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CPU 개발 기업인 룽신중커(龍芯中科, Loongson)가 자체 개발중인 신형 GPU를 기반으로 한 SoC(시스템온칩)를 내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 경제전문 매체 제일재경이 20일 전했다. 룽신중커는 중국의 선두권 CPU업체로, '룽아크(LoongArch)'라고 불리는 자체 아키텍처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는 자체 CPU와 호환되는 GPU 제품인 LG100을 이미 출시한 바 있다. LG100은 룽신중커의 칩셋인 7A2000 및 단말기용 SoC인 2K2000에 탑재돼 판매되고 있다. 룽신중커는 최근 진행한 기관투자자 IR행사에서 현재 2세대 GPU인 LG200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LG200은 그래픽처리는 물론 AI연산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사 측은 LG200 GPU는 현재 개발중인 SoC인 2K300에 포함돼 설계작업이 진행됐으며, 현재 기초적인 설계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K300은 내년 1분기에 테이프아웃(파운드리에 설계도 전송, 류펜, 流片)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또한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연산에 특화된 GPGPU(General-Purpose computing on Grap
중국 와이파이 칩 업체인 캉시(康希)통신이 상하이거래소 커촹반(科創板)에 17일 상장됐다. 상장 첫날 주가는 147%까지 급등하며 시가총액 110억위안(한화 2조원)을 기록했다고 중국경제망이 이날 전했다. 캉시통신은 와이파이 프런트 엔드 모듈(FEM)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다. 캉시통신의 매출구성 역시 와이파이 FEM이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와이파이 FEM은 안테나와 송수신기 사이의 회로 및 부품을 포함하며, 무선통신장치에서 주파수 변환, 증폭, 안테나 매칭 및 다양한 신호 처리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 부품이다. 와이파이 FEM 시장에서는 스카이웍스(Skyworks)와 코보(Qorvo)로 대표되는 미국 업체들이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양대 업체가 세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캉시통신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해외 업체들과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캉시통신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캉시통신의 중국 내 화이파이 FEM 시장 점유율은 20.26%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6.52%다. 캉시통신의 제품은 ZTE, 지샹텅다(吉祥騰達), TP-Link, 징둥윈(京東雲), 톈이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제재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대형 IT기업인 텐센트가 이에 대응해 중국내에서 AI 칩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6일 중국의 IT 전문매체인 지웨이왕(集微網)에 따르면 류츠핑(劉熾平) 텐센트 회장은 최근 현지 인터뷰에서 "미국의 지난달 대중국 반도체 제재로 인해 우리는 더욱 효율적으로 현재 보유중인 AI 칩을 사용해야 하며, 이와 동시에 중국내에서 AI칩을 조달할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텐센트는 이미 '훈위안(混元)'이라는 이름의 자체적인 인공지능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중이며, 이를 위해 충분한 엔비디아 칩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텐센트는 중국내 AI칩 재고가 가장 많은 기업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엔비디아의 A100, H100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버전인 A800과 H800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AI칩의 중국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중국 업체들이 자국산 AI칩인 GPU를 구매하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 8월 화웨이의 GPU인 어센드(Ascend, 중국명 성성
현재 중국 내에 44곳의 반도체 웨이퍼 공장이 가동중이며, 내년 연말까지 32곳의 공장이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중국 IT전문매체 IT즈자(之家)가 15일 전했다. 이 매체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 화훙(華虹)반도체, 허페이징허(合肥晶合)반도체(넥스칩, Nexchip) 등 3곳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는 51개의 반도체공장이 존재하며, 이 중 7곳은 가동중단 상태로, 44곳의 반도체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12인치 웨이퍼 공장이 25개, 6인치 공장이 4개, 8인치 공장이 15곳이다. 이 밖에 22곳의 반도체 웨이퍼 공장이 현재 건설중이다. 이 중 12인치가 15곳, 8인치가 8개다. 또한 SMIC, 허페이징허, CXMT, 실란(士蘭) 등의 업체가 10곳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중 12인치는 9곳이고, 8인치는 1곳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4년 연말이면 중국에 32곳의 신규공장이 건설되게 된다. 이들 모두는 성숙공정(28나노 이상)을 채택하고 있다. 새로 건설되는 반도체 공장 중에는 12인치 공장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12인치 공장은 8
중국의 반도체 노광기(포토리소그래피) 업체인 SMEE(상하이마이크로전자, 上海微電子)가 중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금융기관인 중신건투(中信建投)는 최근 보고서를 발표해 SMEE가 중국 증권시장에서 상장을 신청할 계획임을 공개했다고 중국 매체 금융계가 13일 전했다. 중신건투는 SMEE의 상장 준비 주관사다. 다만 상장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중신건투는 보고서에서 SMEE의 상장을 위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지적했다. 주요 문제로는 모집자금을 사용할 투자 프로젝트와 모집자금 수요가 꼽혔다. 관련사항을 확정한 후 기업의 시장가치를 산정하고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SMEE의 상장은 SMEE가 현재 개발 중인 노광기의 성능 및 출시 일정과 관련이 있다. 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산정받고 대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SMEE의 경쟁력을 시장에 증명받아야 한다. 