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대학 졸업 취업생의 월 평균 급여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 보안과 전자, 소프트웨어 등 공학 계열 전공 대졸 취업생의 급여가 크게 상승, 중국 내 딥스크 열풍을 타고 이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이 중국 고등교육 경영 컨설팅 업체 MyCOS 통계를 인용,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취업생의 6개월 평균 월 급여가 6199위안(한화 약 11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동부 지역 취업 대졸자의 월 소득이 6861위안으로 가장 높았다. 전공별로는 정보 보안이 7599위안으로 가장 높았고, 전자 7282위안, 자동차 7108위안, 소프트웨어 7092위안, 광전자 7076위안 등의 순으로 높았다. 정보 보안 전공자와 소프트웨어 전공자의 월 급여가 가장 높다는 점에서 중국 IT 관련 전공자들이 우대를 받고 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이 매체는 인재 부족과 함께 산업 전망 등의 요인이 작용하면서 해당 대졸 전공자의 급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 중국 교육부가 지난 4월 IT 관련 전공을 조정, 승인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중국 주요 대학들은 학과 구조 조정을 통해 IT 관련 전공을
중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와 5년물 LPR의 종전과 같은 3.0%와 3.5%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전월 1년물과 5년물 LPR를 각각 0.1%포인트 낮춘 바 있다. 또 5월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나 인하했다. 이날 금리 동결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인민은행이 5월 20일 기준금리격인 LPR를 낮췄고, 현재 시중은행권이 금리 조정 단계에인 만큼 6월 동결이 예상됐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후 인하 효과 등 관찰기를 거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LPR 결정의 기초가 되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 금리가 기존과 같은 1.40%로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동결에 무게 중심이 쏠렸다. 중국 내부에선 초장기 국채 발행 등 시중에 자금이 풍부하고, 예금 금리 등이 빠른 속도로 인하되고 있어 당분간 통화당국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부동산 담보 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만 추가 인하하는 핀셋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본지 6월 16일자 '中 5월 소비재 판매 전
중국 당국이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618' 기간 중 보조금이 동났다는 불만이 나오자 추가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과의 관세 전쟁 등 국내외 환경 악화로 경기 부양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 곧바로 추가 보조금 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신화통신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재정부, 상무부는 공동으로 올 3분기와 4분기 1380억 위안(한화 약 26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올 상반기 내수 부양 차원에서 국채 발행을 통해 1620억 위안을 공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올해 소비재 판매를 위해 마련한 자금은 모두 3000억 위안(한화 57조4000억원)에 달한다. 내수 부양 차원에서 발행한 국채 50% 정도가 소비재 구매 시 지급되는 보조금 형식으로 배포됐고, 진척도는 당초 계획에 부합한다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이다. 일부 지역의 보조금이 떨어지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자, 중국 당국은 올해 발행하는 초장기 특별 국채 규모는 지난해의 2배 수준이라고 중국 당국은 설명했다. 발개위와 재정부는 오는 7월과 10월 보조금 지급을 위한 국채가
중국이 또다시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였다. 중국은 3월 기준 미 국채 보유 2위국에서 3위국으로 내려앉은 바 있다.<본지 5월 17일자 '美 국채 보유 3위국으로 밀려난 중국' 참조> 펑파이신문은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4월 국제자본흐름 보고서(TIC)를 인용, 4월 말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전월보다 82억 달러 감소한 7572억 달러(한화 약 1046조원)로 집계됐다고 19일 전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 3월에도 전월보다 189억 달러 감소한 바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3위로 밀났다.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은 일본이다. 일본의 4월 미 국채 보유액은 1조1345억 달러로 전월보다 37억 달러 늘었다. 3월 중국을 밀어내고 2위 자리를 꿰 찬 영국은 4월에만 전월보다 284억 달러 늘어난 8077억 달러의 미 국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미국 국채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다. 보유액이 지난 2022년 4월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중국은 4월부터 다시 7개월 연속 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낮춘 이후 중국 중소형 은행들이 앞다퉈 예금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최근 중국 은행권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중소형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대형 국유은행권에 비해 낮다는 것이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대출 여력 확보와 함께 예대마진에 따른 부실 등을 우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광둥성과 쓰촨성 등에 본사를 둔 중소형 은행권이 앞다퉈 금리를 인하고 있다. 일부 농촌 지역 상업은행의 경우 3년 만기 정기 예금 금리가 연 1.2%까지 떨어졌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이는 대형 은행권의 예금금리보다 0.05%포인트 낮은 것이라고 제일재경은 부연했다. 통상 중소형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대형 은행권보다 0.5~1%포인트 높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다. 제일재경은 대형 국유은행과 예금 금리가 같거나 더 낮은 지방 중소형 은행이 10곳 이상이라고 전하면서 중소형 은행권의 영업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중소형 은행권의 금리 추세는 예대마진 차에 따른 손실을 축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준 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
