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를 앞두고 이달 LPR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중국 금융업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오는 20일 오전 LPR를 공개한다. 중국 내 전반적인 분위기는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시중은행에 1년간 단기자금을 융통하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1년물 MLF를 통해 자금 1250억 위안으로 공급하면서 금리를 동결했다. 통상 MLF가 동결되면 LPR가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중국 내부에선 MLF 동결됨에 따라 이달 LPR도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부동산 경기 부양 차원에서 5년 만기 LPR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일단 5월은 1년물과 5년물 모두 동결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지급준비율(RRR, 지준율)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지난 17일부터 1조 위안 규모의 국채가 순차적으로 발행, 시중에 자금이 공급된다는 점에서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 일각에선 지준율 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준율을 추가 인하, 시중에 자금을 더 공급하자는 목소리
중국이 3개월 연속 미국 국채를 줄였다. 반면 일본과 영국은 미 국채 보유액을 늘렸다. 미국 국채 보유 2위 국가인 중국과 3위 영국과의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중국의 3월 미국 국채 보유액이 76억 달러 감소한 7674억 달러라고 16일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다만 지난 2월 227억 달러 감소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미 국채 보유액을 1조 달러 미만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이면서 한때 보유액이 70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124억 달러를 늘렸고, 12월에는 343억 달러나 늘렸다. 미국 국채 보유 3위국인 영국은 지난 3월 268억 달러를 늘렸다. 3월 말 기준 영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모두 7281억 달러다. 일본은 3월 미국 국채 보유액을 199억 달러 늘렸다.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1조1878만 달러다.
중국 재정부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1조 위안(한화 약 189억원) 규모의 초장기 국채 발행 일정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초장기 국채 발행 계획은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당시 언급된 바 있다. 중국 시장의 관심은 재정정책에 이어 통화정책에 쏠리고 있다. 초장기 국채 발행은 이미 예고됐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만기가 각각 20·30·50년인 2024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만기별 금액은 20년 만기가 3000억 위안이며, 30년 만기와 50년 만기는 각각 6000억 위안과 1000억 위안이다. 초장기 국채 발행은 오는 17일 30년 만기 국채를 시작으로 11월15일 마무리된다. 50년 만기 초장기 국채는 6월과 8월, 10월 3차례 걸쳐 발행된다. 중국 정부가 5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초장기 국채 발행 배경 중국 내부에선 이번 중국 정부의 국채 발행은 경기를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원라이청 중국 중앙재경대 교수는 "초장기 국채 발행이 순차적으로 진행, 투자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00%까지 올릴 것으로 알려지 가운데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당초 25%에서 100%로 상향할 경우 중국산 전기차의 미국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14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하겠다는 발표를 할 수 있다고 13일 전했다. 또 반도체와 태양광 장비, 의료용품 등 기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환구시보는 중국 전기차를 겨냥한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는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는 미국 대선을 위한 정치적 움직임이라며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톈윈 전 베이징경제운영협회 부회장은 "중국의 제조 경쟁력이 미국을 훨씬 능가한다"면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100% 관세 부과 움직임은 관세를 통해서만 자국(미국) 산업의 발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미국의 제조 경쟁력을 평가했다. 장샹 디지털자동차국제협력연구센터 소장은 "미국의 수출되는 중국산 자동차는 대부분 미국 브랜드"라며 미국 시장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광의통화(M2)가 증가하는 등 1분기 통화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실물경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10일 '중국 2024년 1분기 통화정책 이행 보고서(이하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통화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M2는 전년 동월 대비 8.3% 늘어난 304조8000억 위안이다. 전월 8.7% 늘어난 것보다 소폭 감소했다. 여기서 주목한 부분은 협의통화(M1) 증가율이 낮다는 점이다. 통화정책 보고서에는 M1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3월 말 기준 M1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M1과 M2의 증가율 격차가 너무 크다. M1은 기업의 유동성 자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M1 증가율이 높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자금을 쓰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3월 말 기준 신규 기업 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연 3.7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2%포인트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금리를 낮춰 M1의 유동성을 더 늘릴 필요가 제기되는 이유다. 