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창장춘추(长江存储, YMTC)가 100% 중국산 장비로 만들어진 생산라인을 올해 하반기에 가동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미국 매체인 디지타임즈를 인용해 중국 시나재경이 23일 전했다. 미국은 2022년 12월에 창장춘추를 제재 대상 명단에 포함시켰고, 이로 인해 창장춘추는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입할 수 없는 상태다. 창장춘추는 그간 중국산 장비로의 대체를 추진해 왔으며, 완전히 중국산 장비를 사용한 파일럿 라인을 올해 하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창장춘추의 월간 웨이퍼 생산량은 13만장이다. 새로운 파일럿 라인이 가동된다면 월간 생산량은 15만장으로 늘어난다. 파일럿라인의 가동이 안정되고, 증설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말에는 월간 생산량이 20만장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창장춘추는 올해 중국내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5%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파일럿 라인은 이미 양산중인 1TB급 3D 칩을 생산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파일럿 라인이 안정화된다면 내년에는 4.8GB급 칩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창장춘추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스타트업인 리쏸커지(砺算科技)가 자체 개발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오는 2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테크웹이 22일 전했다. 리쏸커지는 지난 5월 24일 패키징이 완료된 G100 칩을 수령했으며, 즉시 기능 테스트를 시작했다. 5월 25일 주요 기능 테스트가 완료됐으며, 그 결과는 예상치와 부합했다. 리쏸테크는 이후 지속적으로 성능 테스트와 최적화를 진행해 왔다. 이어 리쏸커지는 26일 자체 개발한 GPU인 G100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리쏸커지측은 이미 수억 위안 규모의 예비 주문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쏸커지 측은 "G100의 성능은 엔비디아의 RTX4060시리즈와 견줄 만 하다"며 "중국의 GPU 산업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으며, 리쏸커지의 GPU가 중국 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비디아의 RTX4060은 중급 게임용 GPU로 지난 2023년 출시됐다. 리쏸커지는 중국 내에서 중상급 소비자용 GPU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G100이 정식 출시되면 시장의 검증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고객사에 샘플이 제공되며, GPU 드라이버 생태계 구축 작
중국 메모리 세트 업체인 장보룽(江波龙, 롱시스)의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장보룽은 중국 낸드플래시 업체인 창장춘추(长江存储, YMTC)의 최대 고객사다. 21일 중국 증권일보 등에 따르면 장보룽는 지난해 매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35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렉사(Lexar) 브랜드의 글로벌 매출액이 크게 성장한 결과라고 장보룽 측은 설명했다. 장보룽 측은 "렉사 브랜드 산하 여러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렉사는 미국의 유명 메모리 브랜드로, SD카드, USB, SSD 등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의 자회사였던 렉사는 지난 2017년 장보룽이 인수했다. 렉사는 전문가용 고속 메모리 카드로 인지도가 높으며, 최근에는 게이밍용 SSD와 DDR5 메모리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장보룽 측은 "렉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큰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중국의 효율적인 공급망 장점을 발휘하고 현지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렉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보룽은 질라(Zilla) 브랜드 역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질라는 장보룽이 지
미국이 지난 4월 중국 수출을 금지했던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AI 칩인 H20이 조만간 중국에 다시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을 방문중인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의 수출을 승인해 출하할 수 있게 됐고, 이제 중국 시장에 H20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아이지웨이(爱集微)가 이날 전했다. 황 CEO는 "H20이 빨리 출하할 수 있게 되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나는 이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황 CEO는 "우리는 'RTX Pro'라고 하는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중국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면서 "이 그래픽카드는 컴퓨터 그래픽과 디지털 트윈, AI를 전용으로 설계돼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TX 프로는 현재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완전히 준수하는 사양의 중국 전용으로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 측은 이런 내용을 자사 블로그를 통해서도 공개하면서 "미국 정부에 H20 판매 재개 허가를 신청해 곧 제품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023년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인 H100의
일본의 반도체 소재 기업인 페로텍(FerroTec, 중국명 푸러더, 富乐德)의 중국 자회사가 신규 센서공장을 준공했다. 중국 저장(浙江)성 리수이(丽水)시는 지난 11일 페로텍이 건설 중인 공장이 준공했으며, 이날 정식 가동에 돌입했다고 자체 SNS 공식계정을 통해 14일 발표했다. 건설 주체는 저장푸러더센서기술유한회사다. 이 업체는 페로텍의 중국 자회사 중 하나다. 해당 업체는 2023년에 설립됐으며, 신재생 에너지, 가전, 의료, 자동차, 광통신 등에 사용되는 센서를 만드는 공장을 건설했다. 공장에는 원스톱 자동화 센서 제조 설비가 들어섰다. 공장은 연간 23억개의 센서를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20억 위안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페로텍은 1992년 저장성 항저우시에 자회사인 페로텍차이나를 설립해 중국 사업을 시작했다.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열감지 소재 및 부품, 반도체 석영 제품, 정밀 세라믹, 반도체 진공 전송 장치, 전자빔 증발 및 도금 장비, 태양열 발전 재료 등을 현지에서 제작해 공급해 왔다. 이어 2023년에는 저장성 리수이시 경제개발구에 두 곳의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 곳은 12인치 실리콘 폴리시드
