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 가운데 자동차 400만대 미만의 소도시에 대한 자동차 구매 제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올해 내수 소비 확대와 자동차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13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은 최근 내연기관 차량 구매에 대한 제한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각 도시에 권고했다. CAAM은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주 회원사로 이뤄진 협회다. 중국 각 도시는 환경 문제와 도시 교통 체증 등을 이유로 10년 넘게 자동차 구매 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CAAM은 400만~500만대 미만 중형급 도시에서 자동차 구매 억제 정책을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서 400만대 이하 소형급 도시도 구매 억제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보유 대수가 300만대가 넘는 소형 도시는 모두 25곳이며, 500만대가 넘는 도시는 5곳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022년 말 기준 자동차 보유 대수가 400만~500만 대인 도시 4곳은 자동차 구입 억제 정책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고 환구시보는 덧붙였다. CAAM은 지난해 말 기준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4' 스마트폰 화면이 문제가 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IT지아(홈)는 안드로이드 폴리스를 인용, 갤럭시 S24 이용자들이 화면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이 매체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갤럭시 S24 화면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이와 같은 현상은 S24, S24 플러스, S24 울트라 모델에서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이 같은 문제는 디스플레이 무라(Mura) 현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라현상은 디스플레이의 전체 밝기가 균일하지 않아 화면이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픽셀 내부 소자들이 성능이 균일하지 않을 경우 발생한다. 이 매체는 갤럭시 S24 디스플레이 밝기가 10% 미만 일 때 무라현상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무라현상은 구글 픽셀2 XL 및 LG 패널에서 발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IT홈은 또 빨간색과 파란색 픽셀에서 더 심한 무라현상이 일어난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현상으로 인해 일부 이용자들이 삼성전자 고객센터에 디스플레이 교체를 요청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올해 삼성전자가 새로운 디스플레이 패널을
화웨이가 3단 폴더블폰을 오는 2분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도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든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애플이 수평으로 접히는 폴더블 아이폰 2종을 개발 중이라고 13일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현재 개발 중인 폴더블 아이폰은 초기 개발 단계이며, 올해와 내년 출시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지난 2018년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검토했으나 개발을 중단했다. 이후 폴더블 아이패드 개발 프로젝트를 재차 검토했으나 이 역시 개발을 포기한 바 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따라서 애플의 폴더블 제품 개발 검토는 이번이 3번째이며, 실제 상용화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펑파이는 덧붙였다. 다만 폴더블폰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고,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폰 업체들이 앞다퉈 폴더블폰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애플이 폴더블폰을 오는 2026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는 애플의 혁신과도 관련이 짙다. 지난해 애플 아이폰 15 출시 당시 전작과 비교해 혁신이 없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올해 내놓을 아이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8%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5%보다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 최근 1년 새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 CPI는 지난해 7월 -0.3%를 보인 이후 8월 곧바로 플러스로 반등했다. CPI에 빨간 불이 들어 온 것은 지난해 9월이다. 지난해 9월 0%를 보인 CPI는 10월(-0.2%), 11월(-0.5%), 12월(-0.3%) 등 3개월 연속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렀다. 급기야 지난 1월 -0.8%까지 떨어지면서 하락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도시 지역이 전년 동월 대비 -0.8% 떨어졌고, 농촌 지역도 똑같이 0.8% 하락했다. 식품 등 주로 생필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CPI를 떨어뜨렸다. 신선채소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2.7%나 떨어졌다. 또 축산물 등 육류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11.6% 하락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17.3%나 떨어지면서 전체 CPI를 0.25%포인트 끌어내렸다. 신선과일과 수
1월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한풀 꺾였다. 8일 중국 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1월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도매기준)는 각각 241만대와 243만9000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1.2%와 47.9%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전월 대비로는 20% 이상 감소해 연초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중국 자동차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78만7000대와 72만9000대로 나타났다. 신에너지차 역시 전년 대비로는 각각 85.3%와 78.8%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각각 32.9%와 38.8% 줄었다. 1월 신차 대비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은 29.9%로 30%를 밑돌았다. 중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춘절 연휴가 1월(2023년 1월21일~27일)에 있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1월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보조금 문제가 확정되지 않아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 따라서 지난해 1월과 판매량은 비교하는 것은 중국 자동차 시장을 파악하는데 적절치 않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소강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CPCA는 1월 중순 이후 신에너지차 소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자동차인 'SU7' 판매가 임박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목표가격을 낮췄다.