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3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외환보유액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인민은행이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금 보유량은 11월 말 기준 7412만 온스로 전월 7409만 온스보다 3만 온스 늘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올해 금값이 50% 정도 상승한데 이어 내년에도 30% 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인민은행이 당분간 금 보유량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는 것은 불안한 국제 정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금 보유량이 위안화 국제화에 도움이 된다는 게 중국 내부의 생각이다. 금 보유량이 위안화 신용도를 향상, 위안화 국제화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외환보유액도 4개월 연속 늘었다. 11월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3조3463억7200만 달러로 전월 보다 30억2900만 달러 증가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11월 미 달러 지수 하락에 따른 환 변동과 자산 가격 변동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외환보유액은 올 상반기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7월(251억8700만 달러 감소)을 제외한 8월과 9월 10월, 11월 모두 소폭 증가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외환보유액 증가와 관련,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