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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남미로 뻗는 中 일대일로...中 에어 실크로드 첫 운항

中 미국.남미 관계 악화 활용...교역 확대

 

중국과 남아메리카 하늘길을 연결하는 '에어 실크로드' 열렸다.


5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19분 282명의 승객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MU 745편)이 상하이를 출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했다.


이 항공편은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거쳐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는 항공편이다.


이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긴 최초의 상업항공 노선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실제 이 노선은 1만9681Km에 달한다. 또 동서반구는 물론 북남반구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항공편을 이용하면 종전 중국과 남미 간 이동 시간을 4시간 이상 단축된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상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비행시간은 25시간 55분(오클랜드 레이오버 2시25분)이다. 복편은 29시간 소요된다.


무엇보다 이 노선은 일대일로 정책의 일환이자 글로벌 사우스와의 연결성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중국의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 최장 노선에는 보인 777-300ER 항공기가 투입됐다.


이번 노선은 승객 수송은 물론 화물 운송에도 활용된다. 상하이~부에노스 아이레스 노선은 승객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고 복편 부에노스아이레스~상하이는 아르헨티나 농산물을 운송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 매체들은 아르헨티나산 체리와 연어 등 농수산물이 이 항공편에 실려 중국으로 온다고 설명했다.


완저 베이징사범대 교수는 "이번에 새롭게 구축된 항공 노선은 중국과 남반구 간 항공 교통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에어 실크로드가 발전하면 인적 교류는 물론 무역 등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남미 국가간 관계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중국은 남미 국가들과의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남미와의 교역 확대를 위해 페루 찬카이항 일부가 개항한 상태다.


중국은 브라질과 함께 남미 대륙을 관통하는 철도를 건설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남미 대륙을 동서로 관통하는 철도를 건설한 뒤 페루 찬카이항을 통해 남미 제품을 수입하고 또 이 경로를 통해 중국산 제품을 수출하겠다는 것이다.


쑹웨이 베이징외국어대 교수는 "중국과 남미 국가 간 무역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가 간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속되면 글로벌 거버넌스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과 남미 교역 규모는 518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