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굴삭기는 건설 경기를 엿볼 수 있는 가늠자라는 점에서 중국 건설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주요 굴삭기 제조업체의 올 상반기 모두 12만529대의 굴삭기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중국 내수로 판매된 굴삭기는 모두 6만5637대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다. 나머지 5만4883대는 수출 물량으로, 이 역시 전년 대비 10.2% 늘었다. 중국 굴삭기 판매는 5월 하락세를 보였지만 6월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6월 한달간 판매된 굴삭기는 모두 1만8804대이며 이중 내수 판매는 8136대로 집계됐다. 전체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했고, 내수 물량은 6.2% 늘었다고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샹차이증권은 굴삭기 판매 증가와 관련, 6월 중국 내수 굴삭기 판매량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 하반기 수요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굴삭기 등 건설 장비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 건설기계 가동 시간 등은 전년 대비 및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중국
중국 6월 승용차 판매량이 208만대가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9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전국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어난 208만4000대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국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090만1000대로 추산됐다. 6월 순수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판매 대수는 111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9.7% 증가했다.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3% 급증한 546만8000대로 잠정 집계됐다. 올 상반기 기준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은 50.2%였다. 가격 할인 등 중국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6월 자동차 산업에 대해 승용차협회는 생산과 도매, 소매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6월 실적은 예상 밖의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가격 할인이 심화되면서 6월 재고가 15만대 이상 감소했고, 친환경차 역시 재고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6월 기준 친환경차 소매 보급률은 53.3%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6월 주요 합작 브랜드의 판매량은 5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독일 브랜드의 6월 소매점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루이신웨이(瑞芯微, ,Rockchip)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루이신웨이의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가 8일 전했다. 루이신웨이가 7일 저녁 실적 예고 공시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20만4500 위안이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5억2000만위안~5억4000만위안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대비 185%~19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12억4860만위안이었고, 순이익은 1억8277만 위안이었다. 루이신웨이는 "올해 상반기 중국 내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시장이 전년에 이어 지속 성장했다"며 "AIoT의 확대로 인해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고 매출 및 순이익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 측은 "AI가 결합된 단말기 발전 수요에 대응해 신제품을 출시한 점이 주효했다"며 "특히 자동차, 산업 컨트롤, 머신 비전,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이신웨이는 ARM 기반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시스템온칩(SoC)를 설계하는 업체다. 주로 모바일 디바이스, 스마트 디바이
중국이 또다시 금 보유량을 늘렸다. 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 보유량은 전월보다 7만 온스 늘어난 7390만 온스로 집계됐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다시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올 상반기 국제 현물 금값은 25% 이상 상승, 18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인민은행이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금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이 장기적으로 가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대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인민은행의 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환보유액도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321억6700만 달러 늘어난 3조3174억22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미국 달러 지수 하락과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외환보유액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1위 신에너지차 판매 업체인 비야디(BYD)가 가격 할인 정책을 중단했다. 테슬라 차이나는 최근 모델3(4륜구동) 가격을 1만 위안 인상했다. 중국 당국이 '내권식(内卷式, 제살깎아먹기식)'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국 완성차 업계의 가격 할인 전쟁에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8일 경제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가 7월 '한정' 가격 정책을 중단했다. 한정이라는 단어를 사용, 특정 기간 가격을 할인해 주는 마케팅 정책을 멈춘 것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5월 31일 '공정한 경쟁 질서 유지 및 업계 건전한 발전 촉진에 관한 행동 강령(이하 행동 강령)'을 발표하며 중국 완성차 업체간 가격 경쟁을 일갈했다.<본지 5월 31일자 '中 자동차공업협회, BYD 가격 할인에 경고' 참조> 협회에 앞서 웨이젠쥔 창청자동차 회장은 중국 자동차 산업에 '헝다그룹'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발언, 가격 할인 전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본지 5월 28일자, 창안차 회장, "둥펑과 합병은 중국 車산업에 좋은 사례" 참조> 급기야 중국 자동산 산업을 총괄하는 공업정보화부가 '2025년 자동차 생산 기업 및 제품 생산 일관성 검사