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SU7의 판매가 기대되고 있지만 마케팅 비용 등의 부담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반면 SU7 출시가 새로운 생태계를 창출, 샤오미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SU7 판매 결과에 중국 증권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계면신문은 샤오미의 첫 모델인 SU7가 곧 출시될 예정이지만 그 결과에 대해 증권사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고 7일 전했다. 그간 들어간 전기차 연구개발(R&D) 비용과 판매 채널 구축에 따른 투자로 인해 샤오미 주가를 낙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뱅크오프아메리카증권은 전기차 자체 유통채널 구축을 위해 샤오미의 마케팅 비용이 올해부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샤오미 투자의견을 '중립'이라고 밝힌 뒤 올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계면신문은 설명했다. 이와 달리 하이퉁증권도 SU7 신차가 샤오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이 증권사는 샤오미 첫 차 출시를 낙관적으로 봤다. 또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압력이 예상보다 낮을 수
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1월 돼지고기 가격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CPI가 마이너스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7일 전했다. 또 1월 PPI도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펑파이는 중국 거시경제 예측 기관들이 1월 CPI가 전년 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상황에 따라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민생은행과 흥업증권, 중신증권, 핑안증권, 저상증권 등은 1월 CPI가 -0.8~-0.5%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신증권은 돼지고기 수요 부족이 여전하고 내구소비재 및 월세 가격 개선 추세가 보이지 않고 있어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7%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겨울철 관광 수요 증가로 인해 일부 서비스업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023년 춘절 연휴가 1월이라는 점에서 기저효과까지 작용, CPI 마이너스 폭이 클
중국 당국이 독일 벤츠와 BMW의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7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은 메르세데스-벤츠 투자유한공사와 BMW자동차유한공사의 신설 법인 설립을 인가했다. 벤츠와 BMW는 지난해 11월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50대50의 지분 비율로 중국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이 법인은 중국 현지에 고속충전 서비스 사업을 하기로 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말 벤츠와 BMW의 합작사 설립을 인가한 바 있다. 펑파이는 신설 합작사가 오는 2026년까지 1000개 이상의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충전소에 고촉 충전기 7000기를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작사는 올해 중국 주요 도시(전기차 판매가 많은 도시)에 충전소를 우선 건설, 충전서비스를 실시하면 중국 전역으로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펑파이는 설명했다. 합작사는 고객들에게 온라인 예약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국 고객에게 럭셔리 충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경쟁 관계인 양사가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 동맹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또 연간
화웨이가 4년 만에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 1위 복귀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공급망 및 재고 관리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중국증권일보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인용, 1월 첫 2주 동안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전했다. 증권보는 화웨이 판매 1위 탈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5일 훙타오와 톈양신차이, 둥투커지 주가가 급등하는 등 화웨이 관련주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일 기준 실적 예고를 한 화웨이 협력업체 212곳 중 순이익이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한 곳은 76곳이 넘는다고 증권보는 덧붙였다. 또 그간 침체를 보이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4분기부터 반등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화웨이가 1위를 차지하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증권보는 전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10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시장이 반등한 것이다. 중국 내부에서 올해 화웨이 스마트폰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면서 올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공지능(AI) 칩 품귀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류양웨이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최고경영자(CEO) 지난 4일 가진 폭스콘 옌례 회의에서 올해 지정학적 문제와 글로벌 경제가 반도체 칩 생산 및 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엔비디아 AI 칩은 올해 공급이 크게 부족해 소수의 대형 업체만이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AI 칩 품귀 현상이 올해에도 빚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 하반기 AI 칩 공급이 다소 늘어날 수 있지만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칩과 관련, 류 회장은 AI 제품군은 크게 GPU 모듈, GPU 기판, AI 서버,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구분되며, 제품군 전체에 완전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폭스콘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DGX AI 서버 칩과 함께 HGX AI 서버 칩을 수주하는 등 공급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폭스콘은 엔비디아 AI 칩 최대 공급사로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다고 강조했다. 폭스콘은