이 때문에 인민은행이 2분기 중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 대신 금 보유액은 18개월 연속 늘었다. 7일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448억2600만 달러 감소한 3조2008억3100만 달러(한화 약 4356조원)다. 이는 3월 말(3조2456억5700만 달러)과 비교해 1.38% 감소한 것이다. 외환관리국은 4월 주요국의 거시경제지표, 통화정책 기대감 등의 요인으로 미국 달러지수가 상승하고,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안정적으로 외환보유액을 유지하고 있다는 짧은 논평을 냈다. 실제 4월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현물 환율은 7.2233에서 7.2416으로 0.25% 떨어졌다. 같은 기간 미국 달러지수는 1.7% 넘게 상승했다. 또 자산 기준 미국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전월 대비 48bp 오른 연 4.68%(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짐)를 기록했다. 환율과 자산 가격 변동을 감안, 중국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2380억 달러였다. 4개월 새 외환보유액이 372억 달러 준 셈이다. 미 달러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회동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9일(현지시간) 허 부총리와 최 회장이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만나 경제 및 무역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중국 경제가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중국)은 새로운 발전 이념을 적용, 새로운 발전 방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국제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 외자 유지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SK그룹은 중국 경제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과의 투자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허 부총리는 중국공산당 20기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 중앙재경경제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맡고 있다.
올 1분기 중국 광둥성과 장쑤성의 국내총생산(GDP)가 각각 3조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16개 성(省)의 성장률이 중국 평균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 중국 증권일보는 26일 31개 성(省)·시·자치구 가운데 29개 지방정부의 GDP가 공개됐으며, 이 가운데 지린성의 GDP가 전년 동기 대비 6.5%에 달한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지린성이 1위이며, 장쑤성과 충칭시가 각각 6.2%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둥성과 저장성, 쓰촨성, 후베이성, 베이징시는 모두 6%가 넘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지린성의 성장률이 높은 것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동북부 지역이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GDP 발표 당시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출발을 했다면서 올해 목표치 실현을 위한 비교적 좋은 기초를 닦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류샹둥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국장은 "1분기 다양한 지역의 경제 성장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장쑤성과 산둥성, 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미국 보잉의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미국의 '국력'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4일(현지시간) 보잉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도 강등했다. Baa3 등급의 바로 아래는 정크(투자부적격) 단계다. 보잉의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으로 떨어지면 신규 자금 모집이 불가능하고 채권이 도래하는 등 부도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중국 매체들은 보잉의 위기는 미국 제조업의 과잉 금융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보잉은 지난 1997년 경쟁사인 맥도넬더글러스를 인수합병했다. 신화통신은 보잉은 이후 자본시장을 만족시키기 위해 배당금 등 막대한 돈을 썼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항공산업의 선두주자인 보잉이 맥도널더글러스 인수 이후 자본시장에 끌려다녔다고 평가했다. 보잉이 연구개발(R&D)을 축소하고 직원 수를 줄이는 등 이익만 추구했다는 것이다. 또 대규모 아웃소싱을 통한 원가절감 등 수익성에만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보인 737 맥스(MAX)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며 보잉의 기술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항공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스타트업 리오토(理想·리샹)가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에 가세했다. 리오토는 여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인하 경쟁을 하는 것과 달리 기존 가격을 고수해 온 업체다. 22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리오토는 2024년형 L7과 L8, L9, 다목적차량(MPV) 메가(MEGA)에 대해 새로운 가격 체계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L7과 L8의 가격은 1만8000~2만 위안, L9은 2000만 위안, 메가는 3만 위안 인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오토는 신규 구매 고객은 물론 계약을 체결한 후 차량을 인도 받지 않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격 정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리오토는 또 새로운 가격이 적용되기 전 2024년형 L7과 L8, L9, 메가 구매자에게 가격 인하 분 만큼의 현금 캐시백을 실시한다. 소형 SUV인 L6는 가격 인하에서 제외됐다. 리오토 측은 원래 25만9800위안이던 L6는 이미 가격이 24만9800위안으로 인하돼 이번 가격 조정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리오토는 창립 이후 자사 모델의 공식 가격을 낮추지 않은 업체다. 특히 지난해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 인하 전쟁에 불참, 자신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