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베이이(北一)반도체의 헤이룽장(黑龍江)성 3공장이 조만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중국 반도체산업망이 13일 전했다. 베이이반도체는 2017년 10월 설립된 업체로, 전력반도체를 설계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베이이반도체는 고급 IGBT(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 및 탄화규소(SiC) 모듈의 국산화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IGBT, PIM(파워 인테그레이티드 모듈), IPM(지능형 전력모듈) 등의 전력반도체다. 해당 제품들은 용접기, 유도가열, 산업용 인버터, 신에너지 차량, 산업용 로봇, 태양광, 풍력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베이이반도체의 제품들은 중국 동북 3성의 제조업체들에 집중 공급되고 있다. 베이이반도체의 본사는 중국 광둥(广东)성 선전(深圳)에 위치해 있다. 선전에서 연구개발, 초기 공정 인증, 실험 및 테스트 등 핵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베이이반도체는 일본의 로움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기지는 헤이룬장성 무링(穆棱)시에 위치해 있다. 무링시에는 베이이반도체의 1공장과 2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지난해 베이이반도체는 20억 위안을 투자해 3공장을
중국의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国际, SMIC)의 지난해 매출액이 2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신궈지는 11일 저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9.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1.0% 증가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2일 전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7.4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57.8% 급증했다. 순이익은 36.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3.3% 감소했다. 중신궈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웨이퍼 판매량 증가와 공장 가동률 제고,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투자수익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은 전년 대비 줄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불확실한 통계를 전제로 중신궈지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77.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36.9억 위안으로 23.3%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인 577.9억 위안은 달러로 80억3000만 달러이며, 이는 중신궈지의 매출액이 처음으로 8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중신궈지의 지난해 매출 총이익률은 18%였다. 지난해 자본 투자는 73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중신궈지
중국의 반도체 업체인 스란웨이(士蘭微, 실란)가 전세계 10대 전력반도체 업체 순위에 진입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1일 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인피니온의 재무보고서에 인용된 자료를 인용해 스란웨이가 2023년 전세계 전력반도체 기업 순위 10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료는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가 집계했다. 2023년 전력반도체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357억 달러에 달했다. 이 중 인피니온이 시장 점유율 20.8%로 1위였고, 온세미가 9.2%로 2위, ST마이크로가 8.0%로 3위였다. 이어 미츠비시(4.2%), 후지(3.9%), 비샤이(Vishay, 3.1%), 도시바(2.9%), 넥스페리아(2.7%), 세미크론(2.6%)가 뒤를 이었다. 스란웨이는 2.6%로 10위였다. 스란웨이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는 스란웨이가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더 나아가 중국 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란웨이는 MOSFET(금속산화막 반도체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 소자), IGBT(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 소자, IPM(지능형 전력모듈) 스마트 전력 모듈 시장에
중국의 대형 디스플레이업체인 BOE(징둥팡, 京东方)의 관계사가 반도체 소재 공장을 건설중이며, 이 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중국 시나닷컴이 10일 전했다. 중국 광둥(广东)성 주하이(珠海)시 시정부는 지난 8일 2025년 1분기 주요 프로젝트의 공동 착공식을 진행했으며, 이위안(奕源)반도체가 해당 착공식의 주요 프로젝트로 소개됐다. 해당 공장은 내년 2월 완공될 계획이며, 100억위안(한화 약 2조원)이 투자된다. 이 공장은 지난해 11월 공사가 시작됐으며, 이번에 정식으로 기공식을 진행했다. 해당 공장은 합성 석영(Quartz) 부품과 탄화규소(SiC,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모듈 기판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영은 이산화규소로 구성돼 있는 반도체 소재다. 석영 부품과 탄화규소 기판 모두 전력용 반도체 소재로 사용된다. 이위안 반도체 측은 "석영 부품은 반도체 장비의 핵심 소모 부품이며, 회사가 생산할 합성 석영 부품은 천연 석영 부품에 비해 순도가 높고 내구성이 강하며, 안전성이 높고 투사성이 강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위안 반도체 측은 이어 "탄화규소 기판은 탄화규소 모듈 패키지의 핵심 부품이며, 고출력 모듈의 방
중국 최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하이실리콘(하이쓰, 海思)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화웨이(华为)의 지난해 매출액이 86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화로 170조원에 해당한다. 량화(梁华) 화웨이 순환회장은 5일 광둥(广东)성 광저우(广州)에서 개최된 고품질발전대회에 참석해 "지난해 화웨이의 전체 경영 상황이 예상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고 베이징일보가 6일 전했다. 량화 회장은 "ICT 인프라 사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소비자 사업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고,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 사업이 빠르게 성장해 연간 매출액이 860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2023년의 매출액인 7042억 위안에 비해 지난해 매출액은 1600억 위안 급증했다. 화웨이의 역대 최고 매출액은 2020년에 기록했던 8913억 위안이었다. 이후 미국의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매출액은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020년 매출액에 근접했다. 화웨이의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175억 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3%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551억 위안으로 18.1% 증가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상당히 양
