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인 신위안구펀(芯原股份, 베리실리콘)이 이미지 신호 처리 장치(ISP)의 IP를 2일 발표했다. 신위안구펀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날로 증가하는 스마트 비전 응용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AI ISP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이번에 발표한 ISP9000은 뛰어난 이미지 품질을 제공하며, 스마트 기기, 감시 카메라, AI PC 등에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위안구펀의 ISP9000 IP는 첨단 AI 소음 감소(AINR) 알고리즘을 통합해 2D, 3D 소음억제 기능을 향상시켰다. ISP9000 IP는 매우 낮은 채도의 조명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회사 측은 자신했다. 회사 측은 "삼중 노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처리와 동적 레인지 압축을 지원하며, 명암 영역 처리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다이웨이진(戴伟进) 신위안구펀 총경리는 "AI가 다양한 장비에 널리 응용되고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ISP는 다중 센서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목표 감지 NPU(신경망 프로세서 유닛)와 협력해 자동 최적화를 실현해 낼 수 있어야 한다"며 ISP9000 아키텍처는 이같은 요구를 충분히 고려해 개발됐다고 소
화다주톈(华大九天), 광리웨이(广立微)와 함께 중국 3대 EDA(반도체자동설계) 업체인 가이룬(概伦)전자가 중국의 또 다른 EDA 업체를 인수한다. 가이룬전자는 공시를 통해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위치한 EDA 업체인 루이청신웨이(锐成芯微)를 인수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중국 매체 EET차이나가 1일 전했다. 가이룬전자는 인수대금 확보를 위해 자금 모집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도 공시했다. 자금모집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이룬전자 측은 "이번 인수합병은 EDA와 IP(설계자산)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술 통합 능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산업 밸류 체인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합병안은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이룬전자는 2019년 중국의 EDA 업체인 보다웨이(博达微)를 인수한 바 있다. 이어 2021년에는 한국의 엔타시스(Entasys)를 인수했고, 2023년에는 중국 업체 신즈롄(芯智联)을 인수했다. 가이룬전자 측은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EDA 분야 선도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룬전자는 미국의 대형
중국 중신(中信)증권이 31일 "중국 반도체 산업이 지속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신증권은 2025년 세미콘(SEMICON)차이나(상하이국제반도체전람회) 행사를 참관한 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했다. 세미콘차이나는 매년 한차례 진행되는 중국 최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전람회다. 올해 세미콘차이나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상하이 푸둥(浦東)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렸다. 보고서는 "세미콘차이나는 매년 열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중국의 반도체 업계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활력을 발산하고 있다"며 "선두 업체들은 빠른 발전을 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다양한 신생 회사들이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올해 세미콘차이나에서 가장 각광받은 업체 3곳을 선정했다. 첫째는 베이팡화촹(北方華創)이다. 베이팡화촹은 세미콘차이나에서 이온주입기 Sirius MC313과 12인치 도금 장비 Ausip T830을 출시했다. 베이팡화촹은 이를 통해 이온 주입기 및 첨단 패키징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두번째 회사는 중웨이(中微)공사다. 중웨이공사는 12인치 웨이퍼 에지 식각장비인 Primo Halona를 발표했다. 중웨이공사는
올해 중국 친환경차(신에너지차) 판매가 17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차이롄서, 시나파이낸스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28일부터 30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된 '2025 중국 전기자동차 100인회 포럼'에서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해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1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중국 국내 신에너지차(승용) 시장 점유율은 58%를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왕칭 부소장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왕 부소장은 "특별한 시장 교란 요소가 없다면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3~4% 늘어날 것이며, 이 중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7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소장은 1700만대 판매와 관련 대체효과를 언급했다. 그는 "신에너지차는 주로 가솔린 등 연료차에 대한 대체효과가 있다"면서 지난해 대체효과는 98%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체효과로 인해 중국 중부 및 서부 지역의 시장 잠재력이 자극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그간 중국 동부 지역과 대도시 중심으로 판매된 전기차 등
중국 지방 정부의 부채가 2월 말 현재 49조285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28일 제일재경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가 이날 공개한 전국 지방정부 부채 잔액은 49조2859억 위안(한화 약 9972조원)이다. 이는 1월 말 48조131억 위안보다 1조2728위안 늘어난 것이다.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승인 한도 57조9900억 위안 내에서 지방정부 부채가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재정부는 지방정부의 은익 부채를 해소하기 위한 종합대책이 시행되면서 지방정부 부채가 늘었지만 통제 관리하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2023년 말 중국 전국 지방채 발행 잔액은 40조7400억 위안으로 1년 새 잔액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지방 정부의 숨겨진 부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5년 간 10조 위안 규모의 지방채권을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은익 부채를 수면 위로 올려 정상적인 채권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실제 지난해 2조8000억 위안이 발행됐으며, 올해 1~2월 사이 1조8633억 위안 규모의 채권이 새롭게 발행됐다. 모두 은닉 채권을 롤오버하기 위한 금액이다. 올해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의 숨겨진 은
