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에너지차의 상당수가 2~3년 내 파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웨자동차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비야디(BYD)의 판매량이 400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2일 증권시보와 계면신문과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웨차는 직원 급여를 11월까지만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초부터 지웨차 자금난 문제가 시중에 떠돌았지만 지웨차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불과 2주만에 루머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샤이핑 지웨차 대표는 전날인 11일 오후 회사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즉각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글을 사내망에 올렸다. 여기에는 기능이 중복되는 부서를 통폐합하고 단기적으로 재무성과를 낼 수 없는 프로젝트를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10일 오후부터 바이두와 지리자동차가 지웨차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을 것이며, 조만간 폐업할 것이라는 소문이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SNS)에 돌았다. 바이두와 지리차는 각각 55%와 45%의 지웨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두는 연구개발(R&D)을, 지리차는 생산을 담당하고
중국 자동차 수출이 감소했다. 12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공개한 11월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모두 49만대다. 이는 전월 대비 9.5% 감소한 것이다. 11월 말 기준 누적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모두 53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동차 수출 1위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58% 급증한 491만대였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 물량이 5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11월 수출 물량이 전월 보다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최종 확정한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확정관세 결정은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EU 관보' 게재됐으며 같은달 31일부터 적용됐다. 10월 31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기존 10%에서 17.8%~45.3%가 부과됐다.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가 사실상 11월 수출 물량에 영향을 받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내부에선 EU 관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지난 6일 '강력한 감독 및 위험 예방, 개혁 촉진에 관한 보험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실행 계획(이하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중국 금융 산업을 관리 및 감독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직속 기관이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펑파이신문, 증권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향후 5년간 금융 보험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실행 계획을 고지했다. 실행 계획에는 포괄적 및 엄격한 감독, 효과적 위험 예방, 개혁 및 개방 촉진 등의 문구가 담겼다. 또 해당 산업의 모니터링 강화 및 조기 경보 시스템 개선, 자본 확대 등의 표현도 포함됐다. 이번에 발표한 실행 계획의 핵심은 손해보험업으로 해석된다. 손해보험 산업의 위험을 예방하고, 손해보험의 보장(지급여력비율 확대)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증권시보는 이번 실행 계획에 따라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자동차보험 상품이 늘어나고 차보험료 책정도 최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스마트 자동차 등 자동차의 디지털화에 따른 손해보험의 연구도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행
중국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의 이윤율이 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신에너지자동차 생산 기업인 비야디(BYD)의 납품 단가 10%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납품 업체들의 경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펑파이신문은 '2024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기업 경쟁력 백서'를 인용, 중국 100대 부품업체의 이익률은 7.2%라고 9일 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납품 단가 10% 인하시 대부분의 납품업체들이 손실의 늪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관련 업체들의 불만도 표출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완성차 업체와 납품 업체는 통상 매년 연말 다음해 납품 단가 등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관례라는 것이다. 이 매체는 지난해부터 중국 완성차 업체간 유례없는 치열한 가격 경쟁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그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납품 업체의 이익이 얇아졌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문제는 납품 대금 지불 기간이 길어졌다. 펑파이는 BMW의 납품 대금 결제 주기를 30~45일로 단축했고, 테슬라의 결제 주기는 90일이라고 전했다. 반면 중국 완성차 업체의 대금 지급 주기는 이보다 더 길며, 이러한 현상은 점전 더 심화
"인공지능(AI) 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모두의 상상을 뛰어 넘을 것이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앤트그룹 창립 20주년 행사에 참석해 한 말이다. 마윈이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앤트그룹 본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마윈은 이날 앤트그룹 창사 2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고 펑파이신문이 9일 전했다. 마윈은 행사에서 "지나간 20년이 아니라 앞으로의 20년을 위해 여기에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현재의 관점에서 볼 때 향후 AI 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윈은 또 "AI가 모든 것을 바꿀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AI가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기술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술을 통해 인간 삶의 변화를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의 감정을 AI에 부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의 계열사이자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이다. 