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월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중국 LPR는 4개월 연속 동결이다. 인민은행은 20일 1년물 LPR와 5년물 LPR를 각각 3.1%와 3.6%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1년물과 5년물 LPR를 0.25%포인트 인하한 후 4개월 연속 동결하고 있다. 이번 동결은 이미 예견됐다. 인민은행은 지난 18일과 20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해 7일물 4892억 위안과 1250억위안을 실시하면서 이율을 1.50%로 유지했다. 또 인민은행이 최근 공개한 1월 금융통계보고서에서도 LPR 동결이 예견됐다. 1월 말 기준 중국 광의통화(M2)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1월 위안화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5조1300억 위안 늘었다. 이 중 가계대출은 4438억 위안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장기 대블은 4935억 위안 늘었다. 기업 대출 역시 같은 기간 4조7800억 위안 늘었다. 시중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다는 의미다. 다만 시장 잠여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상황에 따라 인민은행이 LPR를 인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지난해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 통화당국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크게 줄었다. 중국매체 펑파이신문은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7590억 달러라고 19일 전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96억 달러(한화 약 14조원) 줄어든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570억 달러나 감소했다. 미국 국채 보유 3위국인 영국(7227억 달러)와 큰 차이가 없다. 상황에 따라선 중국이 2위에서 3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인 바 있다. 이후 4월부터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였고 다시 12월에 규모를 축소했다. 미국 국채 7590억 달러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 국채 감소는 금 매수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이 자산 다각화 차원에서 리스크가 커진 달러 대신 안전자산인 금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7345만 온
국제 금값이 치솟으면서 중국 은행들이 금 매입에 나서고 있다. 국제 금값이 오르면서 금 매입에 나서는 분위기와 함께 보유 중인 금을 매각,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이 동시에 발생하자, 중국 은행들이 금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8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농업은행과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중국 은행권이 최근 금 구매 사업을 시작했다. 제일재경은 농업은행 등 은행권이 금 매입 방법과 처리 시간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일반인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달 들어 농업은행 등 10개 은행에서 금 매입 업무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민간 금 거래소(금은방) 보다 은행의 신뢰성이 높은 만큼 은행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제일재경은 설명했다. 은행들은 주로 매입에 나서는 금은 골드바다. 은행권에서 판매된 골드바를 재매입하는 것이다. 골드바 등 금 매수 가격은 상하이 금거래소의 시세를 반영, 금값을 쳐준다. 중국 은행들의 금 재매입 사업은 금을 매각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고 제일재경 측은 설명했다. 민간 거래소와 비교해 표준화돼 있고 투명하다는 것. 따라서 금 매각에 따른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제일재경은 현재 은행에 금을 매각하기 위해 위
일본 혼다와 닛산자동차의 합병이 무산된 가운데 중국 국유기업인 창안자동차와 둥펑자동차가 합병을 추진한다. 창안차와 둥펑차의 합병은 중국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의 시작으로 해석된다. 일부 중국 매체들 사이에서 나온 창안차와 둥펑차의 합병 설에 대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두 회사의 합병을 언급, 두 회사의 합병이 기정사실로 받아드려지는 분위기다. 인민일보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통합의 물결을 경험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중국 경제망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창안차와 동풍차의 합병은 지난 9일부터 흘러나왔다. 이후 중국 여러 매체들이 창안차와 동풍차의 합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신호탄을 언급했다. 지난해 동풍차의 신차 판매량은 248만대다. 창안차는 지난해 268만대를 판매했다. 두 회사의 합산 판매 대수는 516만대다. 이는 중국 1위 자동차 회사인 비야디(BYD)의 판매 실적을 뛰어넘는 숫자다. 지난해 BYD의 판매량은 427만대다. 글로벌 판매 순위 5위다.<본지 2월 6일자, 中 내수의 힘···BYD 글로벌 완성차 '톱5' 참조> 창안차와 동풍차가 합병에 성공할 경우 새로운 중국 자동차 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두
중국 정부가 올해 경기 부양에 총력전을 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광둥성 민정부가 최저 임금을 인상했다. 15일 지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광둥성 민정부는 '성(省) 최저 임금 기준 조정에 관한 통지'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최저 임금을 상향 조정했다. 최저 임금은 크게 4가지 지역으로 구분, 인상됐다. 대도시인 광저우시의 월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200위안(한화 약 4만원) 상향된 2500위안(한화 약 49만7000원)으로 고시했다. 선전시의 경우 월 최저임금이 2520위안(한화 약 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선전시의 월 최저 임금은 2360위안이었다. 광저우시와 선전시의 최저 시급은 전년 보다 1.5위안 오른 23.7위안이다. 광둥성 민정부는 각 시에 따라 월 최저 임금과 최저 시급을 모두 인상했다. 광둥성 민정부는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등 8개 부처의 '신규 고용 형태 노동자의 노동 보장권 보호에 관한 지침 의견'에 따라 최저임금과 최저 시급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광둥성은 중국 31개 성(省)·시·자치구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1위 성이다. 