중국 생명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이 올 4분기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중국 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이 생명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을 조사한 결과, 2분기 연속 예정이율 조정값이 2.34%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 금리보다 25bp 높은 것이다. 차이롄서는 2분기 연속 시중 금리보다 예정이율이 높은 경우 생명보험사의 상품이 조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예정금리 조정값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와 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6대 국유은행 5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값),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등을 비교해 나온 수치다. 생명보험사의 예정이율이 시중금리보다 높다면서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 중국에서 판매되는 생명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이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내수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1년 물 및 5년물 LPR 금리를 인하했다. 기준금리 격인 LPR가 인하되면서 예금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여기에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도 낮춰 실제 시장 금리는 LPR보다 낮다. 이로 인해 생명보험 등 보험상품의 예정이율이 인하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욱이 인민은행이 올해 느슨한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하고
중국이 자체적으로 고체형 심자외선(DUV) 레이저광원을 개발해내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 신즈쉰이 26일 전했다. 중국과학원의 연구팀은 193나노(nm)의 안정적인 레이저 광원을 개발했다. 이 광원은 현재 상용화된 DUV 노광기의 노출 파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개발한 광원은 3나노 반도체 공정까지를 커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광전자공학회(SPIE)가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포토닉스'에 논문 형식으로 등재됐다. 세계 노광기 제조업체인 ASML, 니콘, 캐논이 사용하는 DUV 광원은 아르곤-불소 혼합 가스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혼합가스를 활용하면 시스템이 복잡하고 에너지 소비가 크다. 중국과학원이 자체 개발한 고체 솔루션은 'Yb:YAG(이트륨-알루미늄-석류석) 결정 증폭기'를 핵심 광원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하면 광원 제조 시스템이 단순해지고 에너지 소모가 낮으며 비용이 저렴해지는 강점이 있다. 이론적으로 3나노 반도체 공정에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기존의 DUV 노광기는 7나노 공정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보다 정밀한 반도체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국제 금값이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보험사들이 금(金) 투자에 나섰다. 지난 2월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보험사가 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주식과 부동산, 채권 외에 자산운용에 금을 포함시킨 것이다. 26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생명은 지난 25일 상하이 금 거래소에서 첫 금거래를 마쳤다. 핑안보험도 이날 금거래를 했다고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두 보험사의 전날 금 거래는 보험사 자산운용에 금이 포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금 투자와 관련 중국생명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 투자를 할 것이며 포트폴리오 최적화, 위험 헤지,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 투자는 회사의 자산 부채 관리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생명은 그러면서 금 투자를 위해 전문 인력 배치, 시스템 프로세스 구축, 위험 관리 시스템 구축, 투자 운영 관리 등 기본적인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핑안보험도 자산 배분 구조 최적화라는 측면에서 금 투자에 접근할 것이라며 금 투자는 자본 활용의 효율성을
중국의 포토마스크 제조업체인 루웨이광뎬(路维光电)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중국 창장상바오(长江商报)가 25일 전했다. 루웨이광뎬은 중국의 대표적인 포토마스크 제조업체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소모품 중 하나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칩의 설계 패턴을 웨이퍼에 옮기기 위한 템플릿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광학 리소그래피 공정에서 사용되며, 마스크 위에 미세한 회로 패턴이 새겨져 있다. 이 패턴을 이용해 웨이퍼 위에 빛을 투사해 반도체 회로를 형성한다. 루웨이광뎬은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에 생산 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가동할 것이라고 25일 공시했다. 총 투자액은 20억 위안(한화 약 4000억원)이다. 루웨이광뎬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포토마스크 분야에서의 확장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포토마스크 생산 능력을 높여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웨이광뎬은 고정밀 포토마스크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생산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루웨이광뎬은 중국에서는 최초이자 세계에서 네번째로 고정밀 포토마스
중국 1위 친환경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매출이 미국 테슬라를 추월했다. BYD 매출이 테슬라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BYD는 전날 지난해 매출이 7770억 위안(1069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02%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402억5400만 위안이라고 BYD는 밝혔다. 중국 매체들이 주목한 부분은 같은 기간 테슬라 매출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모두 976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BYD 자동차 및 관련 사업 매출은 6173억82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자동차 및 관련 사업 매출 총이익률은 22.31%로 전년 대비 1.2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BYD 신에너지차 총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41.26% 늘어난 427만210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승용차 판매량은 425만400대로 전년 301만2900대 대비 41.07% 증가했다. 지난해 BYD 수출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71% 증가한 40만7700대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BYD의 신에너지차 중국 시장 점유율이 33.2%로 추정하고 있다. B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