현재 SMEE는 28nm(나노미터)급 노광기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7월 칭화(靑華)대학 연구팀의 회사방문 당시 SMEE는 "28나노 노광기 제조기술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MEE는 2021년 28나노 노광기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올해 중국 상위 10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반도체협회 집적회로설계분회 이사장인 웨이샤오쥔(魏少軍) 칭화대 교수는 10일 광저우에서 개최된 '중국 집적회로 설계산업 2023 연차총회'에 참석, 이 같은 수치를 발표했다고 중국 IT전문매체 지웨이왕(集微網)이 전했다. 웨이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2023년도 중국 팹리스 업계의 실적 추정치와 팹리스 업체들의 수를 포함한 업계 상황을 설명했고, 중국내 팹리스의 경쟁력과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 중국의 상위 10곳의 팹리스 매출 합계는 지난해 1226억 위안에서 올해 1829억위안(한화 33조원)으로 높아졌다. 또한 10곳 팹리스 매출 합계가 전체 중국 팹리스 업체 매출 합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2.9%에서 31.7%로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웨이 교수는 "올해 반도체 산업이 하향 추세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팹리스 업체들이 성장한 것은 이들의 경쟁력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중국의 팹리스 수는 3451곳이었으며, 이는 전년대비 208곳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팹리스 업계 전체의 매출액은 5774억위안으로 전년대비
영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뉴포트웨이퍼팹(NWF)을 인수했던 중국 윙테크(원타이커지, 聞泰科技)가 영국 정부의 매각명령에 따라 NWF를 미국의 반도체업체인 비샤이(Vishay)에 매각했다고 중국 재경망이 9일 전했다. 윙테크는 8일 NWF의 모회사인 넵튠6(NEPTUNE 6)를 비샤이에 1억7700만달러(한화 23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비샤이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본사를 둔 반도체업체로 시가총액은 약 32억 달러다. 지난 2021년 7월 윙테크는 자회사인 안스(安世)반도체(넥스페리아)를 통해 넵튠6의 지분 100%를 6000만 파운드(한화 약 96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넵튠6는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직전의 상황이었다. 윙테크는 인수와 동시에 기업회생계획을 수립하고,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회사 정상화작업을 진행했으며, 일부 성과를 냈다. 하지만 중국업체의 영국반도체 업체 인수가 영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반발이 일었고, 영국 정부는 2022년 5월 그해 1월에 발효된 국가안보투자법에 따라 NWF 인수를 소급 검토했다. 그리고 그 해 11월 국가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넥스페리아에 넵튠6의 지분을 매각할 것을
중국의 대형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vivo)가 7일 자체 개발한 E스포츠 전용칩 'Q1'을 탑재한 스마트폰 'iQOO12'를 출시했다고 중국 매체 자커(ZAKER)가 8일 전했다. 비보의 iQOO 모델은 게임에 특화된 스마트폰이다. 이번에 출시된 iQOO12는 처음으로 비보가 자체 개발한 칩 Q1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Q1은 고화질이면서도 섬세한 표현을 해낼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이미지 칩이다. 또한 저지연성을 실현해 화면 구현이나 화면 전환 속도가 빨라 몰입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중국 게임 사용 순위 상위 500개를 분석하고, 각 게임의 특성, 화질, 프레임레이트, 전력소비량 등을 확인해 최적화된 설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연구 알고리즘 개선을 통해 저지연성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비보는 E스포츠엔진이라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iQOO12에 장착했다. 이 솔루션은 Q1 칩과 함께 35개 인기 게임에 2K 이상의 디스플레이 효과를 구현한다. 또 상위 100개 인기 게임에도 고화질 프레임을 구현했다. 비보는 2019년에 반도체 설계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1년 9월에 이미지 칩셋인 V1을 발표했다
중국 GPU(그래픽처리장치) 개발 업체 중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는 무어스레드(Moore Thread, 모얼셴청, 摩尔線程)의 장젠중(張建中)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발표된 미국의 대중국 추가 반도체 제재에 대해 "절망적이지는 않다"며 직원들 추스렸다. 장 CEO는 6일 직원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10월 17일 미국의 제재로 인해 중국내 GPU와 AI칩 산업은 큰 충격을 입었다"며 "도전과 기회가 상존하는 시기에 중국의 GPU 산업에는 암흑 시기가 존재하지 않으며, 큰 영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제몐(界面)신문이 7일 전했다. 미국은 지난달 중국 반도체기업 13곳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 무어스레드는 13곳 중 한 곳이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및 장비 수입이 사실상 금지된다. 장 CEO는 "설립 3년을 맞은 무어스레드는 각고의 노력으로 자체 개발한 MUSA 아키텍처 기반의 3가지 GPU 제품을 개발해 양산하는데 성공했다"며 "우리는 중국 내 최초로 DirectX(마이크로소프트의 그래픽 및 미디어 인터페이스)와 CUDA(엔비디아가 개발한 병렬 컴퓨팅 플랫폼)를 지원하는 GPU를 출시한 업체가 됐다"고 자평했다.
중국의 대형 소재업체인 퉁청(彤程)신소재가 포토레지스트(Photo Resist, 감광재) 신공장을 완공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상하이거래소 공시를 인용해 6일 전했다. 퉁청신소재는 현재 양산전 테스트 생산 단계를 밟고 있다고 증권일보는 덧붙였다. 퉁청신소재는 2020년 12월 관련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100% 자회사인 퉁청전자가 상하이화학공업구에 연산 1만1000t의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포토레지스트와 2만t의 고순도 EBR 시약(포토레지스트 엣지 제거제)을 생산하는 공장을 기공했으며, 최근 완공시켰다. 완공된 공장은 ArF(아르곤 플루오라이드)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한다. 현재 첫번째 테스트 생산된 ArF 포토레지스트는 이미 상용화된 글로벌 제품과 비슷한 품질을 지니고 있었으며, 현재 ArF 초도 물량은 양산전 공정테스트 및 고객사의 제품 검증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생산된 ArF 포토레지스트는 중국 내 대부분의 반도체 제조업체에 공급할 수 있으며, 국내 선진제조공정에 소요되는 포토레지스트 일부 수요에 부응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퉁청신소재가 생산하는 EBR 용매는 40나노 미만의 공정에서 중국 내 반도체 업체의 대부분의 요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