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가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최대 4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폭탄 투하가 예고된 상태라는 점에서 중국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튀르키예 상무부는 지난 8일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4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대당 7000달러(한화 약 970만원) 정도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이번 조치는 오는 7월 7일부터 적용된다. 튀르키예 상무부는 관세 부과에 대해 국내 생산 차량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경상 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는 뜻이다. 제일재경은 튀르키예의 이번 관세 부가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3월에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관세를 5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산 전기차를 수입하는 업체는 튀르키예에 최소 140개의 공인 서비스 센터를 마련해야 하고, 브랜드별로 전용 콜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비관세 장벽도 세웠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가 수입하는 중국산 자동차는 80%가 내연기관차라고
중국의 금(金) 사재기가 멈췄다. 중국은 18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려왔다. 반면 감소세를 보였던 외환보유액은 증가했다. 7일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대비 312억8000만 달러 증가한 3조2320억3900만 달러(한화 약 4464조원)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0.98% 늘어난 것이다. 중국의 4월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1.38% 감소한 바 있다. 외환보유액 증가에 대해 중국 외환관리국은 환율 및 자산가격 변동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5월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환보유액 증가는 중국의 5월 수출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해관총서(세관)이 공개한 중국 5월 수출액은 302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 늘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8% 늘어난 2197억3000만 달러였다. 수출과 수입 모두 늘었지만 수출 증가가 수입을 크게 앞질렀다. 5월 중국의 금 보유량은 전월과 같은 7280만 온스(2063.85t)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민은행은 18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면서 국제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눈총을 받아왔다. 중국의 금 매입이 멈출지는 미지수다. 중국 내부에선
중국 재정부가 오는 14일 5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경기 부양을 위해 1조 위안(한화 약 190조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50년 만기 국채는 그 일환이다. 7일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재정부는 오는 14일 50년 만기 국채 350억 위안(한화 약 6조6150억원)을 발행한다. 중국에서 50년 만기 국채가 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국채는 재정부 베이징증권거래소 정부 채권 발행 시스템을 통해 발행되며, 금리는 경쟁 입찰을 통해 결정된다. 50년 만기 국채의 이자 지급일은 2024년 6월 15일부터 계산, 반기마다 지급된다. 14일 발행되는 50년 만기 국채의 마지막 이자 지급일은 2074년 6월 15일이다. 50년 만기 국채는 처음 발행된다는 점에서 금리 수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발행된 30년 만기 국채(450억 위안)의 표면이율은 연 2.57%였다. 지난달 24일 발행된 20년 만기 국채의 표면이율은 2.49%였다. 따라서 50년 만기 금리는 30년 만기 국채보다 0.1%포인트 정도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선 50년 만기 국채는 영구채나 다름없어 30년 만기 국채 금리와
인도네시아 저가 항공사인 트랜스누사항공이 중국 ARJ21 여객기를 도입했다. 트랜스누사항공은 지난 2022년 12월 ARJ21 여객기 2대를 인도받아 운항 중이다. 당시 중국산 여객기의 첫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중국 내부에선 큰 주목을 받았다. 인민일보는 3번째 ARJ21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번 ARJ21 여객기는 리스 방식으로 인도됐다. 류완팅 중국항공금융리스유한공사(CALC) 회장은 "CALC는 중국 민간 항공기 해외 진출에 노력했으며, 특히 항공기 리스사업에 위안화 결제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했다"면서 국제 항공기 시장에서 중국 금융 산업이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리야오민 트랜스누사항공 부회장은 "3번째 ARJ21 여객기는 기존의 2대와 함께 인도네시아 국내선에 투입, 항공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ARJ21 여객기는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이 개발한 중소형 항공기(탑승인원 100명 이내)다. 항속거리는 2225~3700㎞로 단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된다. 인민일보가 ARJ21 여객기의 인도네시아 3번째 인도를 3면 지면에 게재한 것은 결제 방식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의 구매 제한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30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국무원은 전날 자동차 등 교통 장비의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2024~2025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소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국무원은 이번 계획의 목적이 노후 자동차 교체 및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에너지차 구매 제한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신에너지차 구매 촉진을 위한 지원 정책을 펼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무원의 이번 조치에는 구매 제한 완화가 가장 눈에 띈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는 신에너지차 구매에 제약이 있었다. 상하이와 선전은 일정기간 사회보장 보험료를 납부해야만 차 구매가 가능했다. 베이징의 경우 신에너지차 구매 전 자동차 번호판을 받아야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 자동차 번호판은 '뽑기' 방식이다. 차량 구매 능력이 있어도 번호판에 당첨되지 않으면 차량을 구매할 수 없다. 적지 않은 운전자들이 번호판을 렌트하는 방식으로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그간 연간 번호판 공급량을 늘려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 및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규제