중국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이탕(屹唐)반도체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탕반도체가 8일 정식 상장됐으며,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685억 위안(한화 약 13조원)을 기록했다고 중국 경제관찰보가 9일 전했다. 이탕반도체는 이번 상장에서 총 7개 기관투자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탕반도체는 이번 상장을 통해 모두 25억 위안(4750억원)을 모집했다. 이탕반도체는 이 자금을 반도체 장비 R&D 센터와 생산시설 구축, 첨단 제품 R&D 등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R&D 역량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탕반도체는 2015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업체로 중국은 물론 미국과 독일에 R&D센터와 제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드라이스트립(건식박리장비), 급속 열처리 장비(RTP), 건식식각장비(Dry Etch) 등이다. 세 장비 모두 반도체 미세공정(7나노 이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이탕반도체는 이 분야에서 중국 내 대표적인 업체다. 2023년 가트너 통계 기준으로 이탕반도체는 드라이스트립과 급속 열처리 장비 시장에서 전세계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루이신웨이(瑞芯微, ,Rockchip)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루이신웨이의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가 8일 전했다. 루이신웨이가 7일 저녁 실적 예고 공시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20만4500 위안이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5억2000만위안~5억4000만위안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대비 185%~19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12억4860만위안이었고, 순이익은 1억8277만 위안이었다. 루이신웨이는 "올해 상반기 중국 내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시장이 전년에 이어 지속 성장했다"며 "AIoT의 확대로 인해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고 매출 및 순이익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 측은 "AI가 결합된 단말기 발전 수요에 대응해 신제품을 출시한 점이 주효했다"며 "특히 자동차, 산업 컨트롤, 머신 비전,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이신웨이는 ARM 기반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시스템온칩(SoC)를 설계하는 업체다. 주로 모바일 디바이스, 스마트 디바이
공급부족 현상으로 DDR4 메모리 가격이 지난 몇 달 동안 크게 상승해 DDR5의 가격을 추월하는 현상이 빚어지자, 중국내 일부 업체들이 DDR4 증산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콰이커지(快科技)가 7일 전했다. 글로벌 D램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올해 연말까지 DDR4 메모리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D램 업체인 창신춘추(長鑫存儲, CXMT)는 DDR4 생산 중단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창신춘추 역시 DDR4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창신춘추가 DDR4 생산을 중단한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DDR4의 가격은 급등하기 시작했다. DDR4 32008Gb 현물 가격은 4월 말 1.75달러였다. 5월 말에는 2.71달러로 높아졌으며, 현재는 5달러를 넘어섰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DDR4 16GB(2Gx8)3200도 4월 말 3.57달러에서 현재 8.8달러까지 올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소규모 제조 업체들이 DDR4의 생산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난야커지(南亚科技)는 다양한 DDR4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직 LPDDR5를 대량으로 생산하지 않고 있다. 난야커지는 당초 올해
중국의 최정상급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쯔광잔루이(紫光展锐, 영문명 UNISOC)가 올 하반기에 중국 상하이증시에 상장한다. 쯔광잔루이가 상하이 증권감독관리국에 기업공개(IPO) 지도 완료 등록을 했다고 중국 국제금융보(国际金融报)가 2일 전했다. 쯔광잔루이 상장 주관사는 궈타이하이퉁(国泰海通)증권과 중신젠서(中信建投) 증권이다. 중국에서는 상장을 원하는 기업은 상장 경험이 많은 업체로부터 상장 지도(자문)을 받는다. 이 과정은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된다. 자문이 완료되면 증권감독 기관에 신고를 하고, 증권감독 기관은 지도 완료를 확인한 후 홈페이지에 공지를 한다. 이후 업체는 증권감독 기관에 상장 신청서를 접수시키고, 심사과정을 거쳐 상장된다. 매체는 쯔광잔루이가 올 하반기에 상하이증시 커촹반(科创板) 상장을 완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쯔광잔루이는 2019년 상장을 준비했었지만, 모기업의 파산으로 상장이 무산됐다. 2022년 7월 모기업인 쯔광그룹은 즈광신(智广芯)홀딩스에 인수됐다. 이후 쯔광그룹은 그룹명은 신쯔광(新紫光)그룹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9월 쯔광잔루이는 40억 위안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추가로 20억 위안을 추가 투자
중국의 대표적인 위성 기반 고정밀 위치정보 반도체 개발 업체인 멍신커지(梦芯科技)가 새로운 베이더우(北斗) 칩을 개발해 발표했다. 중국 베이더우 위성은 중국판 GPS로 불리는 중국이 자체 개발해서 운영중인 위성망이다. 지난달 3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베이더우 제품 성과 발표회'가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멍신커지가 새로운 GNSS(글로벌 위성 항법 시스템) 반도체를 발표했다고 신화사가 1일 전했다. 멍신커지는 베이더우 우선 주파수 고정밀 칩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베이더우 칩 기술이 2.0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칩은 우선적으로 베이더우의 신호를 포착하며, 필요 시 다른 위성시스템 신호도 수신한다. 기존의 베이더우 칩은 위치 초기화 시간이 길고, 복잡한 환경 적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멍신커지는 이번에 개발한 GNSS 칩은 문제점들을 모두 개선시켰다고 강조했다. 신호 포착 속도는 20배 높아졌고, 시간 정확도는 5배 강화됐다. 반면 반도체의 크기는 절반으로 줄었고, 소비전력은 40% 절감됐다. 멍신커지는 "중국의 시공간 정보 보안의 열쇠가 중국 손에 쥐어지게 됐다"며 "베이더우 2.0 기술이 국가 안보 전략상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