앤트그룹은 알리페이(즈푸바오)를 운영하는 곳이다. 하지만 앤트그룹은 마윈의 시련이자, 사실상 퇴출되는 계기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다시 금을 매입했다. 인민은행은 다시 금을 매입한 것은 6개월 만이다. 9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중국 금 보유량은 7296만 온스(2269.31t)로 이는 전월보다 16만 온스(4.98t) 늘었다. 중국 금 보유액은 지난 5월부터 7280만 온스(2264.33t)를 유지해 왔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올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 국제 금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의 금 보유량은 늘었지만 국제 금값 하락과 미국 달러 지수 상승 등으로 인해 평가액은 줄었다. 11월 말 기준 중국의 보유 금 평가액은 1934억3100만 달러(한화 약 275조4457억원)로 전월 1990억5500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중국 내부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공식 취임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인민은행이 다시 금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중국 외환보유액도 늘었다. 11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48억 달러 늘어난 3조2659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3조 달러 이하로 떨어진 후 2023년 12월 다시 3조 달
리샹(리오토)가 무이자 정책을 도입하는 등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 간 할인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12월 한달 간 업체간 할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리샹은 오는 31일까지 SUV인 'L' 시리즈와 MPV 모델인 '메가'에 대해 3년간 무이자 금융 플랜을 제공한다. 최소 계약금만 내면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다. 메가의 경우 최소 계약금은 15만9800위안이다. L9은 12만9800위안이며 L6는 6만9800위안이다. 할인 경쟁의 재포문을 연 곳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다. 지커는 11월 한달간 전 모델에 대해 최대 1만 위안(한화 193만원)을 할인했다. 지커와 같이 11월 들어 한시적으로 할인 행사를 한 브랜드는 10개 이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격 할인 외 옵션 무료 제공, 3년 무상 서비스 등 무형의 할인까지 제공하는 업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무형의 할인 금액이 최대 12만 위안에 달한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미국 업체 테슬라도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테슬라는 12월 31일 이전에 모델Y를 인도받는 고객에 대해 1만 위안을 할인하고 있다. 모델Y 4륜구동
비야디(BYD)가 11월 한달간 모두 50만68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21세기 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의 11월 한달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7.9% 늘어난 50만6800대다. 이에 따라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모두 375만7300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 302만4417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BYD의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350만대로 알려지고 있지만 시장에선 BYD가 올해 400만대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JP모건이 지난 7월 올해 비야디 판매량을 400만대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시장에선 올해 BYD 연간 판매량은 42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상하이자동차(SAIC)그룹도 11월 한달간 전년 동월 대비 약 16% 늘어난 17만4000대를 판매했다. SAIC그룹의 누적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07만5359대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스타트업들도 선전하고 있다. 리오토(리샹)은 11월 전년 동월 대비18.8% 늘어난 4만8740대를 인도했다. 누적으로는 44만1995대를 인도했다. 샤오펑도
중국 배달원(라이더)은 한달 소득은. 중국의 배달 서비스는 한국을 능가한다. 금액에 상관없이 주문하면 라이더가 집으로 곧바로 배달해 준다. 중국인들은 딜리버리 앱과 라이더를 묶어 '와이마이'라고 부른다. 중국 최대 딜리버리 앱 메이퇀와이마이(美团外卖, 이하 메이투안)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라이더의 월 급여 수준을 공개했다. 메이투안은 3분기 전국 가오치서우(高频骑手)의 월 평균 소득은 5720위안(한화 약 110만원)에서 1만865위안(약 209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가오치서우는 한 달에 22일 이상,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주문을 받는 라이더를 말한다. 라이더가 주업인 사람들이다. 중국 대학졸업자 초임 월 평균 급여가 6050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적은 소득이 아니다. 이들의 소득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났다. 1~2선 도시 가오치서우의 월 평균 소득은 7629~10만865 위안이다. 중소 도시(3~5선)의 월 평균 소득은 5720~7803위안으로 나타났다. 3분기 중소 도시의 가오치서우의 월 평균 수입이 전분기 대비 8.42% 증가한 7803위안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소득이 1만 위안 이상인 가오치서우는 대부분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지역에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항저우 알리바바 파크를 찾았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마윈이 항저우 알리바바 글로벌 본사을 찾았다고 29일 전했다. 마윈이 목격된 곳은 지난 5월 문을 연 알리바바 항저우 미래과학기술도시다. 펑파이는 캐주얼할 옷차림으로 머리에 모자를 쓰고 손에 커피 한 잔을 들고 있는 마윈의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마윈은 알리바바그룹 리스크관리책임자이자 수석 부사장인 사오샤오펑이 수행했다고 펑파이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윈이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마윈의 알리바바 항저우 글로벌 본사를 방문한 사진은 바이두 등 중국 퍼졌다. 마윈은 지난 4월 알리바바를 떠난 후 처음으로 알리바바 공식 인트라넷에 글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알리바바는 혁신을 통해 많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실수도 많았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실수를 저지를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문제에 냉정하게 맞서는 것은 과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 있게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제의 문제를 인정하고 바로잡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윈은 "중요한 것은 오늘 누구를 따라잡느냐가 아니라 내일(미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