중국 동방항공이 6번째 C919 여객기가 28일 공식 취항에 들어갔다. 동방항공은 지난해 5월 28일 C919 여객기의 첫 상업비행을 시작한 바 있다. 2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동방항공 소속 C919(편명 MU2999) 여객기가 이날 오전 9시21분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을 이륙, 오전 9시37분 상하이 홍차오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날 비행한 MU2999편은 동방항공이 도입한 6번째 C919 여객기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C919 여객기는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이 개발한 중형 여객기다. C919는 지난해 5월 28일 첫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펑파이는 중국동방항공의 C919 보유 항공기가 6대로 늘어났으며, C919의 상업 운항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왕즈칭 동방항공그룹 회장은 "C919 여객기가 지난해 모두 2100회 이상의 비행을 했으며, 6000시간 이상 안전하게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탑승객은 30만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동방항공 측은 C919 평균 승객 탑승률은 80%에 달한다면서 이는 다른 유형의 항공기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상업 비행에 성공했다는 의미로 해석된
중국 비야디(BYD)가 영국 런던의 명물 2층 버스 시장에 진출했다. 치처즈자는 21일(현지시간) BYD의 차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섀시가 탑재된 순수 전기 2층 버스 'BD11'가 영국 고어헤드교통그룹(Go-Ahead Group)에 공급된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조만간 고어헤드그룹이 BYD와 100대의 순수 전기 2층 버스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당 가격은 40만 파운드(한화 7억원)이라고 전했다. 이는 영국 경쟁회사보다 10만 파운드 정도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BD11 2층 버스 100대 계약이 최종 체결되면 계약 금액만 3억6000만 위안(한화 약 678억원)에 달한다. BD11 2층 버스 인도 시기는 3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오는 4분기 중 중국 BYD가 생산한 순수 전기 2층 버스가 런던에서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BD11 2층 버스는 BYD의 차세대 블레이드 배터리가 적용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배터리 셀을 칼날처럼 생긴 길고 평평한 모양으로 제작하는 셀투팩(Cell-to-Pack) 방식을 활용, 동일 공간에 더 많은 배터리를 넣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가 개선되고 주행거리도 향
중국이 배기량 2500cc 이상 수입 차량에 대해 고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와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 등 관련 제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독일 등 유럽 유명 브랜드들이 고가의 최고급 모델은 중국이 아닌 유럽 현지에서 생산,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현대 제네시스 등 한국 브랜드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자동차 산업의 녹색 발전을 촉진하려는 중국 당국의 노력의 일환으로 대형 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수입차에 대해 임시 관세율 인상이 고려되고 있다고 21일 전했다. 2500cc 이상 고배기량 차량에 대한 관세 부과가 녹색 성장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류빈 중국자동차전략정책연구센터 부소장이 이 같은 제안을 했다면서 그의 제안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부합하며, 저탄소 자동차 소비 촉진이라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도 맞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매체는 류 부소장의 말을 인용, 중국은 수입 자동차에 대한 임시 관세율을 최대 25%까지 인상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를 앞두고 이달 LPR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중국 금융업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오는 20일 오전 LPR를 공개한다. 중국 내 전반적인 분위기는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시중은행에 1년간 단기자금을 융통하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1년물 MLF를 통해 자금 1250억 위안으로 공급하면서 금리를 동결했다. 통상 MLF가 동결되면 LPR가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중국 내부에선 MLF 동결됨에 따라 이달 LPR도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부동산 경기 부양 차원에서 5년 만기 LPR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일단 5월은 1년물과 5년물 모두 동결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지급준비율(RRR, 지준율)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지난 17일부터 1조 위안 규모의 국채가 순차적으로 발행, 시중에 자금이 공급된다는 점에서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 일각에선 지준율 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준율을 추가 인하, 시중에 자금을 더 공급하자는 목소리
중국이 3개월 연속 미국 국채를 줄였다. 반면 일본과 영국은 미 국채 보유액을 늘렸다. 미국 국채 보유 2위 국가인 중국과 3위 영국과의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중국의 3월 미국 국채 보유액이 76억 달러 감소한 7674억 달러라고 16일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다만 지난 2월 227억 달러 감소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미 국채 보유액을 1조 달러 미만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이면서 한때 보유액이 70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124억 달러를 늘렸고, 12월에는 343억 달러나 늘렸다. 미국 국채 보유 3위국인 영국은 지난 3월 268억 달러를 늘렸다. 3월 말 기준 영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모두 7281억 달러다. 일본은 3월 미국 국채 보유액을 199억 달러 늘렸다.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1조1878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