중국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개발 업체들이 중국의 AI 스타트업인 딥시크(중국명 선두추숴, 深度求索)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5일 중국 반도체 전문지인 신둥시(芯东西)에 따르면 4곳의 중국 GPU 업체들은 딥시크 모델에 적합한 반도체를 개발할 것이며, 기존의 반도체를 딥시크 모델에 최적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체는 우선 화웨이(华为)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중국명 하이쓰, 海思)의 GPU 제품들을 언급했다. 딥시크는 하이실리콘의 GPU를 기반으로 추론형 대형 AI(인공지능) 모델인 딥시크 R1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져 있다. 이 밖에도 지난 2일 무시(沐曦)집적회로(METAX)가 딥시크 지원을 공식 발표했으며, 4일에는 톈수즈신(天数智芯), 무얼셴청(摩尔线程, 무어스레드), 하이광신시(海光信息, 하이곤) 등 3개 업체가 성명을 통해 딥시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무시집적회로는 중국의 오픈소스 대형 플랫폼인 지티(Gitee) AI와 공동으로 딥시크 R1에 기반한 AI 소형 모델을 발표했다. 이들 모델은 모두 무시집적회로의 GPU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무시집적회로는 해당 모델을 '100% 중국산 AI의 힘'이라고
중국의 1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国际)가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중에서 지식재산권 경쟁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는 이 같은 평가사실을 24일 발표했다. 아이지웨이는 각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재권의 수량, 유형, 유효성, 해외 배치 상황, 특허 문헌 품질, 특허 운영 등의 측면에서 객관적인 지표를 반영하고, 합리적인 가중치를 부여해 각 기업이 보유한 특허의 가치를 정량화하는 방식으로 각 업체들의 경쟁력을 평가했다. 지재권 경쟁력 1위 기업은 SMIC로, 보유 특허 수는 1만9576건이었다. SMIC는 중국 본토 반도체 제조업의 선두주자다.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3대 파운드리 업체로 도약했다. 아이지웨이의 정량화 지표에서 SMIC는 1만1212점을 기록하며, 2위 업체와 큰 격차를 보였다. 2위 기업은 CXMT(창신춘추, 长鑫存储)였다. CXMT는 D램 제조업체로, 지난해 범용 D램을 본격 출시하며 글로벌 관심을 받았다. 3위는 칭화유니(창장춘추, 长江存储)였다. 칭화유니는 중국의 대표적인 낸드 메모리 제조업체다. 128단 적층 플래시 메모리 양산을 실현하는 등 상당한 기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중문명 쯔제탸오둥, 字节跳动)이 올해 중국 내 AI 반도체 구매 예산으로 400억 위안(한화 약 7조900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에 120억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이 중 400억 위안은 AI 반도체 구매를 위한 예산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400억 위안의 AI 반도체 구매 예산은 지난해 지출액의 두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밖에 바이트댄스는 해외에 68억 달러를 투자해 엔비디아 칩을 활용한 AI 모델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바이트댄스의 중국내 반도체 주문액 400억 위안 중 60%인 240억위안은 중국 업체에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40억 위안은 원화로 4조7000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화웨이와 캠브리콘 같은 중국 반도체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는 업그레이드를 거친 엔비디아 칩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바이트댄스는 대부분의 중국 인공지능 칩을 '추리' 임무에 사용할 계획이며, 이는 대형 언어 모델을 개선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바이트댄스는 해당 전언이 정확하지 않
중국의 메모리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기가디바이스(중국명 자오이촹신, 兆易创新)의 지난해 순이익이 57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가디바이스는 21일 밤 실적 예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73.5억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2일 전했다. 기가디바이스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576.4% 증가한 10.9억위안을 기록했다. 기가디바이스 측은 "지난해 다운스트림 시장의 수요가 다소 회복되는 영향으로 고객사들이 재고를 늘린데다, 소비전자, 네트워크 통신, 컴퓨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회사의 제품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을 계속 유지하고, 연구개발 투자와 제품 업그레이드를 지속해 원가를 낮추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가디바이스는 지난 16일 43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IR행사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매년 4분기는 반도체 비수기이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일부 고객들이 미리 재고를 확충한 영향으로 실적이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회사 측은 "회사의 주력 제품은 노어플래시로, 회사는
중국이 12조원 규모의 AI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해당 펀드는 AI 프로그램 개발업체 뿐만 아니라 AI 반도체에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가인공지능산업투자펀드(이하 AI 펀드)가 설립됐으며, 펀드 자본금은 600억6000만위안이라고 중국 반도체 전문지인 궈신왕(国芯网)이 21일 전했다. 자본금 규모는 한화로 11조8900억원에 달한다. AI 펀드는 중국 상하이시 산하 산업펀드인 궈즈터우(国智投)와 중국 중앙정부 산하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3기(대기금3기)가 출자했다. 대기금 3기가 자본투자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AI 펀드는 상하이시 쉬후이(徐汇)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쉬후이구는 상하이시의 AI 산업 중심지로 유명한 곳이다. AI 펀드는 중국의 AI 기업과 AI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기금 3기가 출자한 만큼 AI 반도체 기업에도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금3기는 지난해 5월 설립됐다. 등록자본금은 3440억위안에 달한다. 지난해 연말 대기금 3기는 두개의 펀드에 출자한 바 있다. 화신(华鑫)증권은 컴퓨팅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가 AI 펀드의 주요 투자 목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HBM(고대역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