광둥성이 최저 임금 및 최저 시급을 인상함에 따라 여타 지방 정부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1월 중국 자동차 판매가 전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또 전년 동월 대비로도 판매가 감소, 중국 자동차 시장이 냉각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내수 경기를 떠받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12일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1월 전국 승용차 시장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1월 승용차 판매(소매)는 모두 179만4000대로 전월 대비 무려 31.9%나 줄었다. 또 1월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1% 감소했다. 이와 관련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CPCA) 사무총장은 "지난해 말 판매 급증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1월 영업일수가 예년에 비해 4일 이상 짧고, 2월 춘제 수요가 지난해 12월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낮게 시작해 높게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1월 신에너지차(친환경차) 판매는 모두 74만4000대로 전월 대비 8%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5% 증가, 신에너지차 열풍은 이어갔다. 신차 판매 대비 신에너지차 비중(보급률)은 41.5%로 전년 동월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1월 중국 자동차 판매 실적에서
중국 1위 신에너지차(친환경차) 부문 1위인 비야디(BYD)가 고급형 지능형 주행 시스템인 '톈선 즈 옌(신의 눈)'을 공개했다. 11일 커촹반(科创板)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는 전날 왕촨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톈선 즈 옌'을 공식 출시했다. 톈선 즈 옌은 모두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면 차종에 따라 다른 버전이 적용된다고 BYD 측은 설명했다. 왕 회장은 앞으로 비야디의 21개 차종에 톈선 즈 옌을 장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만 위안급과 15만 위안급, 10만 위안급, 10만 위안 이하급으로 나눠 다른 버전의 톈선 즈 옌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왕 회장은 "2025년은 전국민 지능형 운전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2~3년 내에 지능형 주행은 자동차의 안전벨트와 같은 필수 구성"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야디의 이번 톈선 즈 옌 공식 출시와 관련 중국 내부에선 전동화 선두 주자인 비야디가 앞으로 지능형 자율 주행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특히 톈선 즈 옌은 중저가 지능형 자율 주행의 대중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톈선 즈 옌 공식 출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비야디의 자체 차량 지능형 '쉬안지 아키텍처
이르면 이달 말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국제 금값이 올 연말께 30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하게 됐다. 11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10% 넘게 올랐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복귀를 앞두고 국제 금값은 27%나 급등한 바 있다. 지난해 상승세가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온스당 2911.30달러다. 올해 들어서만 7번째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최근 국제 금값 상승세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세계 무역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국제 금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현물을 확보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에드워드 메이어 마렉스(Marex) 분석가는 "관세 전쟁이 금값 상승의 원인"이라고 단정하면서 글로벌 무역 지형의 불확실성과 긴장감이 고스란히 금값에 반영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 CPI와 PPI 데이터가 예상치에 미
중국 정보의 스마트폰 보조금 정책이 발표된 이후 보조금을 신청한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 등 중국 당국은 지난달 20일부터 최대 500위안(한화 약 10만원)의 스마트폰 구입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10일 제일재경과 펑파이신문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0시부터 2월 8일까지 2009만명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제품 2541만개에 대한 구매 보조금을 신청했다. 중국 당국은 내수활성화 차원에서 지난달 15일 가전제품에 대해선 최대 2000위안(한화 약 40만원), 스마트폰 등 디지털 제품은 최대 500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제품에 제공되는 보조금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위기다. 춘제 연휴가 포함된 기간이지만 조사기간 판매된 디지털 제품 수가 2541만개를 넘었다는 것이다. 제일재경은 이 기간 보조금 신청을 통해 판매된 디지털 제품의 총 판매액은 205억8000만 위안(한화 약 4조원, 유니온페이 결제 기준)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조금 정책이 소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조금 정책으로 가장 많은 판매율을 보인 가격대는 4000~6000위안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의 금 보유량이 3개월 연속 늘었다. 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1월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7345만 온스(약 2284.55t)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16만 온스(약 4.98t) 늘어난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금 매입을 멈췄지만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금 보유량은 7296만 온스며 12월 보유량은 7329만 온스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셈이다. 국제 금값이 상승하면서 중국의 금 보유액도 치솟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국 보유 잔액은 1913억 3700만 달러에서 지난달 2065억3400만 달러(한화 약 301조원)로 평가액이 늘었다. 중국 내부에선 최근 국제 금값 상승과 관련 글로벌 관세 전쟁과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인해 국제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본지 2월 5일자 '金값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