공급부족 현상으로 DDR4 메모리 가격이 지난 몇 달 동안 크게 상승해 DDR5의 가격을 추월하는 현상이 빚어지자, 중국내 일부 업체들이 DDR4 증산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콰이커지(快科技)가 7일 전했다. 글로벌 D램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올해 연말까지 DDR4 메모리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D램 업체인 창신춘추(長鑫存儲, CXMT)는 DDR4 생산 중단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창신춘추 역시 DDR4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창신춘추가 DDR4 생산을 중단한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DDR4의 가격은 급등하기 시작했다. DDR4 32008Gb 현물 가격은 4월 말 1.75달러였다. 5월 말에는 2.71달러로 높아졌으며, 현재는 5달러를 넘어섰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DDR4 16GB(2Gx8)3200도 4월 말 3.57달러에서 현재 8.8달러까지 올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소규모 제조 업체들이 DDR4의 생산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난야커지(南亚科技)는 다양한 DDR4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직 LPDDR5를 대량으로 생산하지 않고 있다. 난야커지는 당초 올해
중국 신흥 전기자동차 생산 업체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속속 선보이면서 중국 순수 전기 SUV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국 테슬라 모델Y를 타깃으로 지목, 전기 SUV 시장 경쟁이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증권일보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펑은 지난 3일 오후 신형 인공지능(AI) 스마트 패밀리 SUV '샤오펑 G7'을 출시했다. 허샤오펑 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상반기 20만 위안(한화 약 3800만원) 이상 전기 SUV 시장이 매우 활발했다"라고 말했다. 602Max, 702Max, 702Ultra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샤오펑 G7의 가격은 19만5800~22만5800위안이다. 당초 사전 판매 가격인 23만5800위안보다 4만 위안 싸게 출시됐다. 샤오펑 G7에는 자율주행 L3급이 탑재됐다. 특히 중국 최초로 시각언어모델 VLM(Vision Language Model)이 탑재, 운전자와 차량의 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샤오펑 측은 강조했다. 샤오펑 G7의 최대 출력은 218kW이며, 완충 시 최대 702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소득이 증가하면 레저 문화가 성장하기 마련이다. 통상
1분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284만대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 얼리어답터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했을 뿐 폴더블 폰 산업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일재경은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 데이터를 인용, 1분기 중국 폴더블 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3.1% 증가한 284만대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폴더블 폰은 그간 스크린 힌지 문제와 무게, 배터리 수명 등 기술적 혁신이 점진적으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술적 문제 해결만으로 폴더블 폰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폴더블 폰 출하량이 크게 늘었지만 시장 수요가 뚜렷히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올해 폴더블 폰 시장이 여전히 조정과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폴더블 폰은 단말기 제조업체의 하드웨어 기술력을 입증하는 중요 수단이다. 또 단말기 제조업체의 고급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하는 핵심 요소다. 그만큼 기술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 지난 2일 아너가 8.8mm 두께의 '매직 V5' 폴더블 폰을 출시했다. 이는 오포의 파인드 N5 폴더블 폰 두께 8.93mm 보다 얇다. 폴더블 폰의 가장 큰 약
주행거리 '0Km 중고자동차'가 수출되고 있다는 중국 내부 폭로가 나온 가운데 중국 당국이 중고차 수출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4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3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중고차 수출 업무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중고차 수출의 건강하고 질서 있는 발전을 촉진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자동차는 가격이 비싼 소비재이며, 각국이 중고차 시장 발전을 장려하고 지원하고 있다"며 중국 역시 지난해 2월 중고차 수출 관련 절차를 마련해 공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4년 2월 이후 중고차 품질 안전을 엄격히 관리했고, 중고차 수출 역시 해외 소비자의 차량 구매 선택을 충족시켰다고 부연했다. 중국 당국이 주행거리 0Km 중고차가 중국내 유통되는 것을 넘어 해외로 수출되고 있음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본지 6월 26일자 '中 차 산업의 불편한 진실... 주행거리 0Km 중고차도 수출' 참조> 주행거리 0Km 중고차 유통은 밀어내기식 영업의 산물이다. 그만큼 중국 완성차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이자, 손해를 보더라도 일단 팔고보자는 식의 영업이 성행하고 있다는 뜻
중국이 내수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LPR)와 지급준비율(RRR)을 낮추는 등 완만한 통화정책을 쓰고 있는 가운데 기업 신용 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3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행과 건설은행, 초상은행 등 여러 대형 은행들이 연 3%대의 기업 및 사업자 신용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LPR 인하 등으로 개인 대출 금리는 물론 기업 및 사업자 신용 대출 금리까지 인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일부 은행들은 별도 금리 할인 쿠폰을 발행, 기업 및 사업자 신용 대출금리가 2.6%대까지 하락했다. 중국 매체들은 LPR 및 RRR 인하로 인해 은행권이 대출 경쟁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에선 소비자 대출 고시 금리보다 더 낮게 대출 영업에 나서고 있는 부작용도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 실적을 올리기 위해 암묵적으로 추가 금리 인하를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은행들은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마케팅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금리 규제 요건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은행 간 대출 경쟁이 시작되면서 기업 및 사업자 대출이 저수익 영역으로 진입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상 기업 및 사업자 대출은 법인세 납부 실적과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