA측은 분석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도매 기준)도 전년 동월 대비 32.4%나 급증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도 전년 동월
중국이 차세대 2차원 낸드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했다. 10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중국 푸단(复旦)대학교 집적회로미세전자혁신학원 산하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창잉(长缨, CY-01)’ 아키텍처를 통해 2차원 메모리를 만들었다. 해당 연구성과는 글로벌 학술지인 네이처에 지난 8일 등재됐다. 연구팀은 2차원 메모리 소자를 만들어 낸 바 있다. 연구팀은 해당 성과를 지난 4월 네이처에 논문 형식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일반적인 반도체는 3차원 구조다. 이에 비해 원자 한두겹 수준으로 매우 얇은 평면 구조의 반도체 소재를 활용한 반도체를 2차원 반도체라고 칭한다. 2차원 반도체는 이황화몰리브덴, 흑린, 그래핀 등을 소재로 제조된다. 초소형화가 가능하며 열·전기적 특성이 뛰어난 강점이 있다. 하지만 제조공정이 어렵고 재료의 균일성 확보가 어렵다. 지난 4월 네이처에 발표한 성과는 2차원 반도체 소자 제조에 관한 것이었다. 연구진은 이번에 2차원 반도체 소자를 현재의 반도체 공정에 접목시키는 방법인 CY-01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차원 메모리 소자를 기존의 실리콘 CMOS(상보성 금속산화막 반도체) 공정에 접목시켰다. 이로 인해 연구팀이 개발한 2차원 소자는 상용
은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이 금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가격를 기록하면서 준안전자산인 은값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0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런던 귀금속 시장에서 현물 은 가격은 장중 한 때 온스당 5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 시장에서도 은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장중 한 때 4.4% 오른 51.0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은값 상승은 금값을 앞지르고 있다. 연초 대비 금값은 50% 상승했다. 은값은 74% 가량 상승했다. 금과 은 가격 상승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해석했다. 미국 재정 위험과 주식 시장 과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독립성 위협 등 미국발 불안심리가 작용, 금과 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은이 금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은 부족 현상도 작용했다고 차이롄서 등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은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미국으로의 현물 은 운송이 급증, 런던 은 재고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차이롄서는 금과 은 가격은 함께 움직임은 경향이 짙다면서 금과 은 모두 미 달러 및 미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