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국무원 재정부 고위 관료들이 만나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인민은행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재정부와 합동 공식 실무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가 10일 전했다. 인민은행은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정신을 관철하고 중앙금융공작회의 정신을 이행하기 위해 첫 회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쉬안창넝 인민은행 부행장과 량오민 재정부 부부장(차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중앙은행 고위 관료와 재정부 고위 관료가 만난 것은 이례적이다. 펑파이는 양측이 회의에서 국채 매매에 있어 고기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하고, 채권 시장의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중앙은행 국채 매입이 통화정책을 풍부하게 하고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만남과 논의 내용은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6월 비은행권이 보유한 장기채권의 만기 불일치와 금리 리스크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장기채 금리 문제에 주목해왔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본지 6월28일자 中 인민은행, '장기채권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금 보유액은 5개월 연속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8일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3163억6700만 달러로 전월 3조2882억 1500만 달러보다 281억52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전월 대비 0.86%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외환관리국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거시경제지표 등의 요인으로 인해 미 달러 지수가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기 보다 금융자산 가격 상승으로 보유액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환보유액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도 안정적이라고 외환관리국은 분석했다. 9월 한달간 미 달러대비 위안화 현물환율은 1.02%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 3분기 중 미 달러 대비 위안환 현물 환율은 3.44%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 매입은 5개월 연속 멈췄다. 9월 말 기준 중국 금보유량은 9월말 기준 인민은행의 금보유량은 7280만 온스(2063.85t)로 지난 5월부터 제자리를 걷고 있다.
중국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신용카드 불량률(不良率)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량률이란 부실채권 비율을 뜻한다. 중국은 여타 서방국가와 달리 신용카드 사용률이 높지 않다. 중국은 신용사회를 거처지 않고 곧바로 디지털 금융사회로 넘어간 국가다. 하지만 신용카드 불량률이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원만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42개 시중은행(A주) 중 16개 은행이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불량률을 공개했다면서 이 가운데 13개 은행의 신용카드 불량률이 전년 말 보다 증가했다고 7일 전했다. 이 매체는 은행에 따라 신용카드 불량률을 다르게 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불량률이 가장 높게 나온 은행은 흥업은행이다. 상반기 기준 불량률은 3.88%였다. 그 다음은 민생은행 3.24%, 공상은행 3.03%, 창수은행 2.74%, 평안은행 2.70%, 중신은행 2.57%, 푸파은행 2.56%, 충칭은행 2.46%, 교통은행 2.32%, 정저우은행 2.22%, 상하이은행 2.14% 순이어었다. 이들 가운데 불량률이 가장 높게 증가한 은행은 창수은행이다. 이 은행의 불량률은 전년말 대비 1.34%포인트나 급증했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확정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관세안을 가결했다. 관세안이 확정되자 중국 상무부는 이날 EU의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보호무역주의에 단호히 반대한다라는 성명을 냈다. ◆반발하는 중국 중국 상무부는 중국 전기차 산업은 지속적인 자주 혁신을 통해 세계에 고품질의 녹색 공공재 공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한 뒤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며, 정상적인 국제 무역 질서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중국과 EU의 경제(무역 및 투자)협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EU의 녹색 전환 과정을 지연시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글로벌 노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중국은 협상을 통해 문제를 계속 해결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였다. 그러면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는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유럽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 기업의 신뢰와 결단을 방해한다는 점을 EU측은 분명히 깨닫기를 바란다라고 덧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앞두고 튀르키예 정부 고위 관료가 비야디(BYD)의 튀르키예 공장 생산 일정을 공개했다. 투르키예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EU와 관세 동맹을 맺고 있다. EU 집행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부과를 최종 결정할 경우 비야디가 관세를 피해갈 수 있는 일종의 우회로다. 3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메흐멧 파티 카시르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비야디가 오는 2026년부터 튀르키예에서 신에너지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 발언은 튀르키예 국영매체 아나돌루 통신을 통해 발표됐다. 그는 "비야디의 신에너지차는 2026년부터 생산되며 생산된 신에너지차는 주로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야디는 지난 7월 튀르키예 정부와 신에너지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계약식에 참석, 비야디 신에너지차 공장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비야디는 튀르키예 공장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15만대 규모의 공장과 R&D 센터를 설립한다. 비야디 튀르키예 공장은 헝가리에 이어 2번째 유럽 공장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가 가격 경쟁으로 촉발된 딜러(대리점) 문제를 놓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 전국 2위 자동차 딜러그룹인 광후이자동차가 최근 상장 폐지되는 등 자동차 딜러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본지 9월 23일자 '중국 車 판매는 역대 최고...딜러망은 붕괴' 참조> 중국 매체 펑파이는 딜러 자금 난으로 촉발된 중국 딜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자동차딜러협회를 중심을 보고서를 당국에 제출하는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30일 전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는 '자동차 딜러가 직면한 자금난 및 붕괴 위험에 대한 긴급 보고서'를 작성, 관련 정부 부서에 전달했다. 이 보고서에는 딜러의 자금 문제 배경과 이로 인한 폐업 위기 문제의 심각성 중심으로 작성됐다. 또 현재 딜러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며 자동차 유통 산업 붕괴가 임박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매체는 일부 합작 브랜드 자동차 회사들을 딜러에 대한 심사 기준을 조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딜러에게 불리한 내용이 개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거론된 것은 연간 판매 목표다. 연초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해
