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에 대한 무료 환불 정책을 연장했다.
중국 항공사들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이후 중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한 이후 무료 활불 정책을 내놨다.
이번 무료 환불 정책이 연장됨에 따라 중국인의 일본 방문자 수가 내년에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5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과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행 항공권 무료 환불 정책을 내년 3월 28일까지 연장했다.
중국국제항공의 경우 12월 5일 이전에 구매한 항공권(마일리지 보상 항공권 포함)에 대해 무료 환불정책을 시행한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센다이, 히로시마, 삿포로, 오키나와를 오가는 국제항공 항공편 및 코드셰어 항공편이 모두 적용 대상이다. 여타 항공사도 유사한 정책을 내놨다.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이 나오자 중국은 지난 11월 14일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엄중히 당부한 바 있다.
엄중 당부 이후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다음 날인 15일 일제히 일본 항공권 무료 환불 정책을 내놨다. 11월 25일 기준 승객 수가 23%나 감소했다.
일본발 항공편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 1일 기준 일본행 항공편 취소 편수는 무려 1900편이나 됐다.
중국 한 항공사 관계자는 "일본행 노선 조정은 시장 수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면서 항공사들이 현재 승객 환물 및 변경 요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국 항공업계에선 일본 총리의 사과가 없을 경우 일본 노선 단축 등 추가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일본행 항공편이 축소됨에 따라 중국 항공사들이 일본 외 지역으로 항공 편수를 늘릴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행 항공 편수 축소에 따른 적자를 만회하기 위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