중국에서 30만 위안(한화 약 5700만원) 이상 고가 자동차 판매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만 위안(약 1900만원) 이하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주로 저가형 자동차가 판매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중국 토종 완성차 업체들의 이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가격 할인 경쟁으로 중국 차 업계의 이익률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5 쉬안위앤 자동차 블루북 포럼'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광저우에서 열렸다. 2009년부터 매년 열리는 블루북 포럼은 중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로 올해 포럼의 주제는 '결단'이다. 올해 포럼에서는 합작과 이동, 로봇, 인공지능(AI), 해외 진출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서 그간 공개되지 않던 중국 자동차 판매 가격대가 언급됐다. 쉬장밍 국가정보센터 수석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 30만 위안 이상 모델 판매량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10만 위안 미만 모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까지
중국 5월 소비재 판매액이 전년 동월 대비 6%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노동절 연휴가 끼면서 소비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공업 생산액도 증가했지만 점점 상승 폭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도시 상업용 주택 매매 가격은 하락,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5월 소비재 소매 판매 총액은 4조1326억 위안(한화 약 78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이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판매 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 늘어난 3조7316억 위안이다. 도시 소비재 판매액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3조6057억 위안이었으며, 농촌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269억 위안이었다. 소비 유형별로는 상품 소매 판매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3조6748억 위안을, 요식업은 전년 대비 5.9% 늘어난 4578억 위안이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상품 소매 판매액은 1조80398억 위안으로 5.1% 증가했고, 요식업은 2조 2773억 위안으로 5.0% 증가했다. 5월(누적) 규모 이상 공업기업 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월
중국~미국 서안 해상 운임이 크게 하락하는 등 안정을 찾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 양상을 띠면서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해상 운송 기업들이 운임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차이롄서는 닝보컨테이너운임지수(NCFI)를 인용, 지난주 미 서부 해안 운임 지수가 전주 대비 30%나 하락했다. 관세 유예 방침이 나오면서 미 서부 해안 운임 지수가 급등, 해상 운임이 크게 올랐다. 주문이 쏟아지면서 선복이 부족한 탓이다. 최근 미국 노선의 선복이 증가하면서 미국행 해상 운임이 크게 하락했다고 차이롄서는 분석했다. 머스크가 최근 중국 동부에서 동북아시아를 거쳐 미국 서부 해안까지 이어지는 'TP9' 노선 운항을 개시했고 차이나 유나이티드 해운 등 여러 선사들이 중국~미국 노선에 선복을 늘렸다. 이로 인해 지난 주 미국 서안 항로 운임 지수는 2231포인트(NCFI 기준)를 기록, 전주 대비 37.7% 하락했다. 실제 상하이에서 LA까지 가는 HMM 현물 해상 컨테이너 운임(6월16일 기준)은 1 FEU(40피트 컨테이너) 당 3293달러로 6월 6일(5543달러)보다 40.59%나 떨어졌다. 이와 관련 차이롄서는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시장의 신
금에 이어 백금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백금은 자동차 촉매제 등 산업용으로도 활용,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3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중국 윈드(Wind) 데이터를 인용, 지난 12일 기준 현물 백금 가격이 온스당 1296.3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최고치라고 펑파이는 전했다. 현재 백금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상승세라는 게 펑파이의 분석이다. 펑파이는 올해 들어 현금 백금의 누적 상승률은40%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금 가격은 누적 상승률은 28%다. 백금은 밀도가 높고 연성이 뛰어난 희귀 광물이다. 백금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러시아, 콤롬비아, 캐나다 등 소수 지역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펀다 중국 국신선물 수석 애널리스트는 백금 가격 상승에 대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산업 수요가 함께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우선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중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백금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구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또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5월 누적 1274만대를 넘어섰다. 12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1274만8000대로 집계됐다. 생산도 늘었다. 5월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모두 1282만6000대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올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의 생산과 판매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5월까지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569만9000대와 560만8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45.2%와 44% 급증했다. 유럽연합 등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된 관세에도 불구, 중국산 자동차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까지 중국산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49만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의 수출은 전년 대비 64.6% 급증한 85만5000대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측은 이와 관련, 중국 경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국내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해외 수요도 다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와 관련, 중국 당국의 보조금 정책과 함께 중국 완성차 업체 간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