8월 유럽 신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는 등 유럽 자동차 시장이 심상치 않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까지 판매가 급감하는 등 유럽 차 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중국 매체 자커는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Dataforce)의 8월 잠정 판매실적을 인용, 유럽의 8월 신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6.8% 감소했다고 26일 전했다. 8월 신차 판매 대수는 모두 72만2400대로 전년동월 86만8507대보다 14만6105대가 덜 팔렸다. 자커는 8월 판매가 늘어난 브랜드는 21개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반면 현대차와 폭스바겐, 포드 등 38개 브랜드는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17.9% 감소한 6만2245대에 그쳤다. 브랜드별로는 제네시스가 133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9.6%나 급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17.1%와 18.4% 떨어진 각각 3만604대와 3만1508대가 판매됐다. 포드는 23.7% 감소한 2만8060대가 판매됐고, 폭스바겐 13.7%, 벤츠 8.9%, 아우디 17.4% 각각 감소했다. 자커는 유럽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의 판매가 크게 감소한 반면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전국 2위 자동차 딜러그룹인 광후이자동차가 지난달 말 상장 폐지됐다. 중국 전국 1위 자동차 딜러그룹인 중성홀딩스는 최근 반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5%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딜러망이 붕괴되고 있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가 폭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자동차 딜러망의 붕괴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급기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자동차 딜러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간 중국 현지 자동차 매체들을 중심으로 딜러망 문제를 지적해 왔다. 신화통신은 23일 자동차 딜러 산업이 시험대에 섰다면서 중국 딜러 산업의 문제점과 파급효과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매체는 우선 광후이자동차의 상장 폐지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업체는 28개 성시자치구에 모두 735개의 유통망을 보유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지난 2022년 적자를 기록한 이후 불과 2년여 만에 상장 폐지됐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딜러의 어려움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상위 딜러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올 초부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해
20일 10시 8분(현지시간) 화웨이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이 공식 출시됐다. 지난 7일 낮 12시 공식 온라인몰에서 화웨이 3단 접이식 스마트폰 '메이트XT'에 대한 사전 주문을 시작한 화웨이는 공식 판매 직전까지 모두 685만대가 사전 예약됐다.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은 공식 판매일인 20일 현재 화웨이몰과 JD닷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메이트XT가 일시 품절 상태라고 전했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회장은 이날 상하이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아 "메이트XT에 대한 인기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면서 생산 팀이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최고 근무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화웨이가 애플 신형 아이폰16과 경쟁하기 위해 출시일을 맞춘 만큼 중국 매체들은 화웨이 매장과 애플 매장을 비교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화웨이 메이트XT에 웃돈이 붙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트XT의 판매가격은 1만9999 위안(256GB)~2만3999 위안(1TB)이다. 애플 신형 아이폰16 최고 가격은 1만3999 위안이다. 최고 가격만 놓고 보면 화웨이 폰이 1만 위안(한화 약 188만원) 더 비싸다. 또 메이트XT의 최저 가격이 아이폰16 최고 가격보다 60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면서 중국의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서방 언론들은 경기 부양을 위해 중국 통화당국이 금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인민은행은 금리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RRR, 지준율)를 낮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과 같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금리 동결 배경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일반 대출 금리의 기준인 1년물은 종전과 같은 연 3.35%를 유지하게 됐다. 부동산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인 5년물 역시 전월과 같은 연 3.85%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이미 시장 금리가 충분히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기 부양 차원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경우 시장 금리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금리 인하가 경쟁력 없는 기업의 수명 연장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경제논리 차원에서 경쟁력 없는 기업의 자연스러운 청산이 이뤄질 수 있는 메카니즘이 구축돼야